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도 잠들 수 없어/제 5화]
츠카사
어,어째서죠ㅡ
어째서입니까, 나루카미 선배? 당신이, 제 제안에 반대한다니요?
아라시
응? 『제안』이라고 해야하나, 츠카사쨩의 말은 『명령』이라는 느낌이었는데 말이야?
츠카사
저, 저의 『명령』에는 복종할 수 없는건가요?
아라시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단다.... 일단 츠카사쨩이 『왕님』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들 원래는 반대인거잖아?
같은 처지의 기사들이, 각자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내가 네 말을 들어준 건, 츠카사쨩과 [Knights]를 좋아해서란다
아니. 그런건 표면 뿐이었던 걸지도 모르지만
누가 위나 아래가 아닌, 원탁에 둘러앉아 대등하게 의견의 나눌 수 있는 게, 우리들 [Knights] 였을거잖니
츠카사
.....선배들에게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아라시
적어도, 나는 그런 『Knights』의 분위기를 좋아했으니까. 그것뿐이야, 단순한 개인의 취향의 문제
별로 츠카사쨩보다 이즈미쨩이 더 좋다거나, 그런 건 아니란다
이즈미
음... 그건 그렇겠지, 갑자기 그런 말을 한다면 오히려 더 당황스러울거고
아라시
우후후. 자신이 쫓아가는 건 좋아하지만, 자신이 쫒기는 쪽이 되는 건 낯설고 서투른 거지ㅡ이즈미쨩은♪
자신의 마음이라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어서 안심하지만, 타인의 마음은 모르는 거고
그런 건, 주변에서 일방적으로 해석해서 결정할 수도 없는 거잖니
어쨌든. 내 감정을 오해받고 싶지도 않으니까, 일단 정리하자
내가 왜 아까 그런 말을 했는지, 제대로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츠카사쨩의 제안은, 『현상유지』니까 말이야
봄부터 지금까지 이어왔던 것과 같이 기본적으로는 츠카사쨩의 구상에 따라 교내 장악을 최우선으로 하는거야
그리고, 가끔씩은 사무소에서 오는 의뢰들을 받고 ES의 무대에도 서는거지
츠카사
네. 우리의 사무소는 다른 실력있는 『Unit』이 없기 때문에, 저희가 요청을 받아서 출전할 기회가 특히나 많습니다
교내에서도 ES에서도 요청해오니까 두 다리로는, 매우 바쁘겠네요
아라시
응, 왠지 기사라지만 용병같은 느낌이야. 유메노사키라는 땅을 휩쓸면서, 가끔 ES내의 전쟁에도 깊이 관여해서 날뛰는
츠카사
그, 그거야말로 단어가, 표현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아라시
그런 견해도 있다는 거란다. 동요하고 있다는 건, 츠카사쨩도 왠지 그런 생각을 했다는거 아니니?
츠카사
.....
아라시
교내에 질서를 가져오고, 사무소에도 공헌한다. 뭐 그런 식으로 표현한다면, 듣기는 좋겠네
우리들이 하는 건, 교내에서 각자의 꿈을 쫓고있던 아이들의 머리를 짓누른다는 거기도 해
그리고 『Knights』의 산하에 포함시킴으로써, 그런 애들을 우리의 색으로 물들이는거지
츠카사
그만큼의 대가도 있을겁니다, 당연히
우리 산하에 들어온 사람들은, 우리 『Knights』라는 막강한 Brand를 후원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그분들의 앞으로의 행동이, 훨씬 수월해질 겁니다
최근에는 누구나 다 ES에 주력하는 나머지 유메노사키는 업신여김당하기 쉽고, 특히 신인은 고생하고 있었겠지만
우리들이, 그런 그들에게 길을 터주는 겁니다. 그건 의의가 있는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아라시
응. 그치만 역시, 츠카사쨩은 뭐든지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는구나
너라면, 확실히 어느정도의 대책을 세워서, 장애물을 제거라도 해가면서 어디까지고 나아갈거같네. 게으름 피우지 말고, 제대로 해주렴
그치만, 보통은 그거잖니. 부모가 자식에게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애정 때문이지만, 대체로 아이들은 모두 그걸 귀찮게 생각하지
그런 것과 비슷해. 우리들은 아무도 원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어
지금은, 특히 교내에서는 우리의 동료가 되는 것이 최선이고,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모두, 그걸로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까 말이지
하지만, 만약 언젠가, 그렇지 않게 된다면?
『Knights』라는 브랜드가 빛을 발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거기 소속된 게 불명예가 된다면 말이지?
츠카사
그, 그런 미래는ㅡ
아라시
있을 수 없다, 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
츠카사쨩은 밑바닥 상태였던 『Knights』에 들어가서, 거기서부터 점점 성장해서 정상에 오른 우리들밖에 모르니까...
그럴 가능성, 머리에 생각해두지 않았을거야
세상에는 착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세계는 평화롭지 않으니까, 항상 최악의 가능성을 상정해둬야 한단다
츠카사
....네. 그런 Negative한 건 취향이 아닙니다만, 나루카미 선배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그렇게 하죠
선배는 지금까지도 항상, 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셨으니까요
아라시
나는, 실패하지 않았을 뿐이야. 무거운 책임이나 입장 같은걸 남에게 떠넘기고는, 자신의 안전한 입장을 확보하고 말아버려
츠카사
...역시, 표현이 나쁜 것 같습니다. 어째서 여러분들은, 그렇게 못되게 행동하시는 겁니까?
아라시
나도, 그런 것만을 반복했으니까 레오군 때의, 과거의 기사인거란다
츠카사쨩, 너라면 다른 방향성을 보여줄거라고 기대했는데 말이지?
츠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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