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여 멈춰라, 그대는 ■■■/ 제 4화]

[시간이여 멈춰라, 그대는 ■■■/ 제 4화]


<몇 분 후. 쿠누기가 소속된 사무소>

쿠누기
-다녀왔습니다
(후우.... 단지 출장간 곳에서 돌아온 것 뿐인데, 엄청난 피로감이네요)
(이러다가는 저 빨리 늙어버릴 것 같아요, 10년 후에는 할아버지(*의역)가 될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모델일도 계속하기 힘들 거고, 곤란해집니다)

마코토
......

쿠누기
이런. 죄송합니다. 그냥 내버려둬서
들어와도 좋아요, 유우키군

마코토
.....

쿠누기
(뭐, 뭔가 침착하지 못한 아이네요. 주위를 계속 두리번두리번 쳐다보고... 경각심이 강한 소동물같아요)
(조금 겁이 많은 아이일지도 몰라요. 무서운지, 계속 저랑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아요)
(뭐, 이런 어른밖에 없는 그런 장소, 저도 평범하게 무섭습니다만)

마코토
형아

쿠누기
아, 네, 쿠누기 형아입니다~♪ 악수~♪

마코토
아니야... 형아, 어디?

쿠누기
아아, 세나군을 말하는거군요. 근데, 길을 걸으면서 설명했는데, 그 아이는 우리 사무소에 있을 리가-

이즈미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쿠누기
(있다아~?! 게다가 뭔가 이상한 비명을 지르면서 날뛰고 있어~!?)

아라시
아키오미, 아키오미

쿠누기
앗 나루카미군. 또 이렇게 늦게까지 사무소에 있었군요. 빨리 집에 가지 않으면 부모님이 걱정하실거에요

아라시
저희 집은 괜찮습니다. 그것보다도, 저 아이 어떻게 좀 해주세요

이즈미
아아아아아아아아

쿠누기
그러니까. 그늘에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는데요, 저 아이, 세나군이죠? 왜 여기에 있는 건가요? 저기서 무엇을....?

아라시
한꺼번에 묻지 마십시오
음.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이 아이는 오늘부터 저희 사무소에서 일한다고 합니다

쿠누기
그런가요?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소장님이 우리 사무소로 누군가가 이적해 올거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별로 기뻐하는 것 같지 않아서 유명한 모델은 아닐거라고 추측하고 있었는데
그런가, 혹시 그게 세나군을 말하는 것이었을까요?

아라시
몰라요. 그것보다도 아키오미, 빨리 어떻게든 해 주세요

쿠누기
어떻게 하라고 해도....
그러니까 세나군, 무슨 일인가요. 괜찮은건가요. 울면 눈이 빨개져서 내일부터 일에 지장이 생길거에요

아라시
아키오미, 안쓰러울 정도로 위로하는 게 서투르네

쿠누기
유아한테 연민의 눈빛을 받았다!?

이즈미
아아아!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모델 일따위 그만둬야지! 유우군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의미없는걸! 마마도 파파도 싫어싫어싫어,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쿠누기
유우군, 이라면-

마코토
형아!

이즈미
.....!? 유우군!

마코토
형아다....♪
에헤헤. 정말이다, 형아한테 왔다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아키오미....형아
당신 덕분이에요. 항상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이즈미
형아? 유우군, 어째서 저런 녀석을 형아라고 부르는거야?
나잖아아아아? 유우군의 형아는, 나잖아아아?

마코토
응♪ 그치만, 이사람도-형아인데?

이즈미
역시 안돼! 너희들은 적이야! 이 사무소의 녀석들은 전부 적!

아라시
......(말없이 이즈미의 뺨을 때린다)

이즈미
.....!? 아아아아! 때렸어어어어!? 죽인다!

쿠누기
잠깐, 싸우지 마세요! 왜 때린건가요 나루카미군? 폭력은 좋지 않아요!

아라시
시끄러우니까....시끄러워, 불쾌한 애는 사라지면 됩니다

이즈미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쿠누기
지지지,진정하세요 세나군! 나루카미군한테는 나중에 사과하게 할게요!

아라시
어째서? 나쁜건 떠드는 저 녀석이잖아?

마코토
아하~♪ 형아, 오늘은 건강하고 즐거워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