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 스토리 번역(스카우트 스토리)/스카우트! 파도소리 마리나

[에필로그]

통기레쓰 2021. 8. 20. 23:50

[에필로그]

이즈미
아오바 있어?

츠무기
네~. 차를 지금 준비할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시겠어요?

이즈미
항상 생각하던건데, 그런 일은 부소장의 일이 아니지 않아?
그보다는, 내리지 않아도 돼. 지금부터 피렌체로 돌아갈거니까. 단지 사무소에 얼굴 비췄을 뿐이고

츠무기
엇, 이제 돌아가시나요? 남쪽 섬에서의 촬영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요
그렇다기보단, 아직 제대로 감사의 말을 하지 못했네요. 이번 일, 자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의 메일도, 상대쪽으로부터 바로 받았다고요~. 정말로 좋은 촬영이었다는 감상도 받았습니다

이즈미
갑자기 남쪽 섬으로 보내졌을 때는, 아오바 녀석을 원망할까 생각했지만 말이지?
그쪽에서 그렇게 말했다면 다행이네. 보람찼던 촬영이었고 나쁘지 않은 이틀이었다고 생각해

츠무기
이튿날에는, 저에게도 연락을 주셨죠. 조개를 가지고 돌아가는 게 가능하냐면서……
갑자기 알아봐 달라는 둥,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면 받아달라고 해서 큰일이었다구요~? 세나 군에게 그런 부탁을 받는 것도 의외였고 말이죠

이즈미
아오바라면 잘 알거라 생각했어. 사무실에서 책임이 있는 입장이고, 가끔은 의지해도 되는거잖아
그치만, 덕분에 말이지. 추억이 담긴 물건은 제대로 수중에 남길 수 있었어

츠무기
후후, 그건 잘 됐네요
그러고보니, 감사의 메일과 함께 촬영 데이터도 받았습니다만. 혹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확인해 보시겠나요?

아라시
사진의 확인이라면, 나도 하게 해줘♪

이즈미
나루군

아라시
안녕, 이즈미쨩. 벌써 피렌체로 돌아가 버린다니, 변함없이 급하게 이동하는구나
남쪽 섬에서의 이야기, 조금도 못 들었는데 말이야

이즈미
그건 어쩔 수 없지, 저쪽에서 약간의 일거리를 얻게 됐으니까
어떤 작은 일이 큰 기회로 이어질지 모르고, 놓칠 수는 없어

아라시
그건 응원하고 있단다. 다만, 즐겁게 이틀을 보낸 것 같아서 신경 쓰였다구

츠무기
사실, 조금 사진을 봐버렸는데요. 세나군, 굉장히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죠?
조금 화난듯한 표정도, 즐거워 보이는 표정도. 어떤 표정도 역시 세나 군이구나, 하고……♪

이즈미
하아? 뭘 맘대로 보는 거야. 직권남용 반대!

아라시
아오바 선배만 치사하게 말이야. 나도, 히메루쨩한테서 좋은 촬영이었다고 듣고 계속 신경이 쓰였어
히메루쨩, 이즈미쨩의 여러가지 표정을 많이 찍었다고 했는데. 그런데도, 자세한 건 비밀입니다, 라고 말했으니까
그런 의미심장한 소리를 들으면. 어떤 이틀이었는지,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점점 신경이 쓰이잖아?

이즈미
그녀석……
아오바, 사진 데이터는 나한테만 전송해. 나루 군한테는 보여주지 않아도 되니까

츠무기
네네, 지금 보낼게요~. 양이 꽤 많으니까, 적당한 시간에 천천히 봐 주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기한에도 여유가 있으니까요

이즈미
응, 확인했어

츠무기
그렇지만, 일의 제1탄만으로 이 분위기라니 굉장하네요

이즈미
엇, 제1탄……?

츠무기
내년 여름 여행 상품의 PR 담당으로서 계속해서 일이 있답니다
이번에 간 섬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촬영이 많이 있고요. 광고촬영도 많이 있다고 들었고 말이죠……

아라시
어머, 큰일이잖니♪

츠무기
그래요! 그래서, 우리 사무소에서 일을 맡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저는, 정말 다행이라고……♪

이즈미
……역시, 아오바 너 원망해버릴거야

츠무기
에엣!? 그런건, 너무해요~!
그건 그렇고, 혹시 지속적으로 일정이 잡혀있다는 말은 듣지 못한 건가요?

이즈미
내가 못 들은 게 아니라, 말해주지 않았는데? 그 녀석들도 제대로 알고 있는 거야?
네 명이서 또 촬영이라니, 앞날이 걱정되네

아라시
우후후. 솔직하지 못하네, 이즈미쨩 말이지. 기대된다고 얼굴에 써있는데?
이번 촬영 사실은 꽤 재미있었던 거잖아. 불만이나 불평이 있었다면 돌아왔을 때 더 퍼석퍼석 했을걸

이즈미
히죽거리면서 아는 척 말하지 말아줄래

츠무기
그러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세나 군

이즈미
아~, 그래그래. 한 번 맡은 일이니까, 제대로 해낼게. 게다가, 이 일은 대성공시키겠다고 선언도 해버렸고?
내가 있는 이상, 어떤 촬영이라도 완벽하게 만든다……라고 할까, 좋은 촬영이 될 거니까. 기대하고 있으라고

아라시
이즈미쨩 말이지, 역시 의욕이 넘치잖아. 남쪽 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소하게 듣고 싶어져

이즈미
그만해. 그리고, HiMERU나 다른 애들한테 물어보는 것도 금지니까

츠무기
그렇게 말씀하시면, 신경 쓰이죠~? 나루카미 군♪

아라시
그치~? 아오바 선배♪

이즈미
뭐야, 그게, 기분 나쁜데. 그치만, 뭐……
ㅡㅡ한여름의 추억으로써는, 좋은 경험이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