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오브 더 데스/제 1화]

[아이돌 오브 더 데스/제 1화]

 

<9월 상순, 성주관>

 

카나타

그럼, 『공룡』씨의 『이야기』를 합시다

 

나즈나

왜 공룡....? 지금은 『생물클럽』의 예산 배분을 얘기하고 있는거잖아, 논점에서 빗나가지 말라고!

 

카나타

『공룡』씨는, 아쉽게도 『멸망』했어요

 

나즈나

응, 넌 내 말을 들을 생각이 없구나 기본적으로

 

카나타

『운석』의 충돌에 의한, 급격한 『환경』의 『변화』.....

그걸 넘지 못하고, 『공룡』씨는 멸망했다고 하네요

 

나즈나

아~ 응. 들어봤어. 운석이 충돌한 탓에 엄청난 양의 분진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햇빛이 닿지 않게 되어서 지구가 얼어버렸지

기본적으로 변온동물이었던 공룡은 추우면 움직일 수 없으니까 먹이도 못 잡고 죽어버렸잖아

그치만, 포유류는 따뜻한 털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추워도 괜찮았다~ 라는 그런

 

카나타

박식하시네요, 나즈나

 

나즈나

아니, 나도 어렴풋한 걸 떠들고 있는거지만

그것보다. 전혀 이야기를 알 수 없는데, 요컨대 무슨 말이야? 공룡이랑 기숙사 동아리 예산 배분이랑은 어떤 관계가?

 

카나타

후후. 젊은 친구들은, 『결론』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네요

 

나즈나

우린 동갑이잖아~, 레이칭 같은 소리 하지마

그런 식으로 은근히 의미모르겠는 말을 해서, 상대가 당황하도록 해봤자 소용없다고

나는 『생물클럽/애니멀즈』의 대표로서, 절대로 양보하지 않을거니까

기숙사 안에 살고 있는 애완견이나 동물의 관리비용, 사료값과 비용은 우리가 부담하기로 결정되어 있는거니까

예산이 아무리 많아도 모자랄 정도야~, 정말. 그치만, 너희들 『생물클럽/오션즈』는 그렇게까지 돈이 필요없잖아

 

카나타

이 『성주관』에서 매일, 모두가 먹고 있는 『생선』은, 누가 돈을 내고 『구입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나요?

 

나즈나

엣, 기숙사에서 먹을 수 있는 생선은 너희들이 사온거였어?

 

카나타

아니요, 그건 『업자』분들이 사오는 거지만

어떤 『생선』을 『구입할지』라는 건, 저희 『오션즈』의 『판단』에 달려 있어요

그리고. 만약 『예산 배분』이 줄어든다면, 기숙사 안에 『수조』를 늘리기 어려워져요

그렇게 되면. 제 『기분』이 어두워져서, 사들이는 『생선』의 『질』이 떨어져요. 그래도 괜찮은건가요?

 

나즈나

기분문제냐고!? 지금은 돈 얘기를 하고있는건데!

『생물클럽』의 예산은 기숙사 내의 애완동물 사육비~ 같은 명목으로 ES가 지급하는거잖아

그걸 네 기분을 높이기 위해서 같은 이유로, 낭비하지 마

 

카나타

그 『예산』을, 『육지동물』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건 『불공평』하다고 하는거에요

이쪽에 『예산』이 돌아오지 않는 탓에, 지금의 『성주관』에는 『촉촉함』이 부족해요

오랜 옛날부터 『존재』한, 『공룡』이 멸종해도 살아남은 『생선』....

이 행성의 『대선배』께, 좀 더 『경의』를 표하는 건 어떠신가요?

 

나즈나

딱히 생선을 바보로 여기거나 그러는 건 아닌데. 꼭 필요한 애완동물의 사육비 같은 걸 깎으면서까지 수조를 늘려서 물고기를 키울 필요는 없잖아

 

카나타

『생물클럽』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예산』을 받고 있으니까요....

그걸, 조금이나마 『오션즈』로 나눴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고 있어요

 

나즈나

안돼! 나눌 수 없는 건 나눌 수 없어, 예산 배분은 지금 이대로가 적당해!

 

카나타

에~? 치사해요! 편애라고요! 그렇게 『털이 있는』게 『좋은』건가요?

 

나즈나

우~음? 그렇지만 만약에, 애완동물이 아플 때를 위해서 모아둬야 하기도 하고....?

......!?

 

카나타

? 무슨일인가요, 나즈나?
그런 『얼굴』을 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흥분』해서 조금 『세게』말했어요. 미안하다고요?

 

나즈나

아, 아니, 카나타칭의 마음도 알겠어. 그것보다 그게 아니라 저거! 저걸 봐봐!

 

카나타

어라....?

 

토모야

......

 

이즈미

.......

 

카나타

.....? 저건, 우리 『오션즈』의-

오직 『새우』씨를 사랑하는 사람, 이즈미

 

나즈나

응. 그리고, 우리 토모야도 있어. 쟤네들 뭐하고 있는거야? 둘이서 사이좋게 붙어다니는 것 같은데.....?

 

카나타

네, 마치 『연인』 같네요~♪

 

나즈나

그러니까, 뭔가 묘한 분위기네!? 설, 설마 이즈미칭-마코칭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서 이번에는, 우리 토모야를 노릴 작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