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돌려보내지 않아/ 제 1화]
<며칠 후>
리츠
(아 정말.... 뭐랄까, 저질러버린 느낌)
(며칠이 지나도 몸의 화끈거림이 사라지지 않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있어. 답지 않은 일을 해버렸네, 부끄러워)
(그 덕에 자기 전에 갑자기 수치심에 사로잡히기도 해서 잠을 설치기도 했고)
(머리가 멍해져서,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꿈인지 현실인지도 모를 정도야)
(뭐, 그것 때문에 다시 밤낮이 뒤바뀌어서 이렇게 낮에 활동할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생활 리듬이 심각하게 흐트러졌어~, 건강에 나쁘다고)
(하지만. 모두가 살아 있는 낮에 움직일 수 있게 됐으니, 여러 가지 평소에는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어)
리츠
(안즈나 엣쨩과 만나서, 계속 우리들을 불편하게 했던 귀찮은 문제들도 어느 정도는 정리됐어)
(라고나 할까, 걔네들은 대처를 소홀히 할 수도 있긴 하지만ㅡ우리는 우리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네)
(대량으로 늘어난 신입의 관리나 육성은, 안즈가 [프로듀스 과]를 동원해서 해결해 주기로 했고)
(확실히, 그렇게 해야 할 것 같긴 해)
(우리는 정기적인 보고를 받고, 향후의 방침을 결정하고 난 후, 안즈를 통해 [프로듀스 과]에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지겠지. 부담이 많이 줄었네)
(물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리가 스스로 개입해야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아마, 괜찮아)
(그야말로 경영이나 정치에 너무 익숙해서 아이돌답지 않은 엣쨩도, 전폭적으로 협력해주고 있고 말이야)
(엣쨩은 자기가 입원해 있는 동안, [유성대]가 해체되거나 한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던 것 같네....)
(그쪽 신인이었던 사람들도 포함해서, 좋게 처리해줄거야)
(처리라고 해야하나, 모두가 확실히 아이돌로서 빛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주겠지. 그 점은 뭐, 신용하고 있어. 배신하면 죽여버릴거지만)
(물론. 엣쨩도 무료로 그런 귀찮은 일은 안 해주겠지만)
([유성대]를 제하고서도, 우리들 [Knights]는 사무소도 다르고 말이지ㅡ월권행위가 되버리고)
(안즈나 [프로듀스 과]는, 그게 업무니까 좋아한다고 해도)
(오히려 실전 경험이 부족했던 [프로듀스 과]에 있어서는, [유성대]나 [Knights]의 신입관리를 하는 건 바라는 대로 되는 거니까)
(책상에 앉아서 아무리 공부해도 가장 중요한 건 실전경험)
(유메노사키의 드림페스도 원래, 겉보기엔 그런거라고 할까 이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니까)
리츠
(아무튼, 엣쨩이 요구한 대가는 교내 사정에 개입하는 것)
(교내 대세력인 [Knights]의 일부를, 학생회가 받아들여 관리하게 하는 거지)
(그러면 미묘하게 존재감이 희박한 학생회가 나름대로의 힘을 갖게 돼)
(마~군은 별로 필요없겠지만, 학생회에는 엣쨩이 좋아하는 애도 소속되어있고)
(동시에. 우리들과 함께 교내를 점령하고 있는 [Switch]랄까, [오기인] 세력에 우리 형님이 개입된 부분이 있지)
(천사와 악마가 암약해서, 우리를 두고 실험이라던가 대리전쟁을 벌이고 있어)
(교내에서 어찌저찌 일단락 지을 것 같은데, 아무것도 모르는 패거리들을 생각해서 그런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음의 수]까지의 아주 짧은 휴식시간에 들어가는 것 뿐 아닐까.... 평화는 전쟁과 전쟁 사이에 끼어 있는 아주 잠깐의 휴식일 거고)
리츠
(뭐, 한순간이라도 평화로워질 수 있다면 좋겠네)
(표면상으로는 우리들의 대승리처럼 되어 있으니까, 불만은 없어. 교내 사정이 안정된다면, 우리들은 우리를 위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고)
(후후. 모처럼 평화롭고 자유로운 환경이 주어질 것 같은데, 그 사이에 무엇을 해야하냐고 하면.....)
(우리들은 집안끼리 치고받고 싸우고 있으니까, 정말로 바보야. 전쟁광)
(그치만, 그게 [Knights]지. 우리는 전쟁을 하면서 강해져 왔어)
(평화로운 시대가 되면, 정말 역사속의 기사처럼, 설 자리를 잃고 쇠약해져 가기만 할 뿐)
(.....그것도 씁쓸하다고 할까,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츠카사
.......
리츠
(응~.....? 저 찻집 안에 있는 건, 스~쨩?)
(또 산더미처럼 과자를 앞에 두고선... 살찐다니깐. 뇌에 포도당을 넣고 제대로 생각을 하고 싶은 거겠지만)
(성실한 아이니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러니. 그렇게 성실하게 노력해 온 애가,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부정하게 대해지는 현 상황은, 비교적 나라고 해도 본의아니게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조금 내가 조언해줘서, 머리를 정리할 수 있게 해줄까나)
(셋쨩이나 낫쨩이 불안정한 이유라던가, 스~쨩에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 이야기일거고)
(제대로 생각하고 이해한 다음에 납득하기만 한다면, 저 아이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ㅡ절대로 부러지지 않는 검이 된다)
(응. 좋아, 가자. 현재, 스~쨩에는 츠키삐가, 셋쨩에게는 낫쨩이 찬성하는 느낌이니까...)
(2대 2의 구도가 되어있으니까, 내가 어느 쪽 편을 들어버리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는데)
(파워 밸런스가 무너져버려. 그치만, 스~쨩은 아직 최연소 잖아....)
(그런 애한테 잘난척하면서 형인 것처럼 부러 [참견]을 하는 걸로, 우리 자신을 단련시키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고)
(지켜야할 상대가 있기 때문에, 최고의 기사로서 허세 떠는 것이, 목적)
리츠
~.....♪
(응? 어라, 뭔가 찻집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어. 저건 츠키삐일까나, 표정으로 봐서는 나랑 같은 걸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츠키삐한테 맡겨볼까. 선점당했으니 어쩔 수 없고, [왕님]으로서 밖에 전하지 못하는 것도 있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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