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같은 fragrance/ 제 2화]
쿠누기
-옛날얘기인가요? 음,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것보다는 나루카미군. 진로상담을 해달라고 말했잖습니까. 자세히 들려주시겠어요?
이 아이돌과도 특수한 환경이라고는 해도 한교 조직의 일부입니다. 당연히 학생들의 진로 상담 기회는 마련되어있죠
당신은 올해부터 기획사에 소속됐죠. 설마이지만 이적에 관한 상담인가요
아라시
우후후. 그것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요. 이적 의논을 하다니, 쿠누기 선생님께도 짐이 무겁겠죠?
최근에는 별로 수다떨지 못했고, 진로상담이라고 수다떨지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해서♪
쿠누기
수다쟁이... 인가요?
아라시
네. 맥이 빠졌을까나?
『Knights』는 요즘 계속 바쁘니까, 쿠누기 선생님과 이야기해서 마음의 힐링을 하고 싶었어♪
쿠누기
그런거였나요. 하지만, 제가 마음의 힐링이 될지....
아니요. 나루카미군이 저랑 대화하는 것으로 일의 피로를 풀 수 있다면, 교사로서 어울려주도록 하죠
학생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도 교사 직무의 일환이고요
아라시
우후후. 쿠누기 선생님이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고 있었어♪교사와 학생의 관계인 게 조금 아쉽지만-
유메노사키 학원에 입학하자마자, 쿠누기 선생님에게 상담을 신청했었지. 『선배로서, 어드바이스 부탁할게요!』라고
아이돌로서의 마음가짐 뿐만이 아니라, 공부나 생활적인 것까지.... 정말로, 그 당시의 나에게는 선생님의 말 하나하나가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쿠누기
후후. 제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면, 교사로서 더할 나위 없지 행복하네요
모델로서 같은 현장에 있었을 때라면 또 모르지만. 제 현역 시절과는 시대가 달라서 효과가 있을지 의문스러웠는데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그 시간도 무의미하지 않았군요
아라시
무의미라니, 그렇지 않아요
가창법이라던가 춤의 기초라던가, 지금도 최신의 지식이고 여러 가지로 참고가 되었다고요♪
지금은 자기자신답다고 해야할까, 쿠누기 선생님의 방식을 따라하는 거 그만뒀지만. 몇가지 습관은, 제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남아있어요
예를 들면, 지금도 『칵테일 피아노』의 향수는 쓰고 있어요♪
그것도, 쿠누기 선생님의 애용품이죠? 고등학교 올라와서 향수에 관심이 생겼을 때 추천받은거지만-
지금도 그 향을 맡으면, 엊그제 일처럼 선생님을 만났을 때의 일이 생각나요♪
쿠누기
그렇게 말하니, 조금 쑥스럽네요. 현역시절부터 썼기 때문에 이제는 나이에 맞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아라시
아라♪ 무슨 소리죠, 쿠누기 선생님은 아직 젋잖아요♪ 그게 아니라면, 학생들에게 둘러싸여서 감각이 마비되어 버린건지?
어쨌든. 저는 쿠누기 선생님 덕분에, 좌우도 분간 할 수 없는 아이돌 초심자인 나에게 길을 가르침 받을 수 있었고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힘을 내려고 놀러온거죠
...그런데, 쿠누기 선생님. 『칵테일 피아노』의 건으로 의논할 게 있는데-
쿠누기
?
아라시
앗, 아니! 별로 큰 일은 아니니까요?
아직 결정하기 전이니까, 쿠누기 선생님께는 비밀이지만. 사실은, 『Knights』 에 홍보나 신작의 검수를 부탁하고 싶다고 섭외가 와 있어요
쿠누기
음. 묵비의무를 어기는 건 안 되지만
대단하네요, 나루카미군
쿠누기
국내의 대기업 브랜드, 게다가 젊은 층 사이에서는 유수의 유명 브랜드로부터의 섭외라니. 학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저도 기쁘네요
『칵테일 피아노』의 일, 지금부터 발표가 기다려지네요
아라시
.....!
쿠누기
.....나루카미군?
아라시
어, 어어.... 조금 감격스러워져서!
고마워요, 쿠누기 선생님. 그 말에 힘이 났어요!
쿠누기
그래서, 일 상담이라는 게-
아라시
....어라. 그러고 보니, 슬슬 성주관으로 돌아가야겠네요. 갑자기 불러서 죄송해요!
그럼, 다음에 또 학교에서 만나요. 쿠누기 선생님♪
쿠누기
? 일 상담은 괜찮은건가요?
잠깐. 그만두세요! 복도는 달리는 곳이 아니에요!
규칙으로도 정해져 있고요, 중요한 일 전에, 뭔가 트러블이 생기면 어떡하려고.....!
.....이야기도 듣지 않고 가버렸네요. 다음에 만나면 주의를 줘야지
(하지만, 그도 변했네요. 예전에는 저를 보면, 환호를 지르고 다가왔지만)
(이제 『Knights』의 핵심으로, 삼학년으로서. 조금은 차분하네요)
(연상의 입장이 돼서, 성장한 거겠지요. 자신을 확립하고는, 어른을 본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훌륭한 한 개인이 되었네요)
(교사의 기쁨이란, 이런 순간을 지켜보는 데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가 『상담하고 싶어』라며 불러낸 용건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 같아보였습니다)
(제 지나친 걱정이었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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