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 번역/백일몽 * 졸음의 유사네이지어

[아침까지 돌려보내지 않아/ 제 3화]

통기레쓰 2021. 3. 5. 20:49

[아침까지 돌려보내지 않아/ 3]

 

레오

뭐 됐고. 이러저러해서, 나는 완전히 너를 긍정하고 있어

왕님이 결정한 거니까 다들 가만히 따르라고, 세나나 나루에게 말하고 싶지만

애당초, 저 녀석들은 뭐가 맘에 안 드는거지? 딱히 실제로 [Knights]는 그렇게까지 곤란한 상황은 아니잖아?

봄부터 여름까지 화려하게 넘겨왔고 가음부터 겨울까지 화려하게 꽃피려고 하는 참인데 말이야? 김빠질 것 같은 말만 하잖아, 그 녀석들은?

 

 

레오

아마도 과거의 트라우마라던가 자극을 받아서, 불안했던 거겠지만!

시대는, 세상은 변했는데, 언제까지고 과거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있을거냐고그 녀석들?

 

츠카사

. 항상 불평이 많으신 세나 선배는 제쳐두더라도, 나루카미 선배까지 불안정한 느낌이었던 건, 과거에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인 걸까요?

저는, 모르고 선배의 지뢰를 밟아버린 걸까요? 지뢰, 라는 단어의 사용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요?

 

레오

. 뭐 본인한테 물어봐야 알겠지만~, 그냥 길에서 껌같은걸 밟아서 기분이 나빠진 걸지도 모르고

마침 그 때 기분이 나빴던 걸지도. 오히려 365, 24시간 내내 기분이 좋은 놈 쪽이 어딘가 망가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루도 완벽하지 않아, 그 녀석은 항상 남의 눈을 신경쓰면서 [그렇게] 행동하는데. 아마,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그런 거겠지

 

츠카사

? 무슨 말씀이십니까?

 

레오

그 녀석도, 너를 닮았다는 거야. 그래서 더 이상 물어볼 수 없는 점이 많더라도 너를 사랑하고 응원해줬던거고

나루는, 자신을 정말 좋아하니까. 자신과 닮은 점이 있는 너를, 진짜 동생이나 애처럼 생각해

그런 사랑은, 의심하면 안 돼. 반발해가지고 열 받을 수도 있으니까

자신에 대한 사랑을 의심한다면, 사람은 곧 우물쭈물 무너지고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려

경험자로서 말하는거야. 우리들도 한번, 그런 식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이 보이지 않게 돼서, 깜깜한 곳에서 무릎을 껴안고 있었던 적이 있었지

그러니까. 너는, 똑같이 되지는 말아줘

아니지, 우리들의 불행이나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너를 왕님으로 선택한거야

깨끗하고 귀중한, 우리들의 가치로 내세우면서

 

츠카사

........

 

레오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아직도 과분한 평가입니다라고 말하는거야?

그런 경우에는 우리의 안목이나 진심을 부정한다는 소리니까, 시비걸었다고 생각해서 냅다 날려버리겠어!

 

츠카사

후후. 여전히 말투가 나쁘시네요. , 당신이 왕님이었을 적에 비하면 절제된거겠지만요

 

레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예를 들면, 요즘 내가 세나한테 관리당하고 있잖아?

그 덕분에 내가 나쁜 놈들한테 이용당하는 일도 없어진다~ 라고 너희들은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 나는 앞으로도, 나에게 뭔가 요구하는 것들을 위해서 곡을 쓸거야!

상대가 좋은지 나쁜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곡을 만들고 싶으니까 만든다!

그러다가, 또 나쁜 놈한테 걸릴 수도 있지. 단지 그럴 가능성이 낮아진 것만으로는, 내가 나인 이상 그 위험성은 결코 없어지지 않아

 

 

레오

우리들은, 근본적으로는 바뀔 수 없어

영혼의 색은 계속 동일하지.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녀석들과 함께 있고 싶으니까, 필사적으로 흐물흐물 일그러진 채 손을 뻗는거야

그래서 간신히 손을 잡고, 그럭저럭, 부득부득 울지도 않고..... 그런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힘을 빼면 도로아미타불이라서, ~ 하고 튀어 버리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태. 그치만, 누군가와 맞물리는 시간이 오래 지속된다면, 그 모양이 고정 돼. 한번 떨어져 버리면, 다시 연결이 쉬워지고

그러니까, 괜찮아. 우리들은, [Knights]는 괜찮아. 환경이 변하는 바람에 외압이 가해지기도 하고, 산산조각으로 분해된다고 해도

필사적으로 손을 뻗고, 서로의 손을 잡는다면, 다시 모일 수 있어.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그렇게 말할 수 있는형태가 되어버렸으니까

육체가 멀어지더라도, 영혼은 그 모습을 잊지 않아

 

츠카사

....여전히 수용하기 힘든, 이해하기 어려운 말투입니다만

뭔가, 말하시려는 바는 알 것 같습니다. , 저도 당신들 덕분에 좋은 의미로 일그러져 있기 때문에

안전한 지대에 격리되서, 지켜지기만 했었다면, 분명 그런 것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 저의 이곳저곳에는, 당신들이 준 균열(*원문은 움푹 패인, 구덩이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붙어서 함께, 지냈다는 징표가 말이죠

지금은 그것을, 제대로 보는겁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처음에 당신들이라는 이상한 선배들과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자신의 형태를 최적의 것으로

다시 결합시켜서, 제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Knights]의 모습을 되찾기로 할까요

 

레오

?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어려운 용어를 많이 쓰지 마.....!

 

츠카시

당신이 그렇게 말하는 겁니까?

..., 그렇다면, 이게 당신이 주는 균열이라는 거겠죠

 

레오

그러니까 균열이라는게 뭐냐고!?

, 음음그런건가? 모르겠어!

 

츠카사

후후. 우선은 한 걸음, 전진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하죠..... 언제까지나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는 건 Sweets를 만들어 주신 가게 분들께도 실례이고

우선 웃는 얼굴로, 배불리 과자를 먹읍시다

가야할 길이 보인 지금, 걸음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라도Energy의 섭취는 필요한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