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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여 멈춰라, 그대는 ■■■/ 제 2화]

통기레쓰 2022. 10. 14. 18:55

[시간이여 멈춰라, 그대는 ■■■/ 2]

 

 

 

<십여분 후>

 

 

쿠누기

(뭐였을까요)

(그 두사람- 세나군과 유우키군, 분명 상태가 이상했는데요)

(“말 안 들으면 너한테 이상한 짓 당했다고 울어버릴거야라던가 세나군한테 협박받아서-)

(제가 항상 몰래 쉬는 비밀장소로 그 아이들은 안내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협박에 굴복한 셈이죠. 저는 약하네요)

(자판기라던가 소파라던가 그런 게 놓여있는 곳인데요)

(가까운 곳에 있던 흡연공간이 사라진 것 같아서, 지금은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보여주기식 웃음에 지쳤을 때는, 저는 거기서 쉬곤 했습니다만)

(그것보다도 신경쓰이는 건, 그 아이들이네요. 아무래도 유우키군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고, 축 늘어져버렸는데요)

(같이 왔을 게 분명한 부모님을 부를까요, 라고 했더니, 맹렬하게 거절당했습니다)

(부모님께 말하면 죽여버리겠다, 라고)

(무서워.... 요즘 어린 애들은, 금방 죽이겠다고 말하고....)

 

 

쿠누기

(....조금 신경쓰이는 태도였네요. 그 나이라면, 부모님은 세상에서 제일가는 제 편이라고 할까, 말 그대로 보호자일텐데요)

(혹시, 아동학대 같은 걸 당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 그렇지만, 눈에 보이는 곳에 그런 자국 같은 건 없었지만요)

(그런 자국같은 게 있으면, 모델일 같은 건 못할거고요)

....당신은 뭔가 알고있나요, 나루카미군?

 

아라시

.....!

.....? 뭐가? 죄송합니다,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하면 안 된다고 파파랑 마마가 말하셔서요!

 

쿠누기

모르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동안 여러 번 같은 현장에서 만났고-당신, 자주 저를 미행하고 있죠?

오늘도 아침부터 쭉 따라왔죠?

 

 

아라시

.......?

 

쿠누기

? 어라? 따라오고 있었던 거, 맞죠? 제 착각인가요?

 

아라시

왜냐하면-

아키오미는, 내 적이니까

 

쿠누기

적이라

 

아라시

아키오미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아키오미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로채야합니다

 

쿠누기

하아

 

아라시

그러니까, 저는 당신을 감시하고 있는겁니다. 아시겠어요?

 

쿠누기

뭔가는 알 것 같지만요

 

아라시

아시겠다니. 과연, 아키오미

 

쿠누기

요컨대, 현재 모델계에서 가장 주목바는 젊은 모델인 저, 반짝반짝 왕자를 동경하고 있는거죠?

 

아라시

동경....?

 

쿠누기

나처럼 되고싶다면, 그렇게 말해주면 좋을텐데. 귀여운 후배를 위해서, 모르는 거 있다면 뭐든지 가르쳐줄게요

 

 

아라시

귀여운....?

 

쿠누기

. 아까 만났던 세나군이나 유우키군도 그렇지만, 사무소는 다르지만 같은 모델입니다-

저에게는 선배로서, 당신들을 보호하고 지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라시

세나는 모르지만 유우키는 알아요

지금 가장 최강의 키즈모델. 아키오미를 쓰러트린 뒤에는, 그 녀석을 쓰러트립니다

 

쿠누기

왜 그렇게 호전적인가요

(아니. 아마, 이 아이는 말이 부족한 것 같네요. 조금 어휘가 어눌합니다)

(아마도 부모님과 소통을 많이 하지 않은 탓에, 일상회화에 쓰는 어휘가 부족해서-)

(그래서 TV라던가 만화라던가 그런 데서 들은 말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입에 담고 있네요. 그러니까, 이상한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아마도, 이 아이는, 자기 안에 있는 감정을 제대로 말로 표현하지 못할 뿐)

(세나군이나 유우키군도 그렇겠지요. 아직 어린 남자애고요. 저도 분명 이 애들이랑 비슷한 나이었을 때는-)

 

아라시

아키오미

 

쿠누기

, , 무슨 일인가요. 죄송합니다, 잠깐 딴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것보다도. 당신 말이죠, 윗사람, 연상의 형을 이름으로 부르다니-

 

 

아라시

-그 애들한테 가까이 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쿠누기

? 그 아이들이라면, 세나군 쪽을 말하는건가요?

뭔가, 그 아이들에 대해 알고있나요? 나루카미군?

 

아라시

나는 아무것도 모릅니다만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걔네들의 부모는 위험하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