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 스토리 번역(스카우트 스토리)/스카우트! 파도소리 마리나

[청추의 썸머 ·메모리/제 7화]

통기레쓰 2021. 8. 18. 17:37

[청추의 썸머 ·메모리/제 7화]

이즈미
.....너 말이야, 역시 완전~ 짜증나!
내가 『스스로를 위해서』라고 말한거 안 들렸어?

히메루
들었습니다. 하지만, 찾아주고 싶었다 라고 말한 것도, 세나 선배입니다

이즈미
네 말은, 왜 이렇게 불쾌지수가 높은거야. 안그래도 피곤한데, 더 짜증나게 하지 말라고
말해두겠는데, 내가 나 자신을 위해서 라고 말한건 거짓말도 변명도 아니고 진심이니까. 그것만은 착각하지마

히메루
..... 선배는, 고집이 세다 라는 말을 자주 듣지 않나요?

이즈미
시끄럽네, 정말! 내가 말하는 건 괜찮은데 다른 사람이 말하니까 짜증나!
정말로, 그 아이를 위해서 그런 게 아니니까. 나는, 내 탓일지도 모른다고 계속 생각하게 되는게 싫은 것 뿐이야

히메루
.........

이즈미
내가 연날리기를 고르지 말았더라면, 보고 있어도 된다고 말하지 않았더라면 같은 게. 마이너스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고
그 애가 잃어버린 조개를 찾아내는 걸로, 한번에 씻어내려고 했다고 할까.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수단이 조개를 찾는 것 뿐이었으니까
언제든지 주울 수 있다고, 다시 찾으면 된다고 그 아이는 말했고. 결국은 자기만족이니까, 그러니까 이건 나를 위해서 인거야. 알겠어?

히메루
--세나 선배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싶은 건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을 상냥하게 대해주고 싶은 건가요
난해한 분이네요.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더 알게 되었으면 좋겠지만요....
역시, 한두번 함께한 것만으로는 그 사람의 속을 알기 어렵다는 걸까요

이즈미
너한테 알려져도 기분 나쁘기만 할 뿐이니까, 평생 나에 대해 알려들지 마

히메루
네, 알겠습니다. 히메루는 타인과의 거리감을 중시합니다
....이런. 후시미씨랑 타카미네씨께 연락이 왔네요. 한동안은 신경쓰실 필요 없다고 버스에서 내리면서 전했는데 말이죠

이즈미
시간이 이렇게 됐으니까, 걱정되는 거겠지. 지금부터 돌아간다고 연락해 둬

히메루
괜찮은건가요?

이즈미
괜찮든 아니든, 우리들에게 중요한 건 내일의 촬영이니까. 억울하지만, 포기할게

히메루
-그렇죠. 이 섬에 온 본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즈미
(.... 그 아이, 내일도 오려나)
(똑같은 조개는 못 찾았는데. 만날 수 있다면, 뭔가 내가....)


-

<다음 날>

유즈루
어제보다 더 좋은 날씨네요. 확실히 촬영하기 적합한 날이라고 할까요

미도리
태양이 눈부셔.... 10월이라는 걸 잊어버릴 것 같아요

히메루
촬영할 때까지는, 스태프 분들과 미팅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세나 선배도, 확인할 게 있다고 하셨으니까

미도리
그러고보니, 세나 선배는 어디.....? 바다까지 함께 왔었잖아요?

유즈루
저쪽에 계시네요. 누군가와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건 어제의....?

이즈미
.....역시, 오늘도 왔네.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맞아, 널 찾고 있었어
어제, 부적을 잃어버렸지? 아마, 바다에 빠졌을 때
정말로 똑같은 조개를 찾아주고 싶었는데.... 미안. 열심히 찾아봤는데, 나는 찾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대신에 내가 모래사장에서 찾은 예쁜 걸 너한테 줄게. 씨 글라스야, 신기한 건 아니겠지만-


이즈미
...., 어? 이거, 하트모양 조개.....!?
교환하자니..... 어째서? 잃어버린 거 아니었어?
오늘 아침에 또 찾았다니, 거짓말..... 내가 어제 그걸 하루종일 찾으려고 해도 못 찾았었는데
너는 오늘 아침에도 찾아내고, 이렇게 또 부적으로 만들 여유까지 있었다니. 언제라도 다시 주울 수 있다는 건 사실이었구나....?

히메루
안녕하세요. 히메루도 혹시 끼워주시면 안될까요

이즈미
잠깐만, 갑자기 뭐야. 지금 둘이서 이야기하던 중이었는데

히메루
후후, 죄송합니다. 하트 모양의 조개가 발견됐다고 들어서요

이즈미
자, 이거 봐. 오늘 아침에 찾았대. 이 애는 하트 모양 조개 찾기의 달인이었던 것 같아
내가 찾은 씨글라스랑 교환해준다고 하는데.... 그건 역시, 물건 간 차이가 너무 큰 거겠지?
근데, 조개를 이런 섬에서 반출해도 되는 거였던가? 허가받는다면 가져갈 수 있으려나.....?

히메루
그렇게 당황하지 말고, 교환해주면 하는 게 그 애의 바람 아닐까요?

이즈미
그렇지만.....

히메루
대화에 방해가 될 테니, 히메루는 저쪽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나머지는 부디 두 분께서 상의하시길 바랄게요

이즈미
상의라고 해봤자......?
.....저기, 다시 물어볼게. 정말로 조개랑 씨글라스를 교환해도 괜찮은거야?
....응, 알았어. 네가 괜찮다면, 교환성립이라는 걸로 하자
내 실력에 부적의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오늘 촬영도 PR 일도 성공하는 게 틀림없는거겠지?
아니. 성공을 넘어서 대성공 할테니까, 너도 기대해줘
아하하, 좋은 대답이네♪
.....나는 아이돌이니까. 사실 부적보다도, 너와 같은 팬들의 존재가 가장 큰 힘이 되기도 해


이즈미
나를 성공으로 이끄는 건, 나 자신과, 그런 반짝반짝한 눈이라는 얘기
반짝반짝한 예쁜 눈에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나만 비춰줬으면 하는 거야
그러니까, 오늘 촬영도 보고 가. 네 응원이 나라는 아이돌을 더욱 멋지게 빛내줄 테니까....♪

히메루
.....

미도리
어라? 히메루 선배, 오늘도 또 사진 찍으시는 건가요?
오프샷 촬영은, 어제로 끝이었지 않나요.....?

유즈루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만. 저희쪽 카메라는 이미 스테프분들꼐 맡겨버렸고요

히메루
히메루도, 찍을 생각은 없었는데요
세나 선배가, 너무 좋은 표정을 지으셔서요. 이건 꼭 오프샷으로 남겨야겠다 싶어서 그만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후후, 하지만 아쉽네요. 저 아이가 이렇게까지 찍혀있다면 오프샷으로 쓸 수는 없겠죠

미도리
와아.... 세나 선배, 상냥한 얼굴이야....

유즈루
그야말로 베스트 샷이군요

히메루
네, 히메루도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