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 스토리 번역(스카우트 스토리)/스카우트! 아스트레아의 공방

[정의의 견해/제 6화]

통기레쓰 2022. 2. 3. 22:56

[정의의 견해/6]

 

<그날, >

 

치아키

..........

 

레오

모리사~! 이런 한밤중에 산책인가! 착한애라면 잘 시간이라고! 와하하

 

치아키

우와아악!?

 

레오

오오, 나이스 리액션! 역시 재미있네 너! 재학중에는 거의 얽히지 않았다는 게 아쉬울 정도야!

 

치아키

, 츠키나가. 너도 잠복하러 온건가?

 

레오

잠복? 잠이 안와서, 산책하고 있었는데 모리사~가 슬쩍 침대에서 벗어난 걸 봤지!

뭐하는거야 저녀석? 이랄까 흥미가 생겨서 미행 해봤어!

 

치아키

호기심이 많구나

 

레오

그게 예술가다! 와하하하

....그리고 말이지~, 너 아틀리에의 열쇠 안 가지고 왔잖아

뭐 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틀리에의 주인 슈나 여벌 열쇠를 갖고 있는 내가 없다면 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치아키

아니, 밖에서 망보는 것만으로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다만

 

레오

범인은 어디서 침입한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어디선가 알 수 없는 비밀경로로 들어왔다면 어쩌려고 그랬어?

그 경우에는, 밖에서 기다려도 별로 의미가 없다고! 라기보다는 아틀리아 안에서 범인이 무엇을 하더라도, 붙잡거나 멈출수 없기 때문에 막을 수 없는걸!

 

치아키

.... 그건 그렇지만

 

레오

. 어떤 경우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아틀리에 안에서 묵묵히 기다려야 하는거잖아. 역시 아직 밤은 춥네~, 감기걸린다고

 

치아키

........

 

레오

자 가자고, 히어로! 와하하, 이런 거 마마는 같이 시켜주지 않으니까 처음이라고 할까, 뭔가 설레네!

자 모리사~, 마마가 본받고 있는 듯한 너의 멋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치아키

나를 미케지마가 본받고 있다고? 뭔가 반대로 된 거 아닌가?

그리고. 소꿉놀이가 아니다, 츠키나가

 

레오

, 무서운 얼굴. 그런 얼굴도 할 수 있구나

 

치아키

실은, 이 기회에 털어놓는건데- 나는, 안즈에게 이츠키의 모습을 살펴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레오

안즈? 안즈도 어디에 있는거야? 어디어디?

 

치아키

아니, 동반하지는 않았다. ES가 설립한 ‘P기관의 높은 지위에 있는 걔는 항상 바쁘니까 말이다

 

레오

안즈라면 시공을 초원해서 어디라도 출현한다고!

 

치아키

그 녀석을 뭐라고 생각하는건가.... 번지르르한 직함같은걸 달고있지만 보통의 여자애다

 

레오

. 그치만 그러니까, 그녀석이 짊어지고 있는 과잉분의 짐을 조금이라도 도와주지 않으면 안돼

그 녀석은 프로듀서니까, 아이돌인 우리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돼

우리들은, 그 녀석을 무척 좋아하니까 말이지

아니. 그 녀석이 지금껏 우리한테 똑같은 걸 해줬으니까

힘들 때는 도와줬어. 길을 잃으면 이끌어주거나 무거운 걸 떠맡아서 도와줬어

그렇게 여자 아이의 도움만 받다가는, 남자가 역할을 못하는 거잖아?

 

치아키

그런 사상은, 전시대적이다.... 사람들 앞에서는 그런 말 하지 않는 게 좋겠구나

 

레오

~! 알고있어, 나는 뭔가 귀여운 생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고 말이지?

근데, 어째서 너나 쿠로가 슈네 집에 굴러들어왔나 싶었는데-

 

치아키

. 최근 아무래도 이츠키는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해외로 거점을 옮겼기 때문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래도 다른 것 같더군

처음에는 오히려, 더 잘 지냈던 것 같다. 이 나라의, 이 동네의 기풍이 이츠키에게는 잘 맞았던 거겠지

하지만 최근 들어, 그 녀석은 눈에 띄게 슬럼프 상태에 빠져 있는 것 같다

아이돌 활동에 소홀할 뿐만 아니라, 신작을 발표하지도 않고 울적하게 틀어박혀 있다던가 하면서

그런 정보가 안즈의 귀에 들어가서, 그 아이는 걱정했다. 그렇지만, 이츠키는 먼 바다 밖에 있고-

 

레오

그래서, 너희들에게 상황을 좀 보러 가달라고 부탁했던건가

 

치아키

. 우리들은 스케줄을 조정해서 예정보다 일찍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왔다. 원래 우리가 출연하는 여행 프로그램의 촬영이 시작되는 건 내일부터다

촬영이 시작되면 우리들은 꼼짝 못하게 되니까, 그때까지 이츠키가 앓고 있는 고민의 원인을 파악해 그걸 제거한다

그게 우리의 임무였다. 안즈에게 맡겨진, 소망이다

 

레오

~. 너희들 일 때문에 온 것치고는 괜히 농땡이 부리는건가 싶었는데

그런거였구나. 지금 이 시간이 너희들에게는 오프 시간인건가. 일이 아니라 취미로,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는거구나

 

치아키

이츠키한테는 비밀로 해줬으면 한다. 걱정되서 도와주러 왔다고 말한다면, 자존심 강한 그는 배짱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

 

레오

요즘은, 그 녀석도 그렇게 고집부리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걔도 바보가 아니니까 어렴풋이나마 너희들의 진의를 깨닫지 않을까

 

치아키

그렇지. 설마 해외에 무지한 우리들을 화나서 밖으로 내쫓지는 않을거라는 게-키류의 의견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목적이 드러나서 혼나는 정도라면 상관없다. 이츠키를 도와줄 수 있다면-

아니,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마음이 편해지기만 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누군가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거. 그런것도, 우리 아이돌의 업무지 않은가

 

레오

와하하! 뭔가 귀찮게 됐네! 슈의 성격이 삐뚤어진 탓이야!

 

치아키

후훗. 나는 솔직히, 조심성 없는 말이지만 조금은 즐기고 있다. 현실에서, 이런 식으로 정의의 편이 나설 수 있는 일은 흔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안즈는, 나에게 안성맞춤인 일을 줬군

그렇다고는 해도, 주의할 필요는 있어 츠키나가. 낮에 가볍게 경위를 들었지만 아직 사건의 진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현지 경찰은 미덥지 못한 것 같고, 적은 정체도 목적도 불분명한 범죄자다. 어떤 위험한 전개가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군

 

레오

와하하! 혹시 모르니까 범인 앞에서 같이 무릎 꿇고 봐주세요라고 부탁해줄게! 프랑스인들에게 무릎꿇는 게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치아키

프랑스인....? 확실히 사건은 이 프랑스 땅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어째서 너는 범인이 현지인이라고 예상하고 있는거지?

 

레오

그렇게 추측할 수 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지만. 그 얘기하기 전에 일단 아틀리에에 들어가서 난방 같은 걸 틀자!

추워! 거의 겨울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