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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추의 썸머 ·메모리/제 4화]

통기레쓰 2021. 8. 14. 22:11

[청추의 썸머 ·메모리/제 4화]


히메루
조리의 준비가 다 됐네요
-자. 여기서 히메루가 제안합니다
누가 만든 트로피칼 음료가 제일 맛있는지, 승부하는 게 어떤가요?

이즈미
갑작스럽게 진행하네. 승부해서 무슨 의미가 있는거야?

히메루
네 있습니다, 승부는 개개인의 표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입니다
예를 들어 최하위인 분은 조리의 뒷정리를 한다... 정도로만 해도 무언가를 놓고 승부를 한다면 여러분들의 진지한 표정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네명이서 협력하며 화기애애하게 조리하는 것도 히메루는 환영입니다만

미도리
화기애애.....?

유즈루
화목하게, 허물없는 기분으로 떠들썩하게 즐기는 모습...을 지칭하는 의미네요

미도리
그건 알고있는데요. 웃는 얼굴로 화목하게 라는 느낌인거죠....?
으음... 이런 말 하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저희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거 아닌가요.....?

이즈미
연기한다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낼 수 없는 건 아니야.... 라고 생각하지만. 무리해서 미소지어도 인위적일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연기중이에요 라는 느슨한 분위기가 되도 그게 사진 너머로는 전달될 것 같고. 그렇다면 승부를 하는 건 당연할지도 모르겠네

히메루
그렇다면, 결정이네요. 꼴찌분들께는 히메루의 제안대로 뒷정리를 부탁드리기로 합시다

유즈루
조리 중의 사진도 찍을 수 있게, 순서대로 조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원의 음료가 완성된다면 마시고 비교해 보도록 하죠

히메루
-그건 그렇고. 시이나의 요리 써클에 가입하고 있는 두분과, 집에서 음료를 제조해본 경험이 있는 타카미네씨가 상대라니....
어쩌면 이 승부, 히메루에게는 약간 불리한 승부일지도 모르겠네요

유즈루
히메루씨는, 요리경험이 있으신가요?

히메루
-그렇네요....
『히메루』는 애지중지 되었기 때문에, 요리를 잘 못합니다

미도리
그치만, 저도 요리는 그렇게 잘하지는 않아요? 주스를 만드는 건 과일을 고르는 센스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괜찮을거에요...

이즈미
단 걸 좋아한다던가, 신맛이 나는 걸 더 좋아한다던가. 맛의 취향도 다르겠네?
그렇지만, 승부하는 이상 질 생각은 없어. 너희들을 내 트로피칼 음료로 매료시켜버릴지도 몰라....♪

유즈루
저도, 평소에 도련님이나 『fine』 여러분들을 위해서 음료를 가져다 드리고 있고
남국에서 트로피칼 음료를 준비해 본 경험도 있어서요. 도련님을 위해서라도 질 수 없겠네요.....♪

히메루
후후. 그렇다면, 히메루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도리
(그저 드링크 만들기일 뿐인데, 선배들은 다 의욕적이네....)
(그치만, 맛있는 과일을 구분해내는 거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네. 많이 봐왔고 부모님께도 들어봤고...)
좋아. 나도 열심히 해서 맛있는 음료를 만들어야지....♪

<20분 후>

이즈미
....! 이거, 맛있잖아. 누가 만들었어?

미도리
엇, 아마 저일거에요.... 입에 맞으시다니 잘됐네요....♪

히메루
이쪽은 후시미씨의 음료인가요. 깔끔해서 마시기 편하고 뒷맛도 좋네요

유즈루
감사합니다. 도련님에게는 조금 시큼한 음료라서 이번 기회다 싶어서 만들어봤습니다

이즈미
역시 과일이 있으면 여름 느낌이 더 잘 나네. 카메라를 잡고 있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

미도리
남쪽 섬에 와있다는 느낌이 있네요
앗, 이쪽 음료도 맛있어.....♪

유즈루
타카미네씨가 맛보는 모습도 사진에 담아서... 후후, 매우 자연스러운 표정입니다

히메루
승패를 가르기로 했는데, 여러분들의 음료가 이렇게 맛있으니 판정을 하기가 고민되네요

이즈미
어느 쪽도 맛있긴 하지만, 색깔적으로는 내가 최고지

미도리
확실히, 세나 선배의 음료는 색깔도 예뻤어요. 저는 맛만 생각했기 때문에 외견까지는 신경쓰지 못했는데 말이죠....

유즈루
맛으로 승패를 가리기로 했습니다만. 외형이나 영양성분도 겨루는거라면 채점이 더 어렵겠네요

히메루
히메루는 무승부여도 상관없습니다. 세나선배는 어떠신가요-

이즈미
.......?

히메루
무슨 일이신가요?

이즈미
뭔가 시선이 느껴졌다 했더니, 아까 그 아이가 또 이쪽을 보고 있었어

미도리
역시 누군가의 팬이 아닐까요...? 혹시 저희한테 뭔가 하고싶은 말이 있다거나..

유즈루
촬영허가는 받은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어린아이들이 보면 낯선 청년들이 모래사장을 헤집고 다니는 걸로 보일까요
음료가 맛있을 것 같아~ 라고 생각해서 보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히메루
-궁금하기만 해서는 알 수 없으니, 직접 물어볼까요
안녕하세요, 잠깐 시간 내주시겠나요?

이즈미
(히메루가, 평범하게 말 걸러 갔는데.... 저 아이, 나를 힐끗힐끗 보고 있잖아?)

히메루
...흐음, 흐음. 과연, 그렇게 된 거군요
세나 선배, 그는 『Knights』의 팬이라고 합니다

이즈미
어?
평소에는 공주님들을 에스코트 해주니까, 남자팬은 신선한데.....?

유즈루
그렇군요. 누나의 영향으로, 라이브 영상 같은 걸 같이 보다가 어느새 동경하게 된 것 같다고 하시네요

미도리
『기사』라는 건, 확실히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에도 등장하고. 어린아이가 동경한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네요

이즈미
.....『Knights』 중에서도, 나를 제일 좋아하는거야?
흐음? 쬐그마한 주제에 보는 눈은 있잖아...♪

히메루
(....세나 선배, 아주 싫지는 않은 표정을 짓고 있네요)
(저 표정도, 사진에 담아 둡시다... 어라?)
-당신이 목에 걸고 있는 건, 이 모래사장에서 찾을 수 있다던 조개일까요

이즈미
헤에.... 이렇게나 예쁜 하트모양이구나. 부적으로 삼고 있는거야?
....그렇구나. 소중히 해


이즈미
?  괜찮아, 그렇게 긴장하지 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건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으니까, 천천히 말해줘
우리가 바닷가에 있는 모습을 지켜봐도 되냐고...? 뭐야, 그런 건
닳는 것도 아니고, 좋을대로 하지 그래? 오늘은 촬영 당일도 아니고, 스태프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방해되는 것도 아닐거고....
대신, 착한 아이로 있기. 나랑 하는 악속이야,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