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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제 8화]

통기레쓰 2021. 2. 22. 21:24

[쾌도난마/ 제 8화]

쿠로
본래 우리는, 사무소로부터 월급을 받는 처지니까. 사무소랑 관련 없는 안건에 세 사람이 바빠서 죽는 것 같은 일이 되는 건 옳지 않아
그렇지 않아도 우리들은 지금, 사무실에서는 쓸모가 없는 짐에 가까운 존재가 되어 있는데
그렇게 어슬렁어슬러 놀러다니는게 알려진다면, 평판도 안 좋아 질거고

소마
놀러다니는 건 아니오만. 뭐,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게 보일 수도 있겠지


쿠로
물론, 이건 내 고집이야
너를 내버려둬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침이 마르기도 전에 하스미를 논외로 두는 건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우리들은 하스미를 중심으로 해서, 그 녀석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무기가 되어 있었으니까
확실히 그 녀석을 제외하고, 스스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내가 이렇게 한다면 자신의 한심함이라던가, 나약함과 다시 마주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 너도,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소마
본인은ㅡ


쿠로
칸자키. 너는, 어떤 아이돌이 되고 싶냐?
우리들은 마음대로 네 기분을 알고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네가 배운 전통기예의 일본풍 음악을 중심으로 했어
그걸 개성으로 해서 [홍월]을 만들었지
네가, 우리들에게 있어 가장 강한 무기였기 때문이야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처음으로 아이돌을 시작한 우리들보다 훨씬....
너는 오랫동안 성실하게 여러 가지 경험이나 성과를 쌓아왔으니까말야

소마
뭐 신사에서의 춤 등은, 어릴 때부터 줄곧 했었소만

쿠로
하지만 말이야. 할 수 있다는 게, [하고 싶다]와 같은건지는 모르는거지
우리들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네게 어울리잖아ㅡ라고 단정한 채로 [홍월]의 색깔을 굳혔어
그래서, 그게 [정답]이었는지는 알 수 없는 채로 기다려왔어. 하지만 그냥 계속 그래왔다고 해도, 어른 사회에서는 통하지 않으니까


쿠로
그러니까 이제와서일지도 모르지만,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고 믿어, 우리는 우리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돼.
우리들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이 목숨을 걸고 추구하고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런 [진짜]를 만들고, 자신의 것으로 하지 않는다면, 이걸로는 앞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 [무엇인가] 가 , [일본풍]이나 [전통]과 전혀 관계없는 거라도 좋아
그런 문구를 간판으로 하고 지속해왔다고 해도, [홍월]로 계속 활동했던 건 헛된 것은 아니니까
제대로 생각해서, 성장한 지금의 우리들이 취급하기에 적합한 무기를, 찾아내서 내세우지 않으면 안돼


쿠로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제대로 말한건지는 모르지만. 뭐, 요컨대 그렇다는 거야
몇 번이고 물어보겠어. 칸자키, 너는 어떤 아이돌이 되고 싶냐
나는 아직 생각중이야. 지금까지는 하스미가 꾸는 꿈을 함께 꾸고 있었을 뿐이었으니까, 자신의 진정한 꿈을ㅡ소망을 알 수 없게 되버렸어
그건 너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해. 그러니, 함께 생각해보자고
우선 친구에게 부탁받은 일을 완수하자, 그 [이후에]라도 좋으니까ㅡ나랑 너만으로말이야
너는 착한 아이니까, 하스미를 따돌리는 건 너무하다고 싫어할테지만. 나는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한거야
몇 번이고 다시 말하지만, 불만있으면 덤벼보라고
자신의 욕심을 강요해오는 나를 쓰러뜨리고 부정해도, 그건 [불효]가 아니다ㅡ칸자키

소마
....


케이토
....
(흠. 키류랑 칸자키가 주먹다짐을 하고 있다고해서, 설마 그런일이 라고 생각하면서도, 걱정이 되어서 와봤지만)
(내 예상대로였군. 역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아무것도 모르는 타인에게는 저게 싸움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감싸고 지키려 할 뿐인데, 뭐가 싸움인건지. 구제불능)
(그 녀석은 항상, 자신만 먹칠을 하려고 하는군. 자신만 나쁜놈으로 만들고는, 그걸로 넘어가려고 하지)
(자기가 희생해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빛을 잃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ㅡ그래도 상관없다, 라고 말이지)
(바보놈들. 그런 네놈들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히 하고 싶은 거다. 하나의 상처도 더러움도 줄 수 없어, 라고 바라는거지)
(ㅡ우리는 계속, 가족처럼 의지하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언행이 닮아가는 거고, 서로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역으로 모습이 잘 보이지 않지. 이번에는, 그게 뭔지 이해했다)
(우리들 [홍월]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했어)
(그러니, 그 문제점을 깨트린다면 우리는 강한 자신을 연기하지 않더라도, 자신대로 성장할 수 있다. 우리들은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어)


케이토
(하지만, 아아.... 옆에서 보니, 역시 이렇게 화가 날 만하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그것을 위험으로부터 멀리하려고만 하디니)
(나는 계속, 그런 것을 반복해 온 것이군)
(잘 참아 줬다, 키류, 칸자키.... 그런 네놈들이기 때문에 더욱 그 가치가 세상에 인정받기를 바라는거다)
(세상이 그것을 완강히 인정하지 않는다면, 세상을 바꿔주겠다)
(나는, 줄곧 그렇게 생각해 왔어)


케이토
(키류, 칸자키, 네놈들은 어떤가? 네놈들은, 어떤 아이돌이 되고 싶지? [홍월]을, 어떤 존재로 만들고 싶은가?)
(나도 다시한번, 열심히 생각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