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별은 빛나고/제 6화]

[눈 내리는 밤, 별은 빛나고/제 6화]

와타루
-호오. 트리가 발송되지 않았다, 라니요

마다라
아아. 크리스마스 파티니까 크리스마스 직전에 납부가 될거라고 생각해버렸어
일정이라면 제대로 전달했는데에

와타루
이 시기는 어디나 대목이라 바쁘기 그지없으니까, 연락이 잘 되지 않아도 이상할건 없네요

마다라
트리 자체는 업체 창고에 있다고 해서 차로 가지러 갈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 시간대라면 교통 체증에 걸리겠네에

와타루
.....
...트리 자체는 있는거네요?
그렇다면 현장은 『기사』님들에게 맡기고 저희들끼리 대응을 해봅시다


*

<1시간 뒤>

타츠미
....파티의 예정 개시시간까지 앞으로 3분 남았습니다만
결국, 마마씨 쪽은 늦으시나 보네요

이즈미
그러네.... 근데, 너 미케지마를 『마마씨』라고 부르는거야? 누구한테 그런 영향을 받은거야?

타츠미
영향이 아니라 본인의 제안이었습니다. 『마마』라고 스스럼없이 불러도 된다고요. 뭐 『미케지마씨』라고 불러버리곤 하지만요
아무튼 준비는 되어 있고 참가자분들도 시작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탁받았던 대로, 두 분이 돌아올 때까지 저희끼리 파티 분위기를 띄워요
별로 내키지 않으신다고 하셨지만. 첫 곡 정도는 성가를 틀어도 괜찮을까요?
실은 『이것』을 가지고 와서 말이에요.....♪

이즈미
라디오 카세트랑 카세트 테이프? 꽤나 낡아빠진 느낌인데, 네 거야?

타츠미
제 것이 아니라 교회 겁니다. 창고에 잠들어 있던 걸 떠올리고는 빌려왔습니다
성가대 가창만큼은 아니더라도 분위기는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틀어볼게요

이즈미
.....흐~음, 어찌됐든 좋잖아-
왓. 재생되는 줄 알았지만 갑자기 멈췄는데. 무슨 일이야?

타츠미
그, 그러니까.....

나즈나
어~이, 무슨 일 있어?

타츠미
나즈나씨, 마코토씨. 실은 카세트 테이프가 재생을 멈추고는 고장나버렸습니다
재생 버튼을 누른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요....

마코토
그렇구나.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이즈미
유우군, 원인을 알 것 같아?

마코토
...음. 라디오 카세트 자체는 문제가 없을까. 스플레싱 테이프가 끊어진 것 같아보이네

타츠미
끊어졌다... 라니 교회에서 빌린 건데 저는 무슨 짓을 한거죠....

마코토
아아 침울해하지 마세요. 열화현상으로 끊어지는 건 흔한 일이고요. 리드 테이프와 자기 테이프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고칠 수 있어요
유메노사키 방송실에 수리도구가 있었던 것 같은데... 괜찮다면, 며칠 맡아도 될까요? 시간이 있을 때 수리해 둘게요

타츠미
감사합니다. 수고스럽겠지만 부탁드립니다

마코토
맡겨주세요. 저, 기계 다루는 일은 잘해요♪
이참에 음악을 추출해서 디지털 파일로도 만들어 놓을게요. 그래야 핸드폰 같은 걸로도 들을 수 있으니까요

타츠미
거듭 감사합니다. 친절한 마코토씨께 신의 축복이 있기를. Amen....♪

이즈미
그런 축복같은건 필요 없어. 이미 유우군한테는 나의 축복이 있으니까 말이지
순식간에 원인을 찾아내다니, 역시 유우군이야. 형아로서 콧대가 높아지네♪

마코토
이즈미씨는 형이 아니라니까....
그럼, 성가를 틀고 싶으시다면 제가 준비할까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저작권 프리인 걸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즈미
그건 그렇지만. 나즈냥, 그리고-
소파에서 토모야군과 즐거운 듯이 이야기 나누고 있는 『Ra*bits』의 시노 하지메군!

하지메
히야앗....!? 갑자기 부르셔서 깜짝 놀랐어요
이즈미 선배, 무슨 일이신가요?

이즈미
작년에 『성야제』 기억나? 다른 『유닛』이지만 베이스가 성가인 노래가 있었잖아
그걸 부르는거야. 갑작스럽긴 하지만, 아이돌이니까 여유가 있겠지?

나즈나
아하하, 막무가내잖아~. 근데 뭐 파티에 여흥도 있고 난 좋아. 하지메칭은 어때?

하지메
저, 저도 좋아요! 두근두근거리지만, 열심히 할게요....♪

<1시간 뒤>

츠카사
...벌써 Party는 시작된 것 같군요. 여러분들은, 즐겁게 Christmas의 분위기를 즐기고 계시고요

미츠루
어~이! 츠카사쨩 츠카사쨩, 이족이라구. 같이 트럼프로 놀자구~♪

츠카사
말을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럼
토리군도 함께였나요

토리
정말, 날 보는 순간 얼굴 찌푸리지 말라고! 불경해 불경!
앗, 알겠다☆ 나한테 트럼프에서 질까봐 무서운거지~?

츠카사
그런거 아닙니다, 지는 건 당신이고요
저는, 절대로 승부를 소홀히 하지 않을겁니다. 충분히 각오하셔야 할겁니다, 토리군

<잠시 후>

츠카사
다, 다시 한번! 재전을 요구합니다!

이즈미
(....카사군, 과하게 열을 올리고 있네)
(계속 『Knights』로서 일이 많았는데, 스트레스를 잘 풀고 있는 것 같아)
(....? 전화가....)
여보세요? .....『Amazing!』이라고 외치지 말라고. 전화 너머로도 귀가 아프니까 말이지
그래서 무슨 일이야. .... 모두를 데리고 안뜰로 나오라고?
추울텐데 농담이지? 정말이지, 좀 봐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