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여 멈춰라, 그대는 ■■■/ 제 5화]
<몇 분 후>
쿠누기
하아, 하아.... 드, 드디어 얌전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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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
쿠누기
세나군은 울다가 지쳐서 잠든 느낌이네요. 벌써 밤도 늦은 시각이고, 이 아이들 정도의 나이라면, 벌써 잠들 시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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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
.....♪
쿠누기
(아하하. 유우키군도, 세나군의 손을 꼭 잡고 자고 있네요. 정말로 친한 친구에요. 이런 걸 보면 마음이 누그러지네요)
아라시
.....수고하셨습니다, 아키오미
쿠누기
이런. 커피를 내려주셨군요. 눈치가 빠르네요 나루카미군
아라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니까
쿠누기
그래도 당신의 배려가 기뻤답니다. 착한아이, 착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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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
쓰다듬지 마세요. 불쾌한 사람은 때립니다
쿠누기
쉽게 손을 대려고하네요. 당신은 아직 어린애니까 용서받고 있을 뿐이지, 우리 같은 어른의 경우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당해버립니다
아라시
아키오미도 어린 주제에
쿠누기
그렇게 생각한다면, 모두들 저를 제대로 어린애 취급해주셨으면 합니다만
결국, 사무소의 다른 사람들도 멀찌감치 쳐다보기만 했을 뿐 도와주지는 않았죠
아라시
어른은 기본적으로 나쁘니까
쿠누기
그 나이에 왜 그렇게까지 어른에 대한 신용을 잃은건가요. 불쌍하게. 분명 힘든 인생을 걸어왔겠군요, 나루카미군
아라시
그러니까 쓰다듬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저희집은, 표준입니다. 표준의, 어디에나 있는 사랑이 없는 가정
파파도 마마도, 나도, 형도 서로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불쌍하다고 한다면, 저 애들이 더 불쌍한 것 같고. 잘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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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누기
그렇네요.... 아무래도 궁금해져서 아까 소장님이나 다른 분들께 질문을 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소문의, 세나군의 헬리콥터 부모님이, 소속되어 있던 소속사와 본격적으로 싸운 것 같아요
우리 아이의 취급이 나쁘다느니 실컷 불평하는 바람에, 싫으면 나가라던지 하며 사무소가 화가 나버린 것 같네요
그 결과, 세나군은 저희 사무소로 이적해 온 것 같습니다
소장도 그런 지뢰를, 인수하고 싶지는 않으셨겠지만
저희는 누구나 받아들이고 휼륭한 모델로 프로듀싱한다, 라는 게 철칙이고요
이적을 거부한다면 세나군의 부모님의 경우, 여기저기로 악평을 뿌릴 것 같고요.... 실제로 전의 사무소는 그런 일로 큰 폐를 끼친 것 같습니다
아라시
정말로 싫은 집이네
쿠누기
그렇네요.... 별로 남의 험담을 하고 싶지 않지만
나이를 먹은 어른으로서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아라시
그래서 어른은 최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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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누기
세나군의 부모님은 특수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만.....
확실히 저도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건, 부모님이 세나군 자신의 기분을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는 점이죠
세나군은 절대로, 좋아하는 친구인 유우키군과 떠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그런 아들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님은 억지로 이적을 결정하신 것 같고요
아라시
흐음. 사이좋은데 불쌍하네요 걔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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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마코토
.....♪
쿠누기
정말입니다. 이렇게 친한 두 사람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해서 갈라놓으려고 하는 건 심한 일입니다
세나군도 정말로 싫었겠죠? 그렇기 때문에 울고 날뛰고 필사적으로 불복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겁니다. 아까의 대소동은 그런 것이겠지요
아라시
그렇게 싫으면 원래 사무소로 돌아가면 될텐데
나, 저 애랑 같이 일하는 거 싫은데요
쿠누기
그런가요? 까탈스러운 점이나 비슷하고 의외로 친해질지도 모르는데요?
아라시
누가 까탈스럽다는건가요? 그거 욕이죠? 화낼거에요?
쿠누기
그걸 단점이라고 생각한다면 단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면 장점이 될 겁니다. 저희 일에 있어서는 어떤 개성이라도 상품이 될 수 있을테고요
요점은 보여주는 방법의, 파는 방법의 문제입니다
아라시
? ? 어렵네요?
쿠누기
저도 제대로 이해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잠깐 추천하는 아이돌이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했었거든요.
사가미 진이라고 합니다만. 알고 있으신가요? 저와 동갑 정도인, 지금은 나는 새를 떨어뜨릴 기세의 아이돌인데요...♪
아라시
난다, 새? 새가 무엇인가요?
쿠누기
아하하. ....아무튼요, 조금 귀찮을 것 같고요
나루카미군은 급한 일이 없다면, 당분간은 사무소에는 접근하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요
당신도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싶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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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
그건 그렇지만....여기 오지 않으면, 아키오미를 만날 수 없을거고
쿠누기
? 뭔가 말했나요?
아라시
.....(말 없이 쿠누기의 등을 친다)
쿠누기
아팟!? 그러니까 왜 그렇게 갑자기 폭력을 휘두르는 건가요? 부모님은 당신에게 어떤 교육을 하고 계신건가요!
아라시
‘치지 말라’는 말을 듣지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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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
(뭐야, 저녀석들. 사람이 자고있는데, 옆에서 왁자지껄)
(그렇지만, 좋네.... 뭔가, 정말로, 친한 가족같아보여)
(나도, 가능하다면, 그런 집에서 태어나고 싶었어)
마코토
음.... 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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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유우군이, 진짜 내 동생이었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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