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 번역/일전! 긍지를 나타내는 천하포무

천의무봉/제2화

통기레쓰 2021. 2. 16. 19:06

[천의무봉/제 2화]


<다음날 낮. ES부지 내 찻집 [COCHI]>

소마
ㅡ그런 의문을 얻었기 때문에, 나는 고민하고 있는 것이오

레오
아아, 응. 그래. 솔직하네

소마
음. 칭찬해 주셔서 영광이오. 솔직한 것이 본인의 장점이라고 생각하오

레오
진정한 왕은 사자의 힘과 여우의 교활함을 겸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뭐, 너는 별로 [왕님]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건 아닐테고, 그래도 괜찮겠지

소마
음. 본인은 왕이 아니오, 그를 따라 보좌하는 충의의 신하이지

레오
그런 건 요즘 유행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ㅡ 오히려 그게 일반적인 걸지도
시상식 같은 거 할 때 직장인들의 이야기 같은걸 가끔 들어주는 편인데 다들 성실하게 회사나 그런걸 따르곤 하니까
블랙 기업이다~ 불경기다~ 그러면서 말이야, 그렇게 싫으면 관두면 좋을텐데 
즐거운 일만 하면서 사는건, 나뿐인걸까

소마
후후. 그렇게 살 수 있는건, 소수의 재능있는 인간들 뿐이라오

레오
그렇구나~, 그렇구나아.... 천재는 천재라서 괴롭다고 말해봤자, 세상의 보통 사람들이 훨씬 더 문제가 많구나
거꾸로, 나는 천재의 운명이라는 소리구나!
재능을 줘서 고마워요 아버지 어머니! 뭔가 미안하네 천재라서! 와하하하하♪

소마
큰 소리로, 그렇게 반감을 살만한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만

레오
응. 너도말이야, 무의식 중일지 모르지만 찻집의 의자에서 양반다리를 하는건 좋지 않다고. 예의범절에 어긋난다고~, 의자랑 다다미에 앉는 예절은 다른거잖아

소마
아아, 음. 양반다리가 아니고 정좌 자세지만, 생각할 때는 이 자세가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오

레오
거짓말이지? 나 전의 케이토의 몸짓을 따라해봤는데, 다리라던지 아파져서 최악이었어! 다리랑 다리가 헷갈려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고 말이지!

소마
다소의 훈련이 필요하니까 그런 것이오
....그보다도 츠키나가공, 귀공은 본인에게 그 점을 주의시키기 위해 말을 걸어온 것이었던 건가?
본인, 지금 생각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데

레오
응, 그런 " 생각해보자!" 라고 결정하고 열심히 생각하고 있는건 처음 봤어! 너도 정말로 이상한 애네, 이상한 애는 정말로 좋아해!
아마 케이토도 마찬가지일 거고, 그렇기 때문에 성격은 전혀 다른데도 묘하게 마음이 맞는걸까?

소마
그건 .. 본인은 하스미공이 아니라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겠소만

레오
응. 그치만 말이야, 그런걸 제대로 상상해내지 못한다면 아무리 생각해봤자 무용지물이라고
너의 머릿속에서 실존하는 [훌륭하고 영리한 하스미공]이 아니라, 제대로 현실의 그 녀석을 봐주라고
실은, 혼자 울적하게 사색에 잠겨 봤자 소용없으니까.

경험자의 말이야
오히려 상상 속에서 너무 좋아했던 누군가가 본인의 이상과 동떨어진 괴물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지
그러니 실제로 대상과 만났을때, "우와, 인간이다!" 라고 놀란다고! 와하하 ♪

소마
무슨 이야기인지....?

레오
이런데서 혼자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궁금한게 있다면 본인한테 가서 대놓고 물어보라는 얘기야
나도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는 리츠를 찾고 있으니까

소마
리츠?

레오
사쿠마 리츠. 그녀석 어딘가에서 봤어? 왠지 영문 모르겠지만 연락해보니, 그 후로 아무런 소식도 없고ㅡ 신경쓰인다고?

소마
그게 같은 학년이라고는 하지만, 그분과는 그다지 접점은 없소, 이사라공이라면 모를까, [홀핸즈]로 연락 해보는게 좋겠소?
본인, 요즘은 학생회 심부름을 자주 하기 때문에, 이사라공과는 비교적 쉽게 연락이 닿는다만. 그런 일을 귀찮게 생각할 만한 분도 아니니까 말이오

레오
아아, 살았다~ 나 다른 애들과는 다르게 휴학한지 오래되서 그런지 후배들이랑은 별로 연락이 잘 안되서 말이야
이럴때는 곤란하다니까, 자업자득이지만

소마
흠. 무엇인지, 그쪽도 트러블을 안고 있는 것 같군

레오
응. 보통은 그렇지 살아있으니까 말이야
미성숙하고 불안정한 존재가 몇 사람이나 모여서, 가혹한 업계에서 갈고닦고 있어ㅡ이정도 문제도 없는 쪽이 이상한거라고
그러다가, 다들 스스로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건지도 모르지
그게 성장하는 거라면 어른이 된다는건 쓸쓸한 일이구나

소마
....?

레오
옷, 세나한테 연락이 왔다. 부리나케 이쪽을 향해 오고 있다니.... 요사이에는 꽤 일이 늘었는데, 이녀석
나를 지나치게 관리하려하길래 후배 앞에서 화내버렸더니, 조금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최근, 시누이처럼 되가는 게 가속화되는 것 같아서 성가시다고

소마
그만큼 사랑받고 있는거라고, 말하고 싶소만
성실한 착한 아이로 일관하고 있다면, 반대로 내버려 두어도 좋다고 생각되어서 그다지 사랑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오

레오
아아, 너는 그런 타입이지. 떼쟁이인 자식이 부모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거구나, 오늘도 역시 세계는 불합리하네. 와하하
자, 그럼 그런걸로. 생각하는 걸 방해하면 나쁘고, 너는 이제 가야하니까
아까 말했던 이사라공의 연락처만 알려달라고 하고 리츠가 있는 곳을 물어보고 싶기도 하고

소마
음. 그냥 멋대로 연락처를 가르쳐 줄 수도 없고, 전달은 상대방에게 허락을 구한 다음에 하고 싶소
그러므로, 우선은 본인의 홀핸즈의 주소만 전해주겠소
이사라공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허가를 받는다면 다시 연락하겠소다

레오
응. 부탁할게. 확실하네, 붕쨩은 착한 아이네♪

소마
감사한 말씀이오. 뭔가, 그 외에도 본인이 도와줄 수 있는 일은 없는지?

레오
괜찮아 괜찮아, 이쪽에서 알아서 할게. 이건 [Knights]의 문제고, 너희들도 남의 걱정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

소마
....?

레오
어라, 못 들었구나. 소문이 단순히 루머였던 건가, 노포 사무소인 리드링크에서 홍월의 입장이 미묘하게 난처해졌다는 이야기가ㅡ
케이토도 쿠로도 친구고, 걱정되서. 그러니까 수수하게 너에게 말을 건거지만, 나

소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