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 번역/백일몽 * 졸음의 유사네이지어

[오늘밤도 잠들 수 없어/제 7화]

통기레쓰 2021. 3. 2. 00:44

[오늘밤도 잠들 수 없어/7]

 

이즈미

별로 나도, 카사군이 하는 짓을 전부 부정하고 싶은 건 아니야

자신의 영역을 이해하라고 말하는거야, 카사군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안고선 살아가고 싶겠지만

답례제에서도, 그런 말을 했었는데 말이지.... 꿈같은 소리만 하지 말고, 현실도 좀 보라고

아니, 주변 사람들도 제대로 봐

네가 자신의 힘으로 안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주변에 있는 쿠마군이나 나루군이 이를 악물고 참으면서 짊어지고 있어

주변에서 비명을 지르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바보같이 웃는 얼간이가 있다면, 쓴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하잖아

비명을 지르는 애들이, 만족해서 그 자리에 있는거라고 해도 말이지

 

츠카사

, 저는

 

리츠

, 거기까지

 

이즈미

우와앗!?

잠깐, 뭐야? 갑자기 왜 그러는거야, 쿠마군? 그거설마, 진짜 권총은 아니겠지!?

리츠

. 저쪽에 놓여있던 무대의 소품. ....우리들의 경우에는 검을 들이대며 싸움을 거는 쪽이 나을지도 모르지만

발견하지 못했으니 어쩔 수 없고, 총은 검보다 강하다고도 하잖아....

 

츠카사

그런 격언은 없습니다만!?

 

리츠

. 똑똑한 말이네. 하지만 말이지, 그런 농담같은 걸 주고받으면서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자고

셋쨩이 왜 그렇게 기분이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흥분했어

 

이즈미

..........

 

리츠

~쨩도, 성실하고 착한 애니까 그렇겠지만, 셋쨩의 말을 너무 그대로 받아들여

그런 발언들은 대부분 농담으로 생각하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그냥 데미지를 입어서 무너진다고

강압적으로 땍땍거리면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올바른 결단도 내릴 수 없게 되고 말이지

그러니까. 일단, 이 자리를 끝내자. 그리고 각자, 오늘의 이야기를, 머리를 식히고 자기 전에 천천히 생각해봐

우리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할 건지, 시간을 갖고 목숨을 걸고 생각하자

모두 젊은 탓인지 결론을 내는 데 서두르기 쉽지만, 우리는 아직 그렇게 초초해할 상황은 아니잖아

우리들은 강해. 아무리 길을 잃거나 실패한다고 해도, 당분간은 견딜 수 있을거야

리츠

하지만. 동료끼리 칼로 서로를 찌르고 상처를 입힌다면, 우리들은 두 번 다시는 움직일 수 없게 될지도 몰라

Knights라는 상자나, 거기 가득 담긴 신인들이 어떻게 되던지, 솔직히 난 비교적 상관없지만 말야

싸우고, 치명적인 이별을 하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과함께 있지 못하게 되는 건 싫어

 

레오

.........

 

리츠

물리적인 얘기가 아니야. 그런 의미에서, 셋쨩 쪽은 바다 건너에 있는 게 일반적인 게 되버린다거나

흡혈귀는 흐르는 물 위를 건널 수 없다는데 말이지? 바람직하지 않지, 만나러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건?

 

아라시

보통으로 피렌체라던지 갔었는데, 리츠쨩

 

리츠

. 그건 내 경우, 정신적인 약점이니까

신의 후광을 두려워하는 흡혈귀가 십자가를 싫어하는 거랑 마찬가지로, 그다지 일족의 고향에 접근하고 싶지 않아~ 라는 것뿐

동료가 있다면, 모두의 힘을 받고 견딜 수 있어. 낮에도 깨어있는 것처럼 힘들지만 참을 수 있어

비명도 지르지 않고, 어떤 무거운 짐이라도 계속 견딜 수 있어

그치만. 그런 나를 약하게 만드는, 지금의 이 상황은 견딜 수가 없네

햇빛도 열심히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 지금의 나에게, 거의 유일하게 남은 약점을 찔린 기분

재가 되어서 사라질 것만 같아.... 그러니까, 이런 캐릭터가 아니지만 이렇게 개입하고 있는거야

더는, 잠자코 보고 있는 사이에, 모든 일이 끝나버리는 건 싫으니까 말이야

 

츠카사

, 그렇게까지 심각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세나 선배가 싫은 소리만 하는 건 언제나 있는 일이고, 저는 참을 수 있습니다

 

리츠

. ~쨩은 강한 아이네. 그래도 내버려두다간 참을성도 한계에 다다라서, 터져버릴 수도 있고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한, 나는 결코 간과하지 않아. 몸으로라도 말릴거야, 이렇게

 

이즈미

우왓? 그러니까말야, 총구를 이쪽으로 향하지 말아줘!?

따뜻한 이 나라에 살고 있다면 알지 못하겠지만, 우리들에게는 총이 비교적 가깝고 사실적인 위협이니까?

 

리츠

. 트라우마와 리얼한 공포감을 자극한다면, 장난감 총에도 겁먹는거지

셋쨩이 지금, 그렇게 불안정한 것도 그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즈미

..........

 

리츠

, 그건 그거고

우리들은 아직 초조해할 상황이 아니라고는 했지만, 끝없는 소모적인 논의를 반복하고만 있을 여유는 없어

아니. 그렇게 뭐든지 사이좋게 대화로 정합시다, 같은 건 우리의 방식이 아니었잖아

착한척, 세상 흐름에 맞게 익숙하지 않은 걸 하려고하니까 실패하고 스트레스도 쌓이는거야

궁극적으로, 요점은 그런게 아니지 않아?

 

아라시

? 그런거 라는건, 무슨 말이니?

 

레오

잘 모르겠어! 바보도 알 수 있게 말해!

 

리츠

. 그럼, 간결히 말할게

우리들은 예전부터 유닛내에 이견이 있을 경우, 결투해서 이긴 놈이 옳다고 말해왔잖아

 

츠카사

아아, 그렇군요. 그렇다는 건

 

리츠

이번에는 내가 말할게! Knights의 향후 활동방침을 정하기 위한 결전, euthanasia를 개최하는거야!

 

레오

? 뭐라고? 미안 리츠, 못 알아듣겠어!

 

츠카사

euthanasia... 아마, 안락사, 같은 의미였나요?

 

리츠

아니, 네이밍에 별다른 의미는 없지만

레퀴엠처럼, 듀얼이라던가 저지먼트라던가 그치만 뭔가 특수한 룰이 있을지도

내 취향대로, 뚝딱 지어봤어

진 사람도 만족하고 쓰러질 수 있는, 상냥한 결투를 목표로 하고싶네... euthanasia에는, 행복한 죽음이라는 뜻도 있지

자세한 결투의 내용은 내가 생각할 테니까, 모두들 냉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줘

그것을, 우리들답게, 무대 위에서 부딪히자

싸움이라는 누구도 행복해지지 않는 최하의 행위를, 노래와 춤으로 승화해서, 보고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최고의 무대로 만드는거야

우리들 Knights는 어렴풋이, 그런 거룩한 일을 해왔잖아

우리는 싸우고 있었을텐데, 그 모습이 아름답고 유쾌했으니까, 모두가 넋을 잃고 보고 사랑해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