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fragrance/ 제 4화]
<며칠 후>
리츠
그리하여, 【프레그란스 라이브】 이후로 『Knights』가 모두 출동한 향수 검수가 시작되었다……!
과연 『칵테일 피아노』의 신작은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
츠카사
……어째서 Narration을 하고 계신 겁니까, 리츠 선배?
리츠
아니, 음. 『칵테일 피아노』 선전의 일환으로, 향수 검수 장면을 촬영하라는 지시가 있어서 말이지
츠카사
하아. 【Fragrance Live】 이후는 리츠 선배께 맡기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전개가 되었군요
리츠
그렇네……. 프로모션을 겸한 라이브라고 사전에 말했는데, 갑자기 취소된 셈이고
그만큼, 또 다른 재밌는 걸 해서, 홍보담당으로서 쌓아둬야지
이즈미
그렇다고 해서, PV 촬영이랑 SNS용 개인 영상을 둘 다 찍을 필요가 있는거야?
내 촬영은 싸지 않으니까, 그만큼 납득할 만한 영상을 찍어줘
리츠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멋있게 찍을 테니까 안심해도 좋아
그건 그렇고. 그럼 이번의 중심인물ㅡ낫쨩의 촬영을 하고 싶은 참이었는데
츠카사
아아. 나루카미 선배라면 사무소의 데스크에 준비되어 있는 테스터를 음미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라시
아 정말! 어떤 여자야! 나와 쿠누기 선생님의 추억을 방해하는 건!
아아 정말, 『칵테일 피아노』의 향기로 또 떠올려 버렸어……! 싫은 추억으로 덮어씌우지 말아줘……!
리츠
손수건을 물고 있어……. 만화 같이 화내고 있네, 낫쨩
츠카사
나루카미 선배. 평소의 멋있는 당신은 어디로 간 겁니까? 역시 몇 년 전의 이야기고, 시효가 지났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아라시
츠카사쨩은 사랑을 모르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내가 얼마나 쿠누기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 향수로 새로운 추억으로 바꿔버리겠어. 그게 내 소원이고

아라시
훌쩍훌쩍…(울음)
츠카사
정서 불안정인가요!?
이즈미
공사혼동도 심하네. 뭐, 이 상태라면 향수의 검수 쪽은 괜찮을 것 같지만
리츠
오히려, 우리가 나설 일은 아닌 것 같네. 여기 있는 많은 테스터들, 전부 낫쨩이 확인할 것 같아
아라시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는 거니, 리츠쨩. 완벽하게 해내는 게 『Knights』의 일이잖니? 혼자만 편하다면 용서하지 않을거란다?
여길 봐. 여기 테스터가 있으니까, 컨셉에 맞는 향기를 고르는 거야?
레오
그렇다면 승부다! 누가 제일 『칵테일 피아노』에 어울리는 향수를 선택하는지!
【프레그란스 라이브】는 취소됐지만, 이거라면 모두 즐길 수 있겠지~?
아라시
정말. 뭐든지 승부로 해버린다니까……
하지만, 그런 놀이도 나쁘지 않네. 나도 찬성이야
싸움으로 최고를 결정하는 것이, 『Knights』다운 검수방법……이라는 걸로♪
츠카사
후후. 그럼 저도 사양않고 고르겠습니다
일을 맡은 이상, 나루카미 선배에게만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저는 이 향기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나루카미 선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라시
우후후.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듣지 않아. 이건 승부니까♪
하지만, 그러면 내가 너무 유리하게 되어 버리네. 힌트 정도는 가르쳐 줄게
향수는 여러 개의 향유가 섞여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달라지지
예를 들어 이 향수의 향기는, 처음에는 시트러스의 프레쉬한 향이지만 나중에는 장미의 달콤한 향이야
어른스러운 느낌을 내고싶다면, 이후에는 달콤한 향기가 남는 게 좋다고 생각해
밤에 가까워지는 것에 따라, 성적인 매력이 나오는 조합…….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어른스러운 느낌』이랄까?
츠카사
과연. 공부가 되네요
시간에 따라 변화해가는 자신을 표현하는, 그런 향기의 조합……. 연출가로서의 시선이 요구되는군요

리츠
응응. 후배를 가르치는 낫쨩, 좋은 얼굴을 하고 있어. 이거야말로 『유닛』의 유대감이라는 느낌……♪
아라시
어머 싫어라, 카메라 돌려줘. 지금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 했어!
촬영할 거면 처음부터 말해주렴. 메이크업 고치지 않으면 안돼……!
리츠
후후. 자연스러운 낫쨩도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레오
릿츠~, 나도 찍어줘! 향수 냄새를 맡으면 곡이 떠오르니까, 그 기록도 할 겸 해서!
리츠
네네~ 지금 갑니다
이즈미
그보다는 쿠마 군, 어느샌가 카메라 담당이 된 거야? 상대적으로 『귀찮으니까 찍어줘』라고 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네.
리츠
카메라 앞에 계속 서 있으면 연료가 떨어지는 느낌이라서 말이지. 그렇다면 찍는 쪽으로 바꾸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했지
후후. 최근에는 셀프 프로듀싱이 요구되는 시대니까 딱 좋잖아?
츠카사
리츠 선배는 『Idol 꼬리잡기』에서도 촬영을 즐기셨잖아요
저도 카게히라 선배의 편을 봤는데, Private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방법의 연구가 되었습니다
리츠
페이스 배분도 단련할 수 있고 말이야
……라고 말하고보니, 역시 나만 승부가 되지 않나. 지금부터는 정면 카메라로 전환해서, 열심히 해야지……♪
츠카사
네. 저도 지지 않겠습니다ㅡㅡ!
아라시
저기저기, 이즈미쨩. 이 향수와 저 향수, 이즈미쨩에게 어울릴 것 같은데 어때?
요염한 초콜릿향과 쿨한 시트러스향. 둘 다 분위기에 딱 맞지 않아?

이즈미
잠깐 나루 군. 양쪽을 동시에 맡게 되도 곤란한데
쇼토쿠 태자가 아니니까, 적어도 순서대로 해줄래?
아라시
우후후. 이즈미쨩은 향수에 대한 소양이 있으니까, 이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이즈미
……하아. 그렇다고 이상한 공작을 하지는 말아줄래. 나는 나대로, 최고의 향수를 전달하려고 이것저것 시험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리츠
(후후. 【프레그란스 라이브】에서의 살기가 감돌던 분위기가 거짓말인 것처럼, 화기애애하게 이 상황을 즐기고 있네. 정면으로, 일에 임하고 있어)
(낫쨩도, 이제는 풀린 것 같아서 다행이야)
(한때는 어떻게 되는 걸까라고 생각했지만, 이 상태라면ㅡ)
레오
킁킁. 오옷, 향기에 이끌려 영감이 떠오른다!
스오~도 맡아줘! 어때, 포도향기가 와인 같고 어른스러운 느낌이지~?
츠카사
와앗, 바, 방해공작은 멈춰 주십쇼!
레오씨가 고른 향기가 섞여 엉망이 되어버리잖아요……!
레오
후후. 그것도 카오스라서 좋을 것 같네~♪
좋아. 나는 이 향수로 선택한다! 내친 김에 향기를 이미지화한 곡까지 만들어 버릴거야!
자, 구 『왕님』이 무장봉기를 시작했다! 현 왕권에 대한 쿠데타라고!
너희도 혼심의 힘을 다해 덤벼~☆
츠카사
엣. 벌써 결정된 겁니까! 게다가 신곡까지……!

이즈미
이건 우리들도 질 수만은 없겠네♪ 자, 이 조합은 어때?
리츠
(……앗. 아직 감상에 빠지기엔 일렀나. 나도 멍하니 있다가는, 모두의 발목을 잡게 되버릴 것 같네)
(가능한, 열심히 해낼게. 낫쨩의 속마음을 알아낸 이상, 나한테도 책임이 있으니까)
'앙스타 이벤트 스토리 번역 > 방향*숨겨놓은 프레그란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필로그/ 1화] (0) | 2021.07.28 |
---|---|
[화려한 fragrance/ 제 5화] (0) | 2021.07.20 |
[화려한 fragrance/ 제 3화] (0) | 2021.07.20 |
[화려한 fragrance/ 제 2화] (0) | 2021.07.20 |
[화려한 fragrance/ 제 1화] (0) | 2021.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