<십여분후, ES 빌딩 내부>
소마
(후후. 본인도 모르게 츠키나가공하고 이야기를 했군, 이러다가는 집합 시간에 늦어버리겠소)
(모처럼 볼일을 해결하고 여유를 얻었소. 가끔은 학교에도 가야하고, 수업에도 참석하라고 하니 말이지만-)
(본인 외에는 부실에 가득 있는 수조를 돌볼 사람도 없으니)
(이사라공을 잘 봐달라고 하스미공이 청하였기 때문에, 본인은 학생회 임원이 아니지만 그쪽의 심부름 같은 것도 하고 있고)
(꽤 힘들었지만, 모두 견실하게 처리하고 임무완료 하였소. 후에 염려 없이 아이돌 활동을 할 수 있는 몸이 된 것이오)
(유메노사키가 중심이었던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홍월]로서는 계속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소만)
(하스미공과 키류공이니, 분명 우리들이 진격을 할 수 있는 비책을 마련해두었을 것이오)
(본인은 그런 선배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 유용하게 칼을 휘두르는 것이오)
(그런 것이 본인이 본인을 갈고 닦는 것이오)
~...♪
실례하오! 칸자키 소마, 지금 등장!
쿠로
ㅡ그러니까, 멋대로 아는척 하지 말라고!
소마
(오오? 무, 무슨 일인가?)
쿠로
그런 점은 예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네놈이 얼마나 영리한지는 모르겠지만ㅡ 항상 나 자신만 옳고, 주위의 놈들은 바보라고 틀렸다고 생각해?
무슨 작정이냐고, 어이
케이토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다. 왜 흥분하고 있는.... 제대로 내 말을 듣고 있는거냐, 키류
쿠로
듣고 있지만 이해할 수 없어, 나 머리가 나빠서 말이지
케이토
그렇게 자신을 비하하는 것이 네놈의 나쁜 버릇이다. 아마도, 하찮은 불량아였던 과거에 기인하는 태도일 것이지만ㅡ
쿠로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나를 해석해서 아는척 하는거잖아!
소마
그, 그러니까.... 무, ㅁ무, 무슨 일이오
연극 연습이라도 하는 것인지, 하스미공, 키류공? 정말 완벽한 연기구려, 정말로 싸움을 하고 있는줄 알았다만....?
쿠로
앗, 칸자키가 왔군. 너, 이쪽으로 빠끔히 얼굴을 내밀지 말고 제대로 등교하라고 했잖아?
케이토
등교했기 때문에, 이런 시간에 ES에 얼굴을 내민 것이다
멀쩡한 사람을 상대로 화풀이로 꾸짖지 마라, 그런 부모의 불합리한 행동이 아이를 혼란시키고 비행으로 치닫게 하는거다
쿠로
무슨 얘길 하는거냐, 아아? 내가 하는 일마다 마음에 들지 않는거야, 하스미?
케이토
그러니까, 아무도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네놈이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싶은데ㅡ 내 말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하고 싶지 않기 때문 아닌가
네놈이야말로, 도대체 내 뭐가 못마땅한거냐? 네놈은 무엇 때문에 화가 난거지?
쿠로
누가 부탁했냐고, 그런거?
소마
저기.... 잘은 경위를 모르겠지만, 다들, 조금 감정을 가라앉히시오
이 연습실은 입구가 개방되어 있고 남의 눈에 띈다오, 통행인들에게 보인다면 불필요한 억측을 불러 일으킨다오
쿠로
흠. 이제와서, 아무도 우리한테 그렇게까지는 흥미 없어
케이토
아니. 칸자키의 주장이 옳다. 여름 [Crazy:B]로 인한 불길이 새롭게 나타난 지금, 쓸데없이 주위를 시끄럽게 하는 언동은 삼가하는게 맞지
쿠로
네네.... 항상 높으신 리더님이, 하스미 케이토님이 옳은거지
그렇다면, 우리따위는 필요 없잖아. 네 멋대로, 혼자서 하라고
케이토
.....
소마
키류공, 하스미공ㅡ
쿠로
....미안, 조금 머리 좀 식히고 올게
케이토
아, 아아. 그렇게 해라. 이것으로 끝난게 아니니까, 후에 제대로 이야기하지... 키류
쿠로
.....
소마
(....? 무언인지, 두 사람에게 감도는 미묘한 공기는? 본인이 없는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지?)
(신경쓰이는군, 본인이 물어봐도 될지)
(키류공은, 본인을 신경쓰지 않고 어디론가 가버렸고. 하스미공도, 어지간히 여유가 없는지ㅡ묵언을 일관하고 계시는군)
(어느쪽이든, 본인에게, 의견을 구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오)
(오히려 아이 앞에서 할 이야기가 아니다, 라고 신경쓰고는 논의가 끝나버렸지)
(그런 입장은, 오히려, 본인에게는 바라던 바이오. 존경하는 분들을 따라가고 도움이 되는 것이야말로 본인의 숙업이오)
(그치만. 정말로, 본인은 두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인지? 말싸움도 이해 못한 채 얼어버리지 않고 있으면서, 그런 조언을 기대하지도 않는 본인은?)
(게다가. 경애하는 하스미공과 키류공이 지금처럼 농성을 하는 경우ㅡ 두사람이 서로 맞물리지 않게 되는 경우)
(본인은 어느쪽의 편을 들어야 하는지)
(본인은 잘 갈린 칼, 칼날은 만물을 잘라내기만 할 뿐)
(그렇다면, 선배들 중 어느 한 쪽의 편을 드는 것은, 어느쪽이든 한 쪽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것이 아닌지)
(그런 것,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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