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 번역/한 방울* 특별히 고른 Mad Party in UNDERLAND

[에필로그 3]

통기레쓰 2023. 5. 10. 19:45

[에필로그 3]
 
<며칠 후>
 

 
이즈미
오랜만이야, 선생님. 오디션 때 이후로는 처음이네
언더랜드는 어땠어? 우리들은 제대로 모자장수의 역할을 소화해냈어?
그렇구나. 즐거웠다면 다행이네
고마워. 선생님이 나를, 손자와 할머니- 아니, 과거 선생님처럼 생각해줘서
덕분에, 나도 오디션을 열심히 본 보람이 있었어
그래서 말이지, 오늘 나를 여기로 부른 이유말인데....
 

 
이즈미
.....옷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괜찮은거야? 이 옷, 처음 컬렉션에 낸 작품이잖아?
그런 걸 받는다면, 내가,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이 옷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입어줬으면 한다고...? 옷은 입어야,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말인거야?
“신변정리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받아 줬으면 좋겠어”.... 라는거야?
....알겠어. 나, 소중히 간직할게
언젠가 내가 이 옷에 어울리는 아이돌이 된다면, 그 때는 이 옷을 입고서 만나러 올게. 그러니까 아직은 건강하라고
....? 아직 죽지 않는다고?
이번 모자장수의 라이브를 보고, 젊은이들한테는 아직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젊음에 집착하지 않도록 과거의 작품을 주는거라고....?
 

 
이즈미
아하하. 틀림없이 나는, 선생님이 진지하게 말해서 은퇴하는 줄 알았어♪
그랬었지. 매드해터는, 그런 사람이었어
옛날부터 계속, 세상의 통념에 반기를 들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갔었지
언제까지나 도전을 계속하고. 미래의 나도 분명 선생님의 그런 모습을 보고 구원받을거라고 생각해
오디션 날 선생님이랑 이야기한 거, 나는 평생 잊지 못할거야
 
*
 
<몇 주 전. 언더랜드 오디션 당일>
 

 
이즈미
♪~♪~
....이상으로 Knights의 오리지널 곡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저한테 지목해서 질문인가요? 매드해터 선생님이?
“표현자 자신에게 있어, 롤모델을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
롤모델, 그건 바로, 선생님 같은 사람이었죠
저는 당신이 되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중지를 세우더라도, 그래도 사랑받을만한 재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것에 얽매여서, 본질을 잃어버렸었어요
 



이즈미
이전에.... 레오군은, 옛날에 동료였던 친구들한테 물어봤던 적이 있었죠. 레오군의 작곡 재능을 고를지, 아니면 레오군 자신을 선택할지를요
저는 예전의, 과거의 그런 사건들을 잊고는, 선생님의 재능에만 다가서려고 필사적이었어요
그 결과, 주변에 있던 동료들을 휘두르고, 상황을 점점 더 나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될 뻔 했던 것을, 여기 있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어요
 

 
이즈미
그러니까, 지금의 저에게 있어서 대답은 이렇습니다-
누구한테도 휘둘리지 않고, 아첨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동시에, 자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Knights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하는- 그런 엄격하고, 아량이 넓은 표현자가 되고 싶어요
...모자장수의 이미지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그런 식으로 언젠가는 당신을 추월해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
 

 
이즈미
....그러면,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또 언젠가 Knights가 선생님이 원하는 모습이 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 그 때는 같이 일을-아니 표현을 하도록 하자
일방적으로 동경했던 구름위의 존재가 아닌, 같은 연예계에서 싸우고 있는 표현자로서 말이야
나는, 아직 당신이 만드는 옷에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그만큼의 존재로, 아이돌이, 되고 말테니까
 

 
이즈미
그럼 안녕, 매드해터. 또 언젠가 함께 상식을 넘어선 파티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