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쿠누기
-나루카미군. 유메노사키학원에는 익숙해졌나요?
-모델과 아이돌을 양립하는 것. 저도 현역 시절에는 고생했지만
혹시나 곤란한 일이 생기면, 무엇이든지 의논해주십시오. 선배로서 지식을 알려주고, 때로는 잘못된 점을 꾸짖으며, 때때로는 결단을 지지해드리겠습니다
그게, 교사의 일이니까요
나루카미군
나루카미군....?
나루카미군!
나루카미군.....♪
아라시
......♪
비강을 간지럽히는 새콤달콤한 청춘의 향기. 그리고 생각나는, 그 사람의 웃는 얼굴-
그건 뭘까 라며, 조사한 적이 있었지. 답은 금방 나왔어
향기를 맡으면 그 향기와 연관된 기억을 떠올리는 현상. 작가의 이름을 따서, 『프루스트 현상』 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
프루스트의 작품에 반복적으로 사용된, 향기를 매개로 한 회상. 확실히 문학적이네. 그 사람들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향기었어
나도 쭉, 그 향수 냄새를 맡을 때마다 생각해버려. 쿠누기 선생님의 모습을 쫒던, 청춘의 시간을
<10월 하순. 성주관 공유룸에서>
츠카사
여보세요. 들리시나요, 레오씨, 세나선배?
이쪽의 『원탁회의』 준비는 완료입니다. 들리신다면 답신을 해주시겠습니까?
레오
『스오~, 거긴 지금 몇시지? 여기는 아침 9시, 일찍 일어났다고!』
『세나가 아슬아슬 할 때까지 자고있길래, 아까 내가 깨워줬어!』
『세나도 위험할 뻔 했네~? 늦잠을 자면 선배로서 체면이 서지 않을거고. 다행이다 좋았어, 체면은 지켰다!』
이즈미
『잠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레오군이 일어날 수 있었던 건 밤을 새웠기 때문이잖아!?』
『라고 할까. 피렌체에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내가 레오군을 일찍 일어나서 깨운 게 세 번은 되는 것 같은데?』
레오
『에엣, 너는 그런 것까지 세는 거야~? 신경질적이야!』
『너무 그러면 미간에 주름이 진다고? 주름과 주름을 합치면 행복~, 이 되는 그런 게 아니잖아?』
이즈미
『누가 신경질적이라는 거야? 저기, 못들은 척 할 수는 없겠는데?』
리츠
네네. 스톱스톱~. 마이크를 통해서, 『원탁회의』를 시작해볼까?
레오
『아하. 그랬었지. 원격 회의는 탈선해버리면, 이야기가 길어지네』
이즈미
『그런데, 뭘 회의할거야. 피렌체까지 일부러 연락했다는 건, 『Knights』 활동에 관한 거지?』
츠카사
네. 맞습니다-사실, 바로 얼마 전에 『Knights』에 일의 의뢰가 있었습니다
『Cocktail Piano』는, 다들 아시나요?
아라시
어.....
어, 어엇!? 설마, 그 『칵테일 피아노』 ?
이즈미
『그건, 나루군이 애용하던 브랜드였지?』
츠카사
네. 『Knights』는 Big3로 활동하며, 나날이 지명도를 향상시키는 중이니까-
나루카미 선배가 애용한다는 옛날 기사를 본 기획 담당자 분께서 추천해주셨거든요
리츠
흐음. 그 『칵테일 피아노』가 우리들에게, .....
레오
『엇. 나만 모르는 느낌인거야? 그 뭔가피아노 라는 녀석!』
『피아노 연주라면, 나나 리츠는 할 수 있지만. 『Knights』의 모두에게 온 의뢰인건가?』
이즈미
『아냐아냐. 그건 패션 브랜드라고』
아라시
우후후. 레오군이 착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네. 『칵테일 피아노』는 여러 색을 패션에 맞춰서 부여하는 콘셉트의 브랜드야
건반 하나하나에 대응되는 술을 칵테일로 만들어 준다던 소설의 아이디어에서 유래된 거지
매일매일의 지루함을 달래기에는 딱 맞는 이름이라고 생각하지 않니?
레오
『오오, 즉흥 연주로 칵테일을 만든다는 건가? 어쩐지 재미있을 것 같네~?』
리츠
후후. 낫쨩은 흔히 『칵테일 피아노』의 향수를 쓰고 있지? 확실히 새콤달콤한 향의 향수였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레오
『리츠는 꽤 향기를 잘 알고 있구나? 난 그런 거 생각해본 적 없고, 뭔가 좋은 향기가 나네~ 라는 정도만 생각했을 뿐인데』
리츠
후후. 나는 좀 특이한 체질이고, 그 부작용이라는 느낌일까.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냄새를 잘 맡을 수 있어
이즈미
『그렇다고 할까, 레오군은 둔감하지. 누가 어떤 브랜드를 쓰고 있는지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업계에 있다면 많이 의식하게 될 것 같은데도 말이야』
레오
『보통은 스타일리스트에게 맡기지 않나? 모델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츠카사
어쨌든, 이번 기회에 『Cocktail Piano』를 기억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야기가 다른 데로 흘러갔지만, 이번 의뢰는 『Knights』가 향기를 검수하고, 홍보해달라는 겁니다
Concept는 정확하게는, 『조금 어른스러운 Fragrance』-
어떠신가요? 국내에서도 유명한 기업의 의뢰이고, 나쁜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레오
『나는 찬성이야! 향수 냄새로 영감이 솟아날 것 같아♪』
이즈미
『나도 찬성. 나루군이 애용한다면, 나쁜 제안이 아니겠지』
리츠
해외파가 찬성이라면, 나도 찬성이야. 그쪽과의 왕래가 힘들 것 같은 게 걸림돌이었으니까, 그 둘이 고개를 끄덕인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고
또, 동경하는 브랜드였잖아. 그렇지, 낫쨩?
아라시
....미안하지만. 그거 말인데, 조금 생각하고 싶어
츠카사
나루카미 선배.....?
애용하는 Brand와 함께할 수 있는 아주 드문 기회입니다. 빨리 회답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라시
응. 물론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치만, 향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심하잖니?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것이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싫은 냄새일 수 있어
나는 지금의 『칵테일 피아노』를 좋아하지만, 그러니까 검수한 향수를 내는 것에는 신중해지고 싶어
계속 변함없는 가치를 부여하는 것도, 브랜드 하나의 본연적인 자세고-
내가 원인이 돼서 그 균형을 깨버린다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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