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 번역/방향*숨겨놓은 프레그란스

[에필로그 / 3화]

통기레쓰 2021. 7. 28. 19:05

[에필로그 3]

 

<며칠 후. 칵테일 피아노PV 촬영을 마친 어느 날>

 

아라시

우후후. 오늘도 멋진 향기에 둘러싸여, 화려한 마음으로 일을 하러 가자……♪

SS예선을 위한 준비나 레슨도 열심히 해야지. 어쨌든 갑자기 원정을 하게 됐으니까 말이야

으음, 여행 준비도 해야하고, 대기시간에 장보기 리스트를 만들어 둘까……?

 

쿠누기

나루카미 군! 여기에 있었군요!

 

아라시

아머 쿠누기 선생님나를 만나러 와 준 걸까~

설마, 칵테일 피아노의 촬영이 호평이라, 그걸 일부러 전해주러 온 걸까나……♪

 

쿠누기

아니요. 그게 아니라

오늘 저에게 대량의 향수가 들어온 것 같습니다만.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저는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니, Knights에게 갈 샘플이 잘못 도착한 건 아닌지

 

아라시

아아, 그거라면 문제 없어?

내 등을 밀어준 쿠누기 선생님에게 답례를 하려고, 특별히 샘플을 칵테일 피아노에게 의뢰한 거야

내가 검수한 향수, 괜찮다면 쿠누기 선생님이 매일 뿌려줬으면……하고 생각해서 말이지

 

쿠누기

?

 

아라시

우후후. 감격받아서 제대로 못 들은 걸까?

쿠누기 선생님이, 나와 같은 향수를 써줬으면 좋겠다는 거야

 

쿠누기

같은 향수를?

 

아라시

. 설마, 냄새가 나는 게 부끄러워?

괜찮아. 나랑 쿠누기 선생님은 교사와 학생의 입장이니까. 이상하게 억측하는 사람은 없어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뿌려보지 않을래?

 

쿠누기

아니요, 논리가 얄팍하지 않습니까?

저는 당신의 상담을 해 준 정도로, 뭔가 큰 일을 한 게 아닙니다

당신이 칵테일 피아노의 일을 성공시킨 것은, 당신 자신의 노력 때문입니다. 제가 그 은혜를 받는다니, 당치도 않습니다

 

아라시

선생님의 그런 성실한 부분, 나 정말 좋아해!

하지만, 이건 내 마음이야. 칵테일 피아노를 소개해 준 사람은 쿠누기 선생님. 뭔가 보답하지 않으면, 내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고

 

쿠누기

……알겠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저도 소개한 입장으로서, 호의에 응하지요

그러고보니. 당신의 이번 일은 훌륭했다고 안즈 씨도 말하더군요. 새로 일을 부탁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SS종료 후, 다음 해 1월의 스케쥴은 비어있습니까?

 

아라시

SS후에, 일의 의뢰……?

 

쿠누기

. 당연히 KnightsSS에 참가하는 이상, 어중간한 목표가 아닌, 아이돌로서 SS의 정상을 목표로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끝나고 나서라도 좋으니,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주세요

 

아라시

그렇네. 모처럼 안즈쨩이 나를 지명해 주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게

우리들의 일은, 좋든 나쁘든 간에, 이렇게 계속 이어지네

이번 일이 의외로 즐거웠으니까, 나도 모르게 들떠버렸지만……

더욱 즐거운 미래가 내 길 끝에 기다리고 있다면, 머무를 수는 없지

우후후. 그만 이야기에 빠져버렸네. 곧 솔로 레슨 시간이니까, 쿠누기 선생님과는 잠시 이별이야

계속 이야기하고 싶지만, Knights의 모두와 합류해야하고

SS예선에서 잠깐밖에 만날 수 없는 건 유감이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칵테일 피아노의 신작으로 맞이해줘. 그럼, 또 봐……♪

 

쿠누기

, 그렇게 빨리 뛰면 위험합니다. 나루카미 군……!

……정말로, 그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질 않네요. 건강한 건 좋은 일이지만, 요즘 나루카미 군은 조금 덜렁거네요

하지만후후. 그에게도 아이돌로서의 봄이 왔다는 것이겠지요

꽃의 생명은 짧아서 괴로운 일만 많으리』 ㅡ 시대의 희비에 휘말린 재능있는 사람, 후년의 고난을 삼켜온 듯 하지만

아이돌도 마찬가지군요. 지금의 아이돌 군웅할거의 시대에, 아이돌로서의 평균 수명은 짧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에 관한 한, 이것도 기우겠지요

당신이 아이돌로서의 나루카미 아라시를 정립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의뢰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훌륭하게 대형 메이커 기업의 일을 완수했습니다

……성장했군요, 아라시군

 

 

쿠누기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당신이라면 틀림없이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학생을 지켜보고, 때때로 지도한다. 그것이 교사의 책무이기도 합니다만

한 사람의 선배로서, 당신의 활약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