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 Hatter/ 제 1화]

[Mad Hatter/ 제 1화]
 
<며칠 후, 뉴디 사무실>
 
레오
“언더랜드”?
뭐야 그거, 재밌겠다! 나도 참가하고 싶어!
 
이즈미
아니아니, 얘기 듣고 있던거 맞아?
Knights의 신입생들이 오디션을 본대. 우리는 불참
 
레오
뭐야, 재미없어!
나도 다크한 세계관의 앨리스? 라는 소재로 곡을 쓰고 싶다고!
....앗. 곡을 쓰기만 할 뿐이라면 따로 참가하지는 않아도 되는거려나. “오디션 참가하고 싶었는데 망쳐버렸어의 노래” 라도 만드는걸로♪
 
이즈미
다크한 세계관의 앨리스는 어디로 간 거야?
뭐, 레오군은 내버려두는 걸로 하고. 언더랜드의 오디션은 신입생들한테도 좋은 기회네
우리들은 연예계에서 인기가 많지만, 신입생들은 우리의 보조라고 할까, 뒤에 있는 일이 많았으니까
오디션에 참가해서 제대로 자신을 갈고닦아야하겠지?
언제까지나 우리들한테 업혀서 보살핌만 받는다면, Knights에 끌어들인 의미가 없고 말이지♪
 

 
츠카사
네.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의 그늘에 가려지기 쉽지만, 그들의 실력은 유메노사키 학원 신입생들 중에서는 뛰어나고요
조금 전에도 내밀히 연락이 왔는데, Knights의 서류심사 통과가 결정된 것 같습니다
후배들이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강호의 Knights인 것은 변함없으니까요. 분명 주최측에서도 본심사를 통과시키려고 하겠죠
저희들도 느긋하게 있을 수만은 없겠네요.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겠죠
오늘 TV녹화도 하니 갑시다, 여러분
 
레오
그러게! 오늘 무슨 TV 녹화였더라?
와하하! 향수 만들기에 열중해서 전혀 모르겠어!
 
이즈미
기획서, 미리 읽으라고 했었지
이번 일은 평소처럼 “미의 거장들” 코너의 녹화야. 베테랑 복식디자이너분의 집을 방문해서 우리들이 여러 가지를 듣는 느낌
봐, 내가 지금 입고 있는 브랜드의 옷도 만들었다고-
 
리츠
매드해터. 업계에서는 그런 별명이 있는, 일본 모드계 패션 디자이너의 선구자인 할머니의 집으로 가는 느낌
 

 
레오
매드 해터.... 모자장수 인가!?
이쪽도 앨리스 얘기가 되는구나~. 기우라고할까, 벌써 기적이네!
모자장수 할머니와의 기묘한 다과회! 즐거울 것 같아...☆
 
아라시
텐션을 올리는 중에 미안하지만, 슬슬 차가 도착할 시간인 것 같네. 로비에서 기다릴까?
만약 약속시간에 늦어버렸다~, 같은 일이 생긴다면 이즈미쨩이 화낼테니까♪
 
레오
으음? 어째서 세나가 화낸다는거야?
 
아라시
우후후. 잊어버린거니, 레오군?
원래 이 시간에 피렌체로 귀국 예정이었던 걸, 이즈미쨩이 매드해터와 함께 출연할 수 있다면서 취소했잖니
 

 
레오
...아아, 피렌체의 생활이나 향수만드는 게 즐거워서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다지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세나한테도, 리스펙트 하는 상대가 있었구나~♪
 

 
이즈미
쓸데없는 참견이네. 어차피 잊고 있던거라면 끝까지 잊어버린 채로 있으라고....!
그건 그렇고, 나도 남들만큼 존경하는 인물은 있는데 말이지! 적당한 이미지로 말하지 말아줄래?
 
리츠
아하하. 셋쨩 얼굴 빨개졌어....♪
여러 가지 할 말이 있겠지만, 팬임을 숨길거라면 어쩔 수 없지 않아?
별로, 부끄러운 일도 아니잖아?
 
이즈미
팬이랑은 달라. 업계 디자이너의 위상을 높인, 동종 업계 종사자에게는 동경의 존재라고!
매드해터는 우리 패션모델에게도 전설의 사람이니까 부디 실례가 되지 않도록 해! 알겠지?
 
아라시
우후후. 그러니까 조심하자고. 레오군?
 
레오
네~에! 세나가 존경하는 사람이구나~♪
우리들한테도 여러 가지로 자극이 될 것 같아. 지각하지 않게 가자고~!
 

 
이즈미
그러니까 그런 장난치는게 싫어서 가만히 있었던건데 말이지!?
매드해터 앞에서 그렇게 가볍게 툭툭 말을 꺼낸다면 한동안은 말하지 않을거니까....!
 
츠카사
....생각지도 못한 일이네요. 설마 세나 선배가 그렇게 흐트러지다니
매드 해터- 그 세나 선배가 매료되다니, 상당한 실력자인 것 같네요
자료를 본 바로는 단순히 대단한 사람 이었는데요. 갑자기 흥미가 생겼습니다
후후. 오늘은 배우는 게 많은 녹화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