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익과 에고이스틱/ 제2화]
가을
아라시
저기, 무슨 소동-어라? 안즈쨩 아니야! 왜 그런거니, 그렇게 당황해서는
게다가 이쪽 스튜디오, 상당히 웅성거리지 않았니?
....흐음흐음. 엇, 저건 이즈미쨩?
아아, 정말이네. 저쪽에 있는데....
엇? 다른 사람의 촬영장에 개입해버린거야?
이즈미
너는 움직임이 부족하네
응? 사진이 그런 거 아니냐고? ....그거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사진은 정지화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델로서는 삼류잖아. 사진은 움직임을 잘라낼 수도 있는데?
아라시
어떤 상황인지는 알 것 같네. 음 정말. 이즈미쨩....
하지만... 지적은 그럴 듯 해
이즈미
자. 이렇게-
아라시
후후, 안즈쨩. 아까까지만 해도 창백하고 조마조마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대단해! 라는 얼굴이 되었잖아
응? 이즈미쨩 대단하지? 신인인 애랑은 전혀 달라
그치만 처음부터 잘했던 건 아니야
아아 아마. 제대로 “만들 수 있게” 되기 위해서 수천번, 수만번 거울 앞에서 진지하게 마주해 온거라고 생각해
신인 애한테 갑자기 하라고 해도 어렵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기른 요령을 전해주려고 하는 것 같네. 제로인 상태보다는 나을테니까 말이지
이즈미
여기를 조이고. 이렇게 콘트라포스토(*신체에 역동감을 주는 자세)를 의식해 보라고. 봐봐 그것만으로도 몸의 생동감이 생기지
또 이렇게 넥타이를 건드려서. 이렇게 생동감을 낼 수도 있고
너는 어떤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거야?
여기서 힘을 빼서 자연스러운 오프감을 내거나, 반대로 힘을 줘서 집중시키는 순간을 만들 수도 있어
알고있어? 네가 원한다면, 어떠한 자신이라도 표현할 수 있다는 거?
카메라맨이 셔터를 누르는 걸 기다리지마. 모델은 카메라맨에게 얼마든지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사람이니까?
자. 해보라고
잠깐. 당황한 경우에는? 얼른 제대로 서라고!
아라시
앗. 다른 스태프들도 당황하고 있는 것 같네. 뭐어, 당연하다고하면 당연한건데
안즈쨩. 잠깐 나도 이즈미쨩한테 다녀올게
자자. 이즈미쨩 거기까지야. 모두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즈미
엇? 나루군 있었어!?
*
아라시
정말. 방법이라는 게 있잖니. 다행히 큰 일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이즈미
상냥하게 대해봤자 아무것도 바꿀 수 없잖아.
저 신인군도 그렇지만. 카메라맨이나 스태프들도 저 신인군의 역량을 마음대로 정해놓고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개선하는 걸 포기해서는 마음대로 단념하고 있었으니까
이 정도 강한 충격이 있어야 깰 수 있는거 아니겠어?
아라시
저기 말이지...! 이즈미쨩의 마음도 알겠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면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을테니까 말이야?
이즈미
전해지지 않는다면 거기까지인 거겠지. 그렇다면 체념하겠지만
아라시
음 정말. 곧 그렇게 귀엽지 않은 소리를 하니까 말이지. 그런 이즈미쨩이 아깝다고 말하고 있는거라고
이즈미
응? 안즈. 과연 그렇다니 뭐가? 너도 나한테 뭔가 할 말이 있는거야? 네가 나한테 잔소리를 하려면 백년은 빠르지만-
아라시
응? 세게 말하는 건 이즈미쨩이 고집적이고 완벽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상대방에게도 같은 열정을 바란다면 동일한 정도의 열량을 부딪치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이즈미
...읏
너는 정말이지.... -아아, 이젠 뭐든 좋아. 정말이지...
컨디션이 이상해져
아라시
아라...♪ 후후. 안즈쨩이 너무 솔직하게 받아들이니까 이즈미쨩 쪽이 부끄럼타고 있네
이즈미
나루군!
이즈미
-응? 아아, 아까의 신인이네
.........
어어.. 그러니까 아까 주제넘게 참견한건 잘못했어. 내가 틀린 말을 한 건 아니지만. 그치만 일단은 사과할게. 그 후의 촬영은 어땠어?
어? 그 이후로 많이 좋아졌다고? 카메라맨을 놀라게 할 정도로 좋은 게 찍혔다고?
이즈미
헤에. 할 수 있잖아!
응? 그래서 나한테 고맙다고 하려는거야? 앞으로도 또 선배로서 여러 가지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후후. 뭐어, 별로 괜찮지만? 예의바른 아이는 싫어하지도 않고
괜찮아? 넌 아직은 멀었으니까 말이지. 하나하나 누군가의 잣대에 좌우되지 말고, 스스로 자신을 믿어주라고?
이 눈뜨고 있어도 코베어가는 세상에서- 스스로의 최고의 아군은 자기 자신이니까 말이지
응. 그럼 이만 갈게
-응? 안즈. 잠깐, 뭐야? 이상한 표정 그만두라고? 완전~ 짜증나니까!
오늘 하루로 나를 더 깊이 알게되서 기쁘다고?
....뭐야 그건
뭐어, 좋아. 그럼, 안즈가 나를 어떻게 표현해줄지... 기대하고 있을테니까♪ 제대로 힘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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