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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견해/제 8화]

통기레쓰 2022. 2. 8. 19:04

[정의의 견해/8]

 

레오

은인도 예술을 하고 있어서, 어느 날 그 사람은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을 출품했었던 것 같아

 

치아키

아아, 왠지 이야기를 알 것 같은 기분이네

 

레오

. 슈는 당연히 은인이라고 봐주는 것 없이, 전시회 방침에 따라 그 작품들을 비판했어

 

치아키

우와아

 

레오

슈를 배은망덕하다고 생각하지는 마? 은혜가 있고 없고는 예술의 입장에서는 상관없어

아무리 사랑하는 상대가 만든 작품이라도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솔직하게 말해야 해!

반대로 아무리 밉살스러운 상대의 작품이더라도, 그게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면 좋다!”라고 말해야 하지!

 

 

레오

현실은 그렇게 이상적이지는 않다고, 부조리가 아닌 건 확실하지만-

적어도 슈는, 그런 게 예술가로서의 미학이라고 생각했던거지. 그래서 자기가 느낀대로 은인의 작품을 조목조목 비판한거고

별로 그건 상관없지, 그런 일이라도 슈였다면 뭐야 이건!” 이라며 분발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었을거니까

그래서, 절대로 언젠가 비판해 온 녀석을 되받아칠거야

그치만, 나도 그런 스타일이라서 아는데, 보통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작품을 부정당한다면 기가 죽어버린다고

경우에 따라서는, 꺾여버려

 

치아키

.........

 

레오

실제로, 그 은인은 그날 이후로, 전시회에 모습조차 비추지 않게 된 것 같아

 

치아키

하필이면, 가장 좋아하는 예술가인 이츠키에게 부정당해버렸기 때문에, 마음이 꺾여버린건가

왠지 기분이 이해가긴 하는구나....

나도 계속 존경해왔던 유성 레인보우인 사가미 선생님이 너는 히어로 실격이다!” 라고 부정한다면 아마 꺾여버릴 것 같다

 

레오

와하하, 나도 세나한테 필요없어라는 말을 들으면 우울해질거야!

우와우와, 싫어라, 상상만해도 떨려! 싸늘해져....!

 

치아키

난방을 켤까?

 

레오

괜찮아! 말하다보면 체온도 올라가니까! 그러니까, 은인이 자취를 감춘 날 부터야, 슈의 아틀리에에 이상한 게 나타나기 시작한 건!

 

치아키

. 상황맥락적으로는, 그 은인이라는 사람이 사건의 범인인 건가

 

레오

난 그렇게 생각해! 단 한번 전시회에 나온 그녀석의 작품과 이 아틀리에에 나타나는 여러 작품은 같은 느낌이고 말이야!

슈도, 아마 그걸 눈치챘을거야. 그래서 동요되어버려서, 슬럼프에 빠진게 아닐까.

....라는게, 내 추측이야

 

치아키

흐음. 논리에 맞는 것 같구나. 의외로 똑똑하네, 츠키나가

 

레오

~? 나를 바보라고 생각했던거야? 바보 맞지만!

 

치아키

무시할 생각은 없다. 적어도 너의 정보가 없었더라면 나는 범인을 짐작조차 하지 못했을테니까 말이다

 

레오

그건 당연한거잖아! 너희들은 바다 건너편에 있었으니까 말이지!

 

치아키

..... 하지만 범인 후보가 굳어졌으니 안심이 됐다. 위험한 마피아 같은 사람이 아니라 이츠키와 같은 예술가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니

그 행동의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역시 자신을 부정한 이츠키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그 녀석이 잘 다루지 못하는 것들을 배치해서 괴롭히는 걸까

 

레오

와하하, 그렇다면 효과는 좋네! 계획했던대로 슈의 마음을 흐트러뜨려서 슬럼프에 빠지게 했으니까!

 

치아키

아니.... 직감이지만 아닌 것 같다. 낮에 키류와 이츠키도 그런 말을 했는데, 괴롭히려는 목적치고는 손이 너무 많이 가니까

범인의 목적은, 좀 더 다른 데에 있는 게 아닌가?

 

레오

다른 데라는 건 어떤거?

 

 

레오

앗 알겠다! 슈한테 야한 걸 계속 보여줘서, 불끈불끈하게 해서, 참을 수 없게 된 때에 밀어 넘어뜨릴 작정이구나!

, 범인은 슈를 사랑하고 있어.....!

 

치아키

이렇게 말하는 건 좀 그렇지만, 츠키나가가 그런 발상에 이르다니 의외다

 

레오

와하하! 우리 나루랑은 그런 이야기만 하니까 말이지! 러브송의 의뢰도 많이 받았었고! 중요한 건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거야!

 

치아키

도파민인가..... 잘은 모르지만, 그게 분비된다면 행복감에 휩싸이는 걸 말하는건가

, 흐음... 혹시, 그런 것일까?

 

-도파민이 과다 분비되면 환각이나 망상이 보인다는 설이 있는 것 같군

 

치아키

우아아아악!?

 

귀에 거슬릴 정도로 비명을 지르지 마라. 요컨대 괴기현상 같은 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고, 모든게 내 망상이었다고 말하고 싶은거냐는게야?

 

치아키

, 그렇지 않다! 망상이라고하면 이츠키 외의 다른 인간에게, 우리들에게도 야한.... 아니 이게 아니라 이상한 것이 보인다는 게 말이 안된다!

 

그렇지. 그럼, 도대체 뭐냐는게야? 자네들은 내 호의를 짓밟고 몰래 잠자리에서 빠져나와 아틀리에에 침입했지-

그러고도 아무 성과가 없었다고 한다면, 온화한 나라도 화내고 만다는게다

 

치아키

, 으음. 그러니까 이츠키, 조금 생각난 게 있는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