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월 19

[에필로그/제 3화]

[에필로그/제 3화] 소마 본인은, [홍월]의 모두를 좋아하오 가능하다면 약간의 상처조차도 주지 않았으면 하오. 모두 웃는 얼굴을 하고 평화롭고 화목하게 살아가고 싶소 하지만. 그 연습실의 상황에서는, 본인이 그런 소망을 따르는 것이 제한되어 있었소 착한 아이인 채로, 무저항으로 키류공에게 쓰러졌다면 편했을터인데ㅡ 본인의 뜻이 아니라, 강요당해서 할 수 없이 한 거라고 [말하는] 것으로, 본인의 일은 다했겠지만 그치만 그 경우에는, 키류공을 악역으로 몰아넣는 것이 되버린다오 귀여운 후배를 괴롭혀서 억지로 복종시킨 악행이라면, 키류공을 규정할 수밖에 없소 하지만 키류공을 따라간다면, 키류공의 뜻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소. 결국, 하스미공을 논외로 두라는 명령을 들을 수 밖에 없게 되오. 소마 그런 경우, ..

[에필로그 제 2화]

[에필로그 제 2화] 쿠로 ♪~♪~♪ (하하. 한심하구만,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 (이런 건 처음이네. 옛날부터, 나는 승부 배짱은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아이돌로 선 무대, [데드맨즈 라이브]에서도 쭉쭉 부를 수 있었잖아) (하지만. 그건 내가 배짱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지, 그 시점에는 잃을 게 없었기 때문이야) (이기든 지든 변하지 않아, 어제나 오늘로 인생이 완전히 변하는 일은 있을 수 없잖아...) (그렇게 생각하고 체념하고 있던 건달 불량아였으니까, 무적으로 있을 수 있었다) 쿠로 (나같은 악인은 아무리 상처받아도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아...) (오히려 가족에게조차 폐를 끼치고 있던 나에게는 당연한 대가다, 바랬었지) (그렇게 생각했으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던거야, 정말로 난 ..

[에필로그/제 1화]

[에필로그 1화] 레오 ㅡ흠흠? 그렇구나, 알겠다! 그래서 뭐야? 결국 어떻게 된거야? 가르쳐줘! 이쪽은 이쪽대로 바쁘고, 다른 [유닛]의 동향에까지 신경을 못 썼으니까ㅡ경위를 모른다고! 유메노사키 내부의 항쟁은, 무사히 종결되었다고 스오로부터 들었는데. [홍월]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해소된거야? 야, 이봐! 듣고 있는거냐고!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대답정도는 해줘! 쿠로! 케이토! 소마! 쿠로 하하. 네가 우리를 묘한 이름으로 부르지 않게 되었다는 건, 천재답게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거잖아ㅡ츠키나가? 뭐 만사해결, 이라고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전진할 수 있었던 거야, 라고는 생각한다. 보라고. 그동안 통과되지 ..

[쾌도난마/ 제 8화]

[쾌도난마/ 제 8화] 쿠로 본래 우리는, 사무소로부터 월급을 받는 처지니까. 사무소랑 관련 없는 안건에 세 사람이 바빠서 죽는 것 같은 일이 되는 건 옳지 않아 그렇지 않아도 우리들은 지금, 사무실에서는 쓸모가 없는 짐에 가까운 존재가 되어 있는데 그렇게 어슬렁어슬러 놀러다니는게 알려진다면, 평판도 안 좋아 질거고 소마 놀러다니는 건 아니오만. 뭐,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게 보일 수도 있겠지 쿠로 물론, 이건 내 고집이야 너를 내버려둬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침이 마르기도 전에 하스미를 논외로 두는 건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우리들은 하스미를 중심으로 해서, 그 녀석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무기가 되어 있었으니까 확실히 그 녀석을 제외하고, 스스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내..

[쾌도난마/제 7화]

[쾌도난마/제 7화] 소마 하아, 흐읏.... 쿠로 역시 숨이 차는가보군, 칸자키. 나도 싸움은 오래간만이라 그런지, 이상하게도 피곤하네 소마 그렇다면 이제 그만두시오. 무의미한 것이오, 이런 일은 쿠로 그렇지도 않아. 절대로 필수적인건 아니지만, 지금 이걸로 겨우 이후의 이야기가 간단해지니까ㅡ그런 걸로 말이지 소마 ....? 쿠로 나는 친구인 츠키나가에게, 조금 일을 받았어. 랄까, 원래는 [Knights]가 했어야 할 일은 부탁받은거지만 소마 일...? 쿠로 응. 지금 [Knights]나 [Switch]같은 뉴디 세력이 유메노사키를 석권하려는 것은 알고 있어? 아이돌의 최대 생산지인 그곳을 지배함으로써 미래의 패권을 얻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겠지만 말이야 그들을 거스르는 무리들이 작당하고는 반..

[쾌도난마/제 6화]

[쾌도난마/제 6화] 소마 음.... 어려운 문제로군. 정공법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쿠로 답은 이미 나와 있잖아. 아마, 지금 너는 눈치채고 있을거야 예의바르게 정통파 티를 내도 승산이 없는거니까, 나는 익숙한 [노상의 룰]을 따를거야 아무래도 폼도 안나고, 착한 척하는 건 이제 그만둘거야 소마 그렇다는 것은....? 쿠로 이기기 위해서 뭐든지 할거야. 어떤 비열한 수법이라도 쓰겠어. 우리는 그렇게해서 이겨왔잖아, [용왕전]이라던지 말이야 그리고 승리를, 실적을 거듭 쌓아서 유메노사키에서 지반을 굳혔지. 아무도 약한 놈의 말을 듣지 않았고, 밀고 나가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으니까 소마 음... 지금도 동일하다는 것인가. 고집을 관철하기 위해 실적을, 힘을 얻고 싶은 것이니 쿠로 그..

[쾌도난마/제 5화]

[쾌도난마/제 5화] 소마 하앗, 하아앗..! 쿠로 어떻게 된거냐 칸자키, 기운이 빠져버렸잖냐 기세등등한건 입뿐이었던거냐, 아아? 소마 (ㅡ강하구려! 경애하는 키류공을 얕잡아본 적은 없었지만, 본인이 극진한 진짜 능력을 보인다면 미치지 못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소만!) (본인이 진심으로 한다면, 뭐든지 대응이 가능할 것이오!ㅡ라고) (그러나, 본인의 오만이었소! 키류공은 불쾌한 걸음걸이로 사각을 노리곤, 이쪽에서 원치 않는 일을 적극적으로 노린다오!) (예절이나 절차가 정해진, 도장에서의 대련과는 다르오! 이것이 노상에서의 싸움인건가....!) (즐겁소! 아아 본인은, 아직도 알지 못하는 영역을 건드리려고 하고 있소! 그곳에는 터득해야 할 기술이, 자신의 재산으로 삼아야할 보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쾌도난마/제 4화]

[쾌도난마/제 4화] 케이토 (ㅡ좋아. 대충, 칸자키가 모아준 자료는 흝어봤다) (이후로는, 거기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기획서를 다시 정비하는 일 뿐이다. 한번 기각된 것이고, 차라리 이것은 버리고ㅡ처음부터 다시 짜는 편이 나을 것 같기도 하지만) (기획의 근간 중 하나를 담당하는 키류가, 아무래도 마음이 내키지 않아하는 것 같으니) (그 녀석은 강한 남자다, 지적을 받은 탓에 마음이 꺾였다는 것은ㅡ있을 수 있긴 하지만) (여러 번 매정한 취급을 받는다면 상처는 생길 수 밖에 없다. 통증도 있겠지. 고통은 생각을 마비시키고, 마음을 울적하게 하니까) (그렇게 병든 마음에서, 모두의 얼굴을 미소 짓게 할 묘안도 떠올랐다) (음의 스파이럴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이다....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렸지) 케이토 ..

[쾌도난마/제 3화]

[쾌도난마/제 3화] 소마 등장! 쿠로 .... 소마 칸자키 소마, 도착했소! 키류공, 도대체 본인에게 무슨 용건이오! 쿠로 오우. 항상 기운이 좋구나, 너는 소마 후후. 항상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소 몸관리도 [아이돌]의 일 중 하나이고, 언제라도 제대로 벨 수 있도록 자신을 기르는 것이 무사의 의무이오 쿠로 훌륭하군, 너는. 오른쪽으로 휘청 왼쪽으로 휘청 흔들리는, 불안정한 나와는 다르게 음. 그런 네가 동료였기에, 유메노사키 시절의 [홍월]은 안정되었던 거겠지 나나 하스미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끌어주고 있다는 말로 가장하고는, 실제로는 너야 말로 [홍월]의 중요한 인물이었지 소마 과분한 평가이오. 본인, 키류공이나 하스미공이 없다면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소 지금도 어려움에 처한..

쾌도난마/제 2화

[쾌도난마/ 제 2화] 케이토 .... 소마 하스미공, 원하시는 자료를 모아왔소. 우리 사무소가 갖고 있는 자료는 양이 방대하니, 괜히 시간이 걸려 버렸소 케이토 아, 아아... 고맙다 칸자키. 미안, 도와달라고 해서 소마 뭐가 [미안]한다는 것인지? [홍월] 전체가 곤경에 빠져 있는데 현재로서 본인만이 아무런 무거운 짐도 짊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도리가 없는 것이오 오히려. 좀 더 어려운 일을 주라는 마음가짐으로 있소. 본인은 하스미공이나 키류공을 위해, [홍월]을 위해 고생하는 것이 기쁜 것이오 케이토 그런가. 그렇겠군.... 진심으로, 나는 내 사려 깊지 못함에 질릴 수밖에 없군 ....조금, 들떠있었던 거겠지. 유메노사키의 학생회 부회장ㅇ로서 모든 것을 처리하고, 나름의 성과를 올려왔다고 자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