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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 별은 빛나고/제 2화]

통기레쓰 2021. 12. 1. 02:17

[눈 내리는 밤, 별은 빛나고/2]

 

 

이즈미

(....아무도 없는 시간대를 노려서, 점심은 일찍 때우려고 했는데. 쿠마군이랑 얘기하다보니 너무 늦어졌네)

(, 별로 상관없지만 말이지. 오늘은 특별한 용무도 없고, 걔랑 얘기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니까)

(요즘은 신경쓸게 많아서 피곤한 느낌이었고... 기분전환이 됐어)

(게다가, 늦는 게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지. 점심때가 지나서 그런지, 주방도 비어있네)

(가끔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요리를 만들어볼까? 가드니아에서 나눠준다는 식재료가-)

(....없네. 야채도 과일도 아무것도 없어. 누군가가 다 써버린거?)

(모처럼 요리를 하려고 했는데, 완전~ 짜증나!)

(어쩔 수 없지.... 장보러 나가기는 귀찮으니까, 레토르트 식품으로 때울까)

(겨울한정의 진한 치킨 스프? ....흐음, 겨울 야채가 잔뜩 들어있다고)

(영양가가 적당히 있지만 보기보다는 칼로리가 높지 않은 것 같네. , 이걸로 하자)

 

 

*

 

이즈미

(....? 저쪽에서 오는 건....)

 

타츠미

.....

 

마다라

.......

 

이즈미

(카제하야랑 미케지마인가. 희귀한 조합이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지?)

(뭐 나랑은 상관없지만. 식기 전에 먹어야지)

(....이거, 맛있잖아. 재료의 크기는 마이너스지만, 양념은 내 취향일지도)

(인삼, 우엉, 양파, .... 일본식 육수는 일본에서 사가면 되고, 우엉이랑 무 외에는 피렌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겠지)

(일식이 그리워질 때라도 만들어볼까)

 

마다라

-아니아니, 암호가 아닌가아?

 

이즈미

(....? 암호?)

 

마다라

언뜻 보기에는, 무작위 같지만. 잘 보면, 규칙성이 있는 것 같지 않아?

 

타츠미

아아, 확실히.... 이쪽이랑 이쪽은, 문자의 배열이 겹쳐 있네요

하지만 전체에서 극히 일부분이고, 우연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이즈미

(뭐야? 크리스마스 같은 포스터를 보면서, 무슨 얘기를 하는거야?)

 

타츠미

-아니면, 하늘의 뜻 아닐까요. 어쨌든 성스러운 그림이니까요

 

마다라

성스러운가? 나는 그저 전위적인 그림이라고 봤는데에

 

이즈미

(하늘의 뜻? 전위적...? 아아 정말, 신경쓰여서 밥먹을 상황이 아니게 되버렸네....!)

 

타츠미

본래, 성탄제와 산타클로스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둘 다, 크리스마스와 결합된 거에요

그러니까 산타클로스가 그려진 이 포스터는 신성하다고 할 수 있겠죠

 

마다라

산타클로스와 빨간코의 루돌프씨가 트리 꼭대기에서 선물을 던져주고 있는 그림이라고 해도 말이지? 타츠미씨의 감성을 흥미롭네에

 

이즈미

....두 사람, 아까부터 무슨 얘기야?

 

타츠미

아아 이즈미씨. 이쪽 포스터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마다라

언젠가 이 벽에 붙어있었어. 크리스마스가 가까우니까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말이지.....

이쪽을 봐줘,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아?

 

이즈미

이상하다니... 알파벳과 숫자가 흩어져 있는 곳이라던가를 말하는거야?

 

마다라

오오, 정답! 역시 이즈미씨, 날카롭네에

 

이즈미

간단한 일 가지고 칭찬하지 말아줄래? 바보취급당하는 것 같으니까

확실히, 이건 암호인 것 같네. A부터 Z까지 다 안 쓰고, 의도적인 배치로 보이니까 말이지

(.....그치만, 내가 알 수 있는 건 그것 뿐. 더 이상은 어려울지도. 이런 걸 잘하는 녀석은....)

(유우군, 이겠지. 여느 때의 나 같으면, 여기서 연락을 했을텐데)

(연말이라 바쁜 걸 아니까, 역시 곤란해)

 

타츠미

....E, N..... W....., WS.....

 

이즈미

잠깐, 갑자기 왜 이러는거야. 고장난 로봇 같아서 무섭거든?

 

타츠미

아아 죄송합니다. 써있는 내용을 알 것 같네요

포스터 속의 알파벳을 자세히 보면, 숫자랑 옆자리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게 있죠

후자를 배제하다보면, N』 『E』 『S』 『W- 한 글자씩 남게 됩니다

숫자 대부분은 두 자리 혹은 세 자리. 이게 걸음 수를 나타내는 거라고 한다면.....

 

마다라

암호 끝에, 산타클로스가 숨겨둔 보물이 있다....

 

이즈미

산타클로스의 캐릭터성이 흔들리는 거 아니야? 보물을 숨기는 건 해적의 역할이겠지

 

마다라

스마트폰으로 포스터를 촬영하고, ... 좋아, 셋이서 보물을 찾는거란다아

 

이즈미

, 나도?

 

마다라

물론이란다! 타츠미씨도 같이 올거지?

 

타츠미

. 이 포스터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궁금하니까 말이죠

 

마다라

응응. 가보자고, 수수께끼의 해답에....

 

이즈미

잠깐. 어울리겠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했는데?

 

<한 시간 후>

 

이즈미

-성주관 안을 1층부터 3층까지 구석구석 걸어다녔는데....

최종 목적지가 안뜰이라니 무슨 소리야? 헛수고 한거잖아, 최악!

 

타츠미

아무래도, 이 나무 앞이 종착점 같은데요. 별로 색다른건, 보이지 않네요

 

마다라

보물이 땅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땅이 파였던 흔적이 없으니까아

누군가의 장난이었던 건가아. 어딘가의 누구누구씨, 고마워.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재미있었어

 

이즈미

하아? 왜 감사하는거야. 우리들을 휘두르고 즐기다니, 완전~ 악질

....? 저기 방금 뭔가 소리나지 않았어?

 

타츠미

글쎄. 뭔가, 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