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별은 빛나고/제 3화]
이즈미
봐봐, 또 소리났어. 홋홋호~라고
할아버지 같은, 쉰 목소리지만 말이지. 누구야? 혹시, 장난을 친 범인?
.....에코로 들리는 점이, 완전~짜증나! 호호호~라고 말만하지 말고, 얼른 모습을 드러내지 그래!?
타츠미
이 목소리는, 설마....
이즈미
뭐야, 카제하야가 아는 사람이야?

타츠미
아니요. 하지만, 확신은 있습니다
모습을 보이지 않는 당신. 설마, 산타클로스 아닌가요?
와타루
홋홋호~. 명답.....입니다☆

마다라
(*라투디로 산타모자가 마다라에게 씌워짐) 으음?

타츠미
(*라투디로 산타모자가 타츠미에게 씌워짐) 어라....

이즈미
(*라투디로 산타모자가 이즈미에게 씌워짐) 엣, 뭐야.... 산타모자?
와타루
후후후. 저는 산타씨고, 당신들 또한 산타씨입니다
산타씨답게,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날아보죠!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전달합시다! Merry Christmas....☆
이즈미
잠깐, 마음대로 달아오르지 말아줄래? 이야기의 흐름을 모르겠는데 말이지
마다라
동감이야. 와타루씨, 우리들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와타루
좋습니다! 발단은 에이치의 『공주님을 위해 크리스마스파티를 열고싶다』는 부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주님뿐만 아니라 성주관에 있는 여러분들도 파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요즘은 너나할 것 없이 바쁘게 사느라 기숙사 안이 쥐죽은 듯이 조용하잖아요? 그걸 잠식시키고 싶습니다
큰 파티를 열려면, 저 혼자서는 벅차죠. 그래서 도우미(*간사) 몇 명을 모집하기 위해 공유룸 벽에 포스터를 붙여뒀습니다
암호를 풀어버릴 정도로 한가한 사람이 나타날 것을 기대하면서요...☆
이즈미
한가한 사람이라...
와타루
그래서 이렇게,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는 구세주가 나타나 주신거죠! 게다가 세 분이나! 뽑힌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시다, 짝짝짝짝☆
산타모자가 잘 어울리는 한가한 분들! 저와 함께 Amazing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봅시다...☆
이즈미
『한가한 사람』이라고 연호하지 말아줄래? 오늘은 어쩌다 일이 없을 뿐이지, 한가한 건 아니니까 말이야
타츠미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나 당일은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ALKALOID』의 일이 몇 개나 들어와있고, 사실은 저희 집의 교회에서도 크리스마스 예배가 있어서요
24일과 25일 이외라면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겠지만요....

와타루
문제없습니다. 사실 저도 25일은 논외로 두고 생각했거든요
운 좋게 크리스마스 당일 개최할 수 있다고 해도 참가할 수 있는 아이돌은 상당히 한정되어 있을 테니까요
저와 도우미분들의 스케줄이 비어있는 날 파티를 여는걸로 합시다
타츠미
그렇다면, 저는 참가하는 쪽이네요. 파티를 열면 아이들이 분명 좋아할겁니다
마다라
기숙사 전체가 지친 기색은 나도 신경쓰였어. 지금이야말로 이런 힐링이 필요하겠지
그러니까 나도 참가해야겠네에. 이즈미씨는 어떻게 할래?
이즈미
에~...... 도우미 같은건 귀찮지만, 기숙사의 침체된 분위기는 더 귀찮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있는 시간대를 피해서 밥을 먹게 된거고. 짜증내도 되는건 나 정도겠지만?
마다라
즉, 참가해도 좋다는 거지이? 하하하, 이즈미씨는 솔직하지 못하네에♪

이즈미
시끄럽네. 솔직한 나는, 내가 아니잖아
크리스마스 전에, 들쭉날쭉했던 날이 있었을거야.... 잠깐만 기다려, 핸드폰으로 확인해볼테니까
.....역시나 있네. 이날로 괜찮다면 어울려줄 수 있을지도
타츠미
좋습니다. 그날이라면 저도 비어있습니다
마다라
나도 괜찮단다. 와타루씨는.... 하하. 만면에 미소가 대답일까나?
와타루
네, 실행일이 순조롭게 정해지다니 기쁩니다...☆ 같은 산타씨로서, 잘 부탁드립니다♪
이즈미
도우미를 맡았을 뿐이지, 산타가 된 기억은 없거든. 근데, 이제 뭘 어떻게 하면 돼?
와타루
구체적으로 어떤 파티를 할지 의논하고 싶은데, 우선 실내로 이동할까요?
타츠미
네. 햇살이 따스하다고는 하지만, 언제까지고 여기에 서 있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겠네요. 들어가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서 합시다
*

타츠미
....그러면, 어떤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까요
본가 교회에서는 매년 성가대를 초청하여 성가를 불러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다움을 연출할 수 있을 듯 한데, 어떠신가요?
이즈미
성가라던지 안 어울리지 않아? 신성한 교회라면 멋이 나겠지만, 파티장은 이 공유룸이잖아?
성가대를 부르지 않는대도, 트리를 장식하고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어놓는다면, 충분히 그럴듯한 파티가 되잖아
마다라
트리라. 어쩌면, 전봇대에 의지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네에
연락을 취해볼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줬으면 해
...여보세요. 음! 나라구,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하하하. 산타클로스 마을에서 사진을 찍은 이후로 보네에. 이야아 그리워라....☆
타츠미
산타클로스 마을이라면, 북유럽에 있다는 그...?
와타루
아마도요. 『축제 사나이』로 일본에서 활동하기 전까지는, 해외를 날아다녔다고 합니다

마다라
....그렇구나. 모처럼이니까 누구라도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트리가 좋을 것 같은데, 부탁해도 될까?
오오 고마워! 살았다아, 감사감격!
.....응응. 보낼 곳의 주소는 나중에 알려줄게. 바이바아아이...☆
트리 준비는 끝난 것 같네. 우리들을 위해서 훌륭한 트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하네
이즈미
순식간에 이야기가 된다니, 너는 대체 뭐야?
마다라
하하하! 이즈미씨라면 알지 않을까나? 나는 모두의 마마, 미케지마 마다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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