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견해/제 4화]
<십여분 후, 슈의 아틀리에>
슈
도착했다는거다
여기가, 내가 하숙집 주인에 세 들어 있는 작업실이라는거다
원래 주인이 운영하던 의상점의 사무실도 겸하고 있어서, 작업공가이 별로 넓지 않는 게 단점이라는거다
쿠로
아니아니, 무슨 투정을 부리는거냐. 괸장히 호화스럽고 예쁜 공간이잖아. 네놈이 여기를 혼자 쓰고 있는거냐?
슈
뭔가 문제라도 있는건가?
쿠로
아니, 음. 잊고 있었네, 넌 꽤나 괜찮은 집의 도련님이었지. 이정도 환경으로는 오히려 부족할 정도일지도 모르겠군
이 아틀리에만 해도, 우리 집 고물 아파트 방보다 몇 배는 더 넓은데 말이지. 대단하구만, 경제력의 격차라는 걸 느껴버렸어
치아키
오오오! 엄청나다 이츠키! 마치 비밀기지 같구나! 이 계단 위에는 무엇이 있는거지~?
호오, 여긴 회의 같은 걸 하는 곳이구나!
슈
뛰어다니지 마라. 어린애인가, 너는
치아키
이런 크고 어수선한 공간을 탐험하는 건 즐겁다! 센고쿠와 함께 갔던 닌자 저택이 생각나는군!
슈
유갑스럽게도 닌자는 살지 않는다는거다, 프랑스니까 말이지
그것보다도. 별로 나는 너희들에게 아틀리에를 자랑하고 싶었던 게 아니란 말이다,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는거다
치아키
음! 괴기현상의 조사를 하는 게 목적이었다!
쿠로
하하. 재밌으면 안되겠지만,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
차라리 다른 누군가에게 촬영을 부탁해서, 사건 해결까지 찍게하는 건 어때
여행 프로그램의 내용은 아직 애매모호한 채로 있으니까, 우리끼리 귀신인지 뭔지를 퇴치한다고 하면 되는거 아닌가
그렇게 된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아도, 이 동네에서만으로도 얘기가 끝날 것 같고 말이지
치아키
그렇게 놀러 이동하는 게 싫은건가, 키류...
으~음, 귀신 퇴치 같은 건 ‘유성대’ 다운 기획이긴 한데 말이다
도깨비는 무섭고... 가 아니라, 여행프로그램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게 아닌가?
쿠로
각국의 괴기 스팟을 돌아다니는, 그런 프로그램은 옛날부터 대대적으로 있었을거야
슈
흥. 기운차보여서 다행이지만, 뭐든간 일에 결부시키지 않았으면 좋겠군
이건 아이돌 활동과는 무관한, 내 개인적인 문제니까 말이다
치아키
음! 별로 고민하고 있는 너를 놀릴 생각은 없으니까 안심해줬으면 한다!
쿠로
하하. 그렇군. 모리사와는 괴기현상이 무서운 걸 티내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허세를 부리고 있는거구나
치아키
그, 그렇지 않다! 자, 어디서든 덤벼봐라! 난 불타는 하트의 모리사와 치아키다! 결코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겠어!
레오
어흥~! 너도 ‘예술’로 만들어버릴까나아아아☆
치아키
키아아아아아아악!?
쿠로
엇, 츠키나가!? 네놈, 어째서 여기에 있는거냐고?
레오
와하하☆ 뭔~가 떠들썩하다 싶었더니, 알고있는 얼굴이 옹기종기 모여있잖아! 이건 무슨 상황이지? 앗 잠깐 기다려 말하지마! 망상할거니까!
슈
....또 제멋대로 들어왔군, 츠키나가
쿠로
엇, 제멋대로 들어왔다니? 도둑고양이냐고 저녀석은?
슈
....몇 번씩이나 멋대로 들어오려고 했었고, 그때마다 저건 물리적으로 창문을 비틀어서 열거나 틀어지게 만들었으니까 말이지
여기저기 부숴버리면 곤란하고, 경찰사태로 만드는 것도 의도에 벗어나기 때문에, 저것에게는 아틀리에의 여벌 열쇠를 건네주고 있다는거다
그 때문에, 가끔 자기 멋대로 들어오는 것 같다는게다
그것뿐이라면 모르겠지만, 저놈에게는 문을 잠그는 습관이 없는 것 같고....
문은 잠궈두지 않아서, 외부에서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거나 하면 곤란하다는거다
레오
와하하! 난 요즘 세계를 무대로 일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그래서 프랑스에 왔을 때는 슈를 찾아다니고 있어!
왜냐면 그게 편하니까 말이지!
여기 저기 슈가 만든 작품이 있어서, 그걸 보고 있으면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솟아오르는 영감이....☆
.....요즘은, 미묘하게 슈답지 않은 작품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
치아키
어, 어째서인가? 그러니까, 츠키나가.....?
레오
응? 너는 괜찮은거냐고! 왜 쓰러져 있는거야!? 구급차라도 불러줄까?
슈
상황이 혼란스러워졌다는거다.... 너희들이 있으면, 언제나 이렇게 되지
그런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조용한 환경에서 예술을 하기 위해 이 나라로 거처를 옮긴건데 말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군,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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