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 번역/SHUFFLE * Ring이 부르는 종소리

[Take me on/ 제1화]

통기레쓰 2021. 6. 16. 21:10

[Take me on/ 1]

 

미도리

하아~....

 

마오

타카미네~

 

미도리

으음...? 방금 불린 것 같은 기분이....?

 

마오

~, 타카미네~!

 

미도리

어라? 이사라 선배...? 수고 많으십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마오

, 수고했어! 같이 가자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네가 동아리 끝나자마자 바로 가버렸으니까~. 쫓아왔다고

 

미도리

그러니까, 같이....? 어째서인가요, 갑자기? , 동아리에서 뭔가 저질렀나요?

 

마오

아니. 그치만 가끔은 괜찮지? 어차피 같은 기숙사로 돌아갈거고

 

미도리

하아. , 괜찮지만요....

 

마오

타카미네, 피곤해 보이는데? 괜찮아?

 

미도리

풀코트로 시합같은걸 하면 피곤하네요.... 게다가 오늘 연습은 한층 더 힘들지 않았나요?

마오

그런가? 평소와 별로 다를 게 없었던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스바루는 기운차게 농구하고, 그 다음에는 대길이를 산책하러 달려나갔는데 말이지?

 

미도리

아케호시 선배님과 같은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아케호시 선배는 체력 괴물이잖아요. 저는 언제라도 늘어지고 싶은, 보통의 고등학생이라고요....

 

마오

아하하. 아이돌을 하고있는 고등학생은 전혀 보통이 아닌데

뭐랄까, 너 동아리 활동했으니까 피곤하잖아? 그래서, 괜찮은건지 신경쓰여서

 

미도리

....?

 

마오

시합중에도 마음이 떠버린 느낌으로, ~하게 있었고. 무슨 일이라도 있나해서. 어떤 고민이야?

 

미도리

그러니까. , 그렇게 보였나요....?

 

마오

~. 그렇게 말하면 자신감이 없어지는데. 그렇게 보였달까, 평소의 타카미네가 아니라....

, 내 착각이고 아무 일도 아니라면 좋겠는데. 그치만, 만약 정말로 뭔가 고민이라면 이야기 정도 들어줄게~?

고민은 혼자 생각하다보면 막다른 골목으로 빠져버리는 일이 많고, 누구한테 얘기한 것 만으로도 후련해지니까 말이지

만약에 일과 동아리 활동을 양립하는 것 때문에 몸이 힘들다면, 하루 정도는 동아리 활동을 쉬어도 되고. 그럴 때는, 사양말고 나한테 말해줘야 해?

 

미도리

언제라도 쉴 수만 있다면 쉬고 싶지만요....

 

마오

어라? 이 이유 아니었던거야? 예상이 빗나가 버렸네~

 

미도리

.... 이사라 선배는 잘 보고 계시네요. 항상 그렇게 주변을 관찰하고 있는 건가요....?

 

마오

! 설마, 타카미네는 지금 나를 기분나쁘다고 생각하고 있는걸까나!?

아니야, 별로 스토커라던가 아니니까 말이지. 이건 나의 성격 같은거라고...

평소에, 한발짝 떨어져서 보지 않으면 걱정되는 녀석들만 내 주위에 있었으니까~. 내 위장과 맞바꿔서 이렇게 변한거야

 

미도리

후후, 별 생각 없어요. 괜찮지 않나요? 그런 성격의 사람이 학생회장이나 부장으로는 신뢰할 수 있고 적임이라는 사람도 많을거고요. 적임이니까요

괜찮지 않나요~ 히메미야가 언제든 보고 있으니까라고 말하면, 절대로 기분 나빠!라고 말할 것 같긴 하지만요

아아.... 그건 뭔가 쉽게 상상되네요

 

마오

아하하. 그렇지?

 

미도리

뭐랄까, 정말 고민 같은 건 아니에요. 단지 제가 조금 우울해하고 있는 거죠...

그치만 왜 텐션이 떨어졌는지 모르니까 계속 상념에 잠긴다고 할까요.... 전 소심해서 쉽게 우울해진다고 해야할까.....

 

마오

그런가. 그래서 타카미네는 뭘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거야? 그렇게 안절부절하게 된 계기가 있잖아?

 

미도리

실은 이번에 우리 형이 결혼합니다

 

마오

, 그런거구나? 그건 축하할 일이네. 축하해

 

미도리

제가 듣는 것도 이상하지만... , 감사합니다

 

마오

그런 경사스러운 이야기인데 기쁘지 않아? 상대방이 마음에 안든다거나 그런거야?

 

미도리

아니에요. 좋은 사람이에요. 동네에 사는 예전부터 알던 소꿉친구 같은 사람이고. 형과 교제한지도 오래됐으니까요

형이 이제 사시에 붙었으니까 이걸 계기로. 그래서, 일단은 한발 앞서서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었죠

 

마오

에엣!? , 사법고시? 그럼, 변호사가 되는거야?

 

미도리

하아... , 그렇겠네요

 

마오

니네 형님 대단하네~

 

미도리

그정도는 아니에요. 몇 번이고 떨어졌고요.... 아니, 이래저래해서 붙은 건 대단하지만요....

그치만 예전부터 정말 제멋대로에요, 형은

제가 소파에서 TV를 보고 있으면 옆에 좁은 공간에 무리해서라도 끼어들어서는 발로 차고. 채널을 맘대로 돌리지는 않지만 말이죠

 

마오

 

미도리

제가 편의점에 쇼핑하러 갈 때 물건 심부름을 시키고요. 근데 거스름돈으로 좋아하는 걸 사도 괜찮다고 하니까 상관없긴 하지만요

 

마오

 

미도리

그렇지...! 전에는 제가 식사 후의 즐거움으로 소중히 냉장고에 뒀던 부라부루부링의 콜라보 푸딩을 멋대로 먹어버렸다고요!?

그 다음엔 부라부루부링의 인형을 사와서 화가 풀렸지만요

 

마오

.....?

 

미도리

, 아무튼 마음대로라고요. 갑자기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는 후다닥 집을 나가버리고요

저번 휴일에 집에 갔는데, 이제 이사해서 없다고 했다고요? 뭐든지 너무 급하게 결정해요, 망할 형

지금까지 형은 형이고 저는 동생으로. 집에 있고 가족이었는데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면서 갑자기 나가버리고.... 정말 너무 제멋대로이지 않나요

하아.... 부모님은 매우 기뻐하시지만, 저는 그렇게 제멋대로인 게 왠지 화가 나서.... 진심으로 축복할 수 없으니까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네요....

스스로의 속좁음에 대해 울적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