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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같은 fragrance/ 제 1화]

통기레쓰 2021. 7. 19. 18:23

[수수께끼 같은 fragrance/ 제 1화]

<며칠 후>

이즈미
아아, 아직 졸려.... 시차는 왜 이렇게 인간을 괴롭게 하는 걸까?
해외여행에 익숙한 사람들은 시차적응을 위해서 밥을 안 먹는다, 라고 하는데
일에 체력을 쓰니까 안 먹을 수도 없고 말이지- 정말, 인간의 신체는 불합리해!
레오군도, 왜 이런 구조일까 생각해 본 적 있어? 이 미모의 대가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장의 연약함에는 질린다고 해야하나-

레오
.......

이즈미
....랄까, 레오군 듣고있어?

레오
아아, 미안미안. 체내시계가 달라져서 졸아버렸어!
근데 세나의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어. 또 잔소리 할거지~?

이즈미
잠깐. 얼굴점괘가 아니니까 얼굴만으로 판단하지 말아줄래?
내가 인체의 불합리함을 깨닫고 있었는데, 레오군은 태평했으니까 말이야

레오
불합리.....? 뭐야 그게!
나도 제대로 들어둘걸 그랬네. 세나가 철학에 빠져있는 건 드문일인데 말이지~?

이즈미
아니아니. 철학에 빠져있던 건 아니었고. 일반적으로 시차가 싫지 않냐는 얘기였어

레오
와하하! 인간은 그 불합리를 발산하려고 예술작품을 만들어냈어. 말도 사고도 모든 게 합리적이라면, 예술은 태어나지 않는다고!
뭐, 일치단결한다면 거대한 탑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지만? 그랬다가는 신에게 혼나고, 쓰는 언어까지 산산조각이 날 것 같네♪

이즈미
뭐였더라 그거? 들어본 얘기인데....
뭐라던 상관없지만 말이야. 쓰는 말이 같다고해서 소통이 성립된다고 할 수는 없는 건, 지금의 레오군만 봐도 알 수 있으니까
그건 그렇고, 레오군 점심 먹을래? 대충 주방에 있는 걸 빌릴 수 있는데

레오
글쎄~. 일본 음식이 그립기는 하지만, 컵라면 같은거 먹고싶어!

이즈미
네 기각~! 그건 탄수화물 덩어리잖아. 피부를 위해서 양질의 단백질이라든가 비타민이라든가 의식하라고 항상 말했잖아!

레오
에~. 그치만 나는, 컵라면의 기분이라고. 전에는 『컵라면의 노래』도 작곡했는데!

츠카사
....두 분 다, 재밌어 보이시네요.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레오
아아 스오~ 인가. 지금, 컵라면을 먹고싶다는 얘기를 하는 중이었어

이즈미
반은 맞지만, 어느 쪽인가 하면 점심의 이야기였어. 귀국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나는 담백한 위에 좋은 걸 먹고싶은데

츠카사
그렇다면 최근에 Stock이 보충됐기 때문에, 꽤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Next- 【넥스트도어】에서 두 분이 해외로 가시고 나서, 귀국하는 일은 몇 번 있었어도 직접 해먹을 일은 적었을테고. 여러 가지 시도해보지 않으실래요?

이즈미
흠. 확실히 계절한정 상품이 늘어있는 것 같아
나는 차가운 호박스프로 할까봐. 이거라면 위장에도 괜찮을거고
성주관 주방에 있는 식재료는 레토르트 식품도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 것 같고? 야채나 과일은 『가드니아』가 나눠주는 것 같던데

츠카사
후후. 네, 모두 기숙사비에서 나오는 거라서, 맛있게 드셔도 됩니다
근데 선배는. 이 근처에서 나루카미 선배를 못 보셨나요?

레오
나루를? 아니, 보지 못했는데- 무슨 일 있어?

츠카사
네. 조금 검수 향수의 건으로 상담하고 싶다고 생각중이라서요. Offer의 답신을 언제까지고 미룰 수만은 없고요

이즈미
.....그 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거야?
우리들은 『칵테일 피아노』 때문에 귀국한 게 아니니까, 스케줄이 비지는 않겠지만. 빨리 대답하지 않는다면 얘기가 적당히 흘러가게 될 것 같아

츠카사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답신을 서두르고 싶습니다만....
나루카미 선배는 『원탁회의』 이후로 계속 혼자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할까요. 저희들을 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즈미
흐음....? 피해다닌다, 라니

레오
그만큼 브랜드가 중요한 일이라는 거지~. 좋아하는 건 멀리서 바라보고 싶다, 그녀석 답다고 해야할까
좋아, 그렇다면 정말로 그 녀석이 우리를 피하는지, 즉시 『홀핸즈』로 연락해보자!
삐뽀빠삐뽀....자☆

츠카사
잠시만요, 레오씨? 『슬슬 대답하지 않는다면 찬성이 다수인걸로 맡아버릴게?』 라니 역시 너무- 직설적인거 아닌가요?

레오
와하핫, 더는 굼뜬 소통 그만그만!

이즈미
맞아. 『칵테일 피아노』가 우리 형편에 맞출게 아니고. 오히려 이 쪽이 이야기가 빠르겠네♪

레오
자, 읽었다고! 어떤 대답이 돌아오려나?

츠카사
과, 과연 『조금 더 기다려줬으면 해』라는 Commet가 올지....?
......
답장이 없네요

레오
읽고 무시.....!?
나루~, 내 발언의 뭔가가 잘못된건가!? 혹시 지뢰를 밟아버린거야!?

츠카사
음. 상당히 고민중이신 모양이네요
나루카미 선배가, 일부러 읽고 대답을 하지 않다니, 조금 생각하기 어렵습니다만.....

아라시
...어라. 벌써 시간이 되어버렸네. 슬슬, 면담시간인가
그립네. 이렇게 단둘이서 이야기하다니, 마치 옛날의 나날들을 떠올리는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쿠누기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