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fragrance/ 제 5화]
이즈미
.....후우. 무거워라
쿠마군, 괜찮아? 뭔가 아까부터 계속 그로기한 상태인데
리츠
....음. 향수 냄새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았었을 뿐이야
이즈미
그런가, 그렇다면 안심이야
일단, 그쪽 자판기에서 커피 샀으니까 흘려보내봐. 커피 냄새로 향수 향기를 리셋시킬 수 있을 것 같고
일은 우리들에게 맡기면 되니까. 푹 쉬고 돌아오라고
오히려 여기서 더 몸상태가 나빠져서, PV촬영에 영향을 주는 편이 더 안좋겠지?
리츠
응. 미안하지만 그렇게 할거야. 모처럼의 승부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지만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셋쨩은 가서 향수를 골라
나는 【프레그란스 라이브】를 준비하느라 너무 피곤했으니까, 조금 누워있어 볼까나
이즈미
아아, 그것도 현재 컨디션 불량의 원인이었구나?
하지만 어째서 그렇게까지 무리한거야.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는 없었잖아
향수냄새, 사실 잘 못 맡는거지?
원래, 체질적으로 코가 좋다고 했었잖아. 그렇다면 향수가 많이 있는 곳에서는 힘들었겠네
리츠
그런가. 셋쨩은 눈치챘구나.... 나도 둔해진건가, 숨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후후, 의외로 그런 부분에서, 눈치 빠르네♪
이즈미
눈치 빠르다니.... 따로 또 할 말이 있겠지, 친절하다든지 남을 잘 돌봐준다든지 말야
리츠
아하하. 그렇네, 셋쨩은 잘 돌봐주는 것 같아
셋쨩은 요전에, 낫쨩이 왜 『칵테일 피아노』의 일을 받지 않는 거냐고 물었었는데. 역시 모델 후배라서 신경쓰였던 거야?
이즈미
아니아니. 별로 그런 『착한 사람』 취급을 원하지는 않거든
그냥 나루군이 꾸물꾸물 거리는 게 마음에 안 들었던 거야. 자기 길 정도는 자기가 스스로 정했으면 좋겠는데, 꼬맹이가 아니니까 말이야?
보통의 일이라면 모를까, 자신이 애용하는 브랜드의 일이잖아? 거절한다는 선택지는 있을 수 없어!
리츠
후후. 셋쨩처럼, 모두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야
불안이나, 초조함, 타인으로부터의 질투-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바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는, 낫쨩의 『좋아해』가 부럽네
그만큼 큰 감정을 불태우는 건, 피곤한 일이니까. 에너지 절약 모토의 나한테는 너무 눈부셔
그래서 【프레그란스 라이브】 같은 걸 기획했어. 『낫쨩의 열정이 그을려져 있는거라면, 더 시든 나 같은건 어떻게 되는거야?』 라고-
랄까. 좀 애같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즈미
별로, 반성할 필요 없잖아. 나루군의 의견이 정답인 것도 아니고 말이지
나도, 레오군도, 카사군도, 그리고 쿠마군도- 다섯명이면 다섯 개의 의견이 있어
잊어버렸다고 하진 않을거지? 원래부터 『Knights』는 개인주의자 모임이니까?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좋아. 그런 이야기야
리츠
강하구나, 셋쨩은....♪
이즈미
뭐, 연예계에 오래 있었다는 거지♪
그럼, 나는 이만 가볼게. 다른 사람들을 내버려 뒀다가는, 승부에서 뒤쳐질 것 같고-
어떤 일이든, 승부로 한다면 내가 이길 생각으로 임해야 하니까....♪
리츠
응. 열심히 해. 고마워, 셋쨩-
후아암, 하암.... 후후, 안심했더니 졸리기 시작했어...
리츠
쿠울, 쿨....
이즈미
읏, 잠깐! 이런 데서 잠 좀 자지 말라고! 감기라도 걸리면 어떡할거야?
.......
어쩔 수 없네. 조금만 더 어울려줄게. 적어도 담요를 덮고 자지 않는다면 PV촬영에 지장이 갈 수도 있으니까 말이지?
하아. 정말로 나는, 왜 이렇게 하찮은 이유로 방해를 받는걸까-
이즈미
정말로, 『Knights』 멤버들은 한결같이 건방진 꼬맹이들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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