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별은 빛나고/제 4화]
<며칠 후>
타츠미
-감사합니다. 잘 받았습니다. 선물 교환식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물수령이 어려우시다면, 추후에 방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되신다면 크리스마스 파티에 꼭 참석 부탁드립니다
음식도 행사도, 많이 준비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Amen♪
후후. 선물상자가 꽉 찼네요. 다른 분들이 협조적이라서 기뻐요
이즈미
....친가가 교회라고 했었나. 성호를 긋는 게, 네 버릇이야?
타츠미
네. 습관이 들어버렸네요. 웃길까요?
이즈미
딱히. 선물 받는 거 말고는 할 게 없어서 심심해서 물어본 거 뿐이지만?
어째서 가게를 지키는 종업원 같은 일을 시키는거야? 나를 도우미로 사용하다니, 배짱도 좋네?
타츠미
후후. 이즈미씨는 상냥하시군요. 투덜대면서도 잘 협조해 주시니까요
이즈미
과대평가야. 너한테 떠넘기고 땡땡이 치는 건 촌스러워서 그랬어. 미케지마랑 히비키는 다른 날을 담당했던 것 같고 말이지
카오루
얏호, 두 사람 모두.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져왔어
이즈미
흐음, 카오군도 참가하는거야?
카오루
응. 당일에 얼굴을 내밀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모처럼이니까 말이지
이즈미
흐응. 카오군이니까, 분명 쓸데없이 센스가 좋은 걸 골랐겠지
카오루
쓸데없다니. 정말, 세낫치는 여전하네?
이런 느낌으로, 입은 험하고 투덜대지만 나쁜애는 아니니까 세낫치랑 사이좋게 지내줘, 타츠미군
이즈미
잠깐, 보호자 행세하지 말아줄래? 너도 웃는얼굴로 수긍하지 말고?
타츠미
선물을 가져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일 수령이 어려우시면 추후에 방으로 가져다드리니 안심하세요
카오루
응. 그럼 이만, 계속 힘내. 바이바~이♪
이즈미
네네. 정말이지, 카오군은....
타츠미
후후. 사이가 좋으시네요
이즈미
그런거 아니야. 서클 활동 같은 데서 가끔 같이 어울리는 것 뿐. 별로 연락을 주고받지도 않고
타츠미
그런가요? 별명으로 서로 부르는데 의외네요
이즈미
별명은 사이가 좋든 나쁘든 상관없지 않아? 싫어하는 상대방을 별명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지?
타츠미
확실히 그렇네요. 그치만 저에게 별명은 친하다는 징표 같은거라서, 불렸으면 좋겠네요
크리스마스 파티를 계기로 친분을 쌓는 것도, 신의 뜻일 겁니다. 언제가는 이즈미씨랑도, 자유롭게 부를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싶네요
이즈미
성인(聖人)처럼 웃어버리지 말라고. 너랑 수다떨고 있으니 상태가 나빠지는 것 같기도....?
마요이
죄, 죄송합니다.....
이즈미
응? 방금 누가 말한 것 같은데....
마요이
우우, 저기.....
이즈미
우왓!? 깜짝 놀랐다....
나란히 정렬된 선물상자 사이로 불쑥 얼굴을 내밀지 말라고? 너는, 그러니까
타츠미
『아야세 마요이』씨입니다
이즈미
그래그래, 아야세! 심장이 멎는 줄 알았잖아.....!
마요이
놀,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몰라서, 이상한 타이밍에 끼어들어 버렸네요....
타츠미
아니요, 이쪽이야말로 못 알아채서 죄송하네요. 언제부터 오셨나요?
마요이
그러니까, 두 분이 가지고 오신 테이블 위에 선물 상자를 놓을 때부터....
이즈미
우리들이 오기 전부터 있었다는 거야? 빨리 말하지그래
마요이
히익, 죄송합니다!
이즈미
잠깐, 그만두라고. 그런 식으로 겁을 먹으니까 내가 나쁜 짓을 한 것 같잖아
마요이
송, 송구스럽습니다.....
타츠미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즈미씨는 잡아먹거나 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요. 마요이씨가 안고 있는 그 검은 봉지는 선물 교환용인가요?
마요이
앗, 아, 네. 그래요..... 말을 걸어 주셨으니까, 뭐라도 준비해야지 해서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스노우볼을 만들어봤어요...♪
이즈미
안에 ES의 디오라마가 들어있네. 흐음, 스노우볼을 만들 수 있는거구나
타츠미
마요이씨는 손재주가 좋으시니까요. 좋은 선물 감사합니다
마요이
아뇨아뇨. 이쪽이야말로 멋진 기획 감사합니다. 고작 저같은, 사람이 이런 말을 하다니 뻔뻔스럽지만요....
크리스마스 파티의 도우미, 힘내세요....♪
타츠미
네. 마요이씨도 꼭 와주세요
마요이
네, 네에. 기어서라도 달려가도록 할게요
이즈미
....기어서가 아니라, 그냥 걸어왔으면 좋겠는데. ES는 정말로, 괴짜를 양산하는 공장이네
그러면, 슬슬 시간이 다 되가잖아? 아무도 안 올 것 같으니까 접수 마감하자
타츠미
그럴까요... 응? 발소리가....
마코토
와왓, 마감하는 거 기다려주세요~!
이즈미
이 목소리는... 유우군!?
유우군 유우군! 이쪽으로 와! 상냥하게 끌어 안아줄게....♪
마코토
아니, 그런건 괜찮으니까.... 시간에 맞춰서 다행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져왔어요. 이거, 받아주세요
이즈미
나한테?
마코토
아니. 교환용
이즈미
또또. 나한테 주는 선물이네♪
마코토
그러니까, 교환용이라고.....
이즈미
뭐야, 믿을 수 없어. 유우군을 그런 아이로 키운 기억은 없는데?
마코토
이즈미씨한테 길러진 기억은 없는데?
자 받아요, 카제하야 선배
타츠미
네. 받았습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당일은 파티에 오실건가요?
마코토
그럴 생각이에요. 이른 크리스마스, 기대할게요
이즈미
나도 기대하고 있어. 멋진 크리스마스가 되자고....♪
마코토
이즈미씨한테 말한건 아니었는데. 응 뭐, 여전하네.... 아하하
'가챠 스토리 번역(스카우트 스토리) > 스카우트! 핫 윈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내리는 밤, 별은 빛나고/제 6화] (0) | 2021.12.24 |
---|---|
[눈 내리는 밤, 별은 빛나고/제 5화] (0) | 2021.12.24 |
[눈 내리는 밤, 별은 빛나고/제 3화] (0) | 2021.12.01 |
[눈 내리는 밤, 별은 빛나고/제 2화] (0) | 2021.12.01 |
[눈 내리는 밤, 별은 빛나고/제 1화] (0) | 2021.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