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 번역/일전! 긍지를 나타내는 천하포무

[에필로그/제 1화]

통기레쓰 2021. 2. 22. 21:36

[에필로그 1]

 

< 2주 뒤, 리즈링 주최의 [홍월] 단독 라이브 [천하포무] 개연 직전>

 

레오

흠흠? 그렇구나, 알겠다!
그래서 뭐야? 결국 어떻게 된거야? 가르쳐줘!

이쪽은 이쪽대로 바쁘고, 다른 [유닛]의 동향에까지 신경을 못 썼으니까경위를 모른다고!
유메노사키 내부의 항쟁은, 무사히 종결되었다고 스오로부터 들었는데. [홍월]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해소된거야?

, 이봐! 듣고 있는거냐고!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대답정도는 해줘! 쿠로! 케이토! 소마!

 

쿠로

하하. 네가 우리를 묘한 이름으로 부르지 않게 되었다는 건, 천재답게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거잖아츠키나가?

뭐 만사해결, 이라고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전진할 수 있었던 거야, 라고는 생각한다.

보라고. 그동안 통과되지 않았던 기획서가 무사히 통과되서, 사무소에서 이런 호와로운 무대를 마련해줬다고

그것만으로도 뭐, 연기처럼 취급되던 시절에 비하면 전진한거지

 

소마

후후. 우리들의 위기를 염려해서, 안즈공이 [프로듀스]를 제의해 준 것도 영향이 크다만

 

레오

그래, 집안끼리만 머리를 맞대지말고 좀 더 주위를 둘러보라고. 남에게 의지하는거야

아무도 [혼자 서지도 못하는 아기인거냐~?]라고 말하지 않으니까

그치만 뭐 어쩔수 없나, 남자아이니까~? 이녀석이고 저녀석이고 그게 멋있다고 생각하니까! ~보 바~! 너희들은 바보야!

 

케이토

상관없지만 너무 덤벼들면서 욕짓거리를 함부로 지껄이지마라. 뭐냐고 네놈은.... 너무 눈에 거슬리면 쫓아낼거다, 츠키나가

 

레오

우와, 걱정되서 상태를 보러온 친구에 대해 그 말투 너무해! 그러다가는 오해를 살거라고!

우왓, 안즈~! 귀축안경이 괴롭힌다~!

 

케이토

누가 귀축안경이라는거냐

....뭐 왠지 지금의 모두가 네놈과의 대화를 거쳐서, 여러모로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얻은 것 같으니 감사는 해두겠어, 라고 하지만 폭언은 결코 흘려듣지만은 않겠다

이것도 부처님의 가호니까

 

레오

맞아맞아! 신이나 부처님은 아이돌과 같아서, 다른 모든 사람들이 웃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말야!

그런데도 무서운 얼굴로 전쟁만 하고있는 인류는 어리석어...!

 

케이토

너는 누구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는거지? 전부터 그랬지만, 점점 속세를 떠나가고 있군네놈은?

뭐 예전만큼 눈을 떼면 사라져버릴 것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라고 말하는 사이에, 어디로 사라진거지 츠키나가!? 구제불능!

 

소마

후후. 안즈공에 의하면, 가까운 곳에서 [나이츠]의 이벤트를 하는 모양이라고 하더군. 그쪽도, 안즈공이 [프로듀스]하고 있다고 하오

쿠로

. 어딜가나 정신없네. 그 녀석, 안락사가 어쩌구 하면서....

[Knights]는 그것 때문에 바빠서, 유메노사키를 종전으로 이끈다던가하는 귀찮은 안건을 우리들에게 떠넘겼었어

뭐 덕분에 여러 가지로 얻은게 있지만

 

케이토

그렇게 네놈들이 생각한다면, 나도 도와줄 수밖 없었지

...결국, 모른척하고 못본척하지 못해서, 나도 유메노사키의 내부사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해버렸다

 

소마

후후. 뭐 본래 키류공의 계획과는 달라지기도 했고, 여러 가지로 참견을 하느라 귀찮긴 했소만

 

케이토

성가셨던건가!? 미안하다 칸자키....!

 

소마

후후. 그리고, 본인들은 셋이 모여야 진가를 발휘할 수 있소

말보다 먼저 몸이 나오는 우리를 하스미공이 정리하여 조리있게 해주어서, 우리들은 이야기의 주인공같은 활약을 할 수 있었소

이상적인, 행동을 말이오

 

쿠로

아아, 하스미의 고마움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어. 중얼중얼 시끄러운 안경인 것 만이 아니군, 너도

 

케이토

일단 말하는건데, 될 수 있는 한 참으려고 했다고? 네놈들은 한순간만이라도 나에게 벗어나서,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으니까 말이지!

하지만! 네놈들이 종잡을 수 없는 행동만 하니까, 적극적으로 조언이라도 해주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버려서....!

 

쿠로

하하. 역시 [머리]가 없으면 안 되는군, [손발]만으로는 만족스럽게 움직일 수 없네

그렇지만. 하스미가 비교적 자제해 준 덕분에, 우리들은 홀가분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좋았어

내전상태였던 유메노사키 라이브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그때 출연한 우리들은 여러 가지 시험적인 것도 해 볼 수 있었지

정통파 아이돌처럼 해보기도 하고, [데드맨즈]가 생각나서 Rock’n’roll을 해보기도 하고

괴짜인 듯이 [Ra*bits]처럼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소마

, 그것은 왠지 묘하게 반응이 좋아서 의외였소. 요즘 세상에서는, 구시대적인 [남자다움] 따위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실감할 수 있었소

 

케이토

토끼 귀를 착용하고 껑충껑충 뛰고 있는 네놈들을 봤을 때, 나는 제정신인지를 의심했다만

 

소마

후후. [달맞이 라이브]에서도 비슷한 짓은 했소만, [귀엽다]는 것은 심오한 것이로군

[라빗츠]의 모두도, 만만치 않은 귀한 기량의 소유자라는 것을이해할 수 있었소

 

쿠로

, 값진 경험이 됐어. 하스미가 있으면 할 수 없는 일을, 매상같은 걸 신경 쓰지 않고 뭐든지 했으니

 

소마

반대로, 확실히 성과를 내지 않으면 안되는 사무소 주최의 무대에서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행동은 할 수 없고 말이오

유메노사키도, 그럭저럭 유용한 장소가 될 것 같소이 이후에도

 

쿠로

덕분에 교내에서는 [홍월]의 평판이, [뭔가 이상한 놈들] 같이 되어버렸지만

제안한 내가 할 말도 아니지만, 칸자키는 그걸로 괜찮은거냐?

 

소마

상관없소. 본인은 비교적 무엇이든 하고 싶은 편이오. 물론 익숙한 특기를 보여주는 것이 더 안심이 되긴 하오만

본인은 [아이돌], 그런 자유로운 점을 동경했기에, 되고싶었던 것이오. 그것을, 다시 한번 확실히 생각해 낸 기분이 든다오

게다가. 진정한 [홍월]이 여기 이렇게 흔들리지 않고 존재하는 한, 교내에서 어떤 옆길로 빠져도 문제없다오

아무리 미아가 되더라도 제대로 돌아갈 거처가 여기에 있으니 말이오

헤매다 찾아낸 것을 양손 가득 안고, 본인은 언제라도 이 사랑해야 할 곳으로 돌아오겠소

그리고, 웃는 얼굴로 [다녀왔소] 라고 고하겠소. 그것이 지금의, 본인의 새로운 즐거움이오

 

케이토

. , 칸자키의 학교생활도 만족스러운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네놈들도 잘 알다싶이, 일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쿠로

. 끈질기게 버텨서 쟁취한 무대야, 실패하면 [다음]은 없다고

소마

. 배수진에서, 진검승부에 도전하자구려. 물론, 본인은 늘 그런 생각으로 무대에 임하고 있긴 하다만

 

케이토

그렇다면 좋다. 아니, 네놈들은 그러리라고 믿고 있어

어떤 때라도 손을 놓지 않고, 평범하게 해서 평범하게 이겨낸다

어떤 강적도 악의에 찬 운명도 무찔러왔다, 우리들 [홍월]지금이야말로 다시 천하를 밝히는 빛이 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