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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견해/제 7화]

통기레쓰 2022. 2. 8. 18:58

[정의의 견해/7]

 

<십여 분 후>

 

레오

추워추워추워추워!

 

치아키

너무 떠들지마라, 츠키나가. 범인이 경계하고 다가오지 않을테니 말이다?

 

레오

그건 그렇지! 그래서 불도 못 켜고 난방도 못 틀고 있어!

아틀리에 안에 누군가가 있다, 라는 걸 알아버리면 범인은 사건을 일으키지 않을거고 말이야!

그래서 춥고 어두워서 불안하고, 할 일이 없고 심심해서 최악이야! , 돌아가도 돼?

 

치아키

좋다. 들어가라. 너를 전력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니 여벌 열쇠만 건네주고 가면 된다

 

레오

의외로 심한 말을 하네 너!? 앗 그거지, 굳이 막말해서 불편하게 만들고 날 돌려보내려고 하는거지! 그런거지 모리사~!?

그 계략에는 넘어가지 않는다고! 난 고집이라도 부릴거야! 크르르릉!

 

치아키

왜 그렇게까지 하는건가? 너는, 따로 안즈에게 부탁받은 것도 아니지 않는가?

 

레오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너는 슈의 상태를 봐달라고 부탁받은거지, 범인을 체포해달라는 부탁을 따로 받은 건 아닌 것 같고 말이야?

 

치아키

. 그러니까 이건, 내 독단행동이다. 누군가에게 칭찬받을 만한 일이 아니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 일에 너를 끌어들이는 것은 견딜 수 없고

 

레오

그치만 신경쓰인단 말이야! 나도 슈의 상태가 안 좋아보였다는 건 알고 있었어, 그 녀석이 건강하게 창착을 하지 못하면 곤란하다고!

그 녀석의 작품에서는, 언제나 최고의 영감을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지!

 

치아키

그런가. 우정이구나. 기운 없는 친우를 위해서, 뭔가 해주고 싶다만

 

레오

딱히 친구는 아니란 말이지!? 오히려 그놈과 마주칠 때마다 말다툼이 벌어진다고, 그 녀석은 적이야 천적이고 숙적!

 

치아키

그런가. 오히려 부럽군, 나에게는 그런 식으로 절차탁마할 수 있는 라이벌 같은 건 없었으니까 말이다

특촬 프로그램의 히어로한테는 그런 라이벌적인 존재가 늘 준비되어 있는데 말이다

 

레오

마마는? 그 녀석은 모리사~랑 겨루기를 바라는거 아니었어? 잘 모르겠지만! 가끔은 그런 발언을 했었어!

아니면, ‘유성대의 연하 애들은?

유성대‘Knights’와는 다르게, 그다지 위로 맞서려는 애들이 아닌 것 같아보였으니까 어려우려나?

 

치아키

뭐라고 해야할지, 나는 같은 멤버와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할까....

어색해하던 동료들이 일치단결해서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게된다, 는 것도 하나의 왕도지만

 

레오

흐음? 재밌네! 특촬은 초등학생 정도가 보는 거니까 요즘은 잘 모르지만, 언제나 모르는 문화에서는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네!

..... 이번 사건 범인의 목적도, 어쩌면 그런 것이었을지도 몰라

 

치아키

? 갑자기 중얼거린 것 같은데, 무슨 일인가?

 

레오

와하하! 나한테 설명을 요구하지 마! 그런거 잘 못하는 거 알잖아~?

 

치아키

. 하지만 부탁한다, 지금은 조금이라도 정보를 원한다

 

레오

그런가. 그런 말해줄게. ~ 그래, 난 낮에 얘기했던대로 정기적으로 슈의 아틀리에에 들어와서 자고 있어

여기라면 숙박료는 무료고

뭔가 슈도 내버려둬도 괜찮은데, 나한테 먹을걸 갖다주고

 

치아키

이츠키는 의외로 대접을 많이 해준다, 나도 낮에 대접을 받았어

 

레오

와하하뭔가 남에게 해주는 걸 되게 좋아해, 그 녀석은! 아니, 자기 손으로 만든 걸로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는 게 예술가니까!

그치만, 나도 받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 가끔 열리는 개인전 같은 데에 손님으로 가곤 했어

그리고 돈이 떨어지지 않게, 지원해주고 말이지

그 녀석은 나한테서 돈 같은 거 받기 싫을테고, 내가 그런 식으로 개인전에 가는건 비밀이야~?

 

치아키

후후. 너희들도 복잡한 사이로군

 

레오

좋은 관계잖아와하하! 그런데, 여기는 예술가들이 모이는 동네야. 왠만해서는 슈같은 애송이는 개인전을 얼마 열지 못해!

그러니까, 그 녀석은 근처의 대학이라던가 회화 교실이라던가, 그런 데서 개최하고 있는 전시회 같은 곳에 작품을 출품하는 일도 많아!

그래서 은근히 유명해져서 대인기인 것 같던데, 신진예술가 슈 이츠키 라고!

이 동네에서는 아이돌로서 그 녀석보다는 예술가로서 그 녀석이 더 유명하지 않을까?

 

치아키

굉장하네.... 세계에서 먹히는 수준이구나, 동향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

 

레오

. 그런데, 그렇게 열리는 전시회에서 조금 소동이 일어났던 적이 있어. 대충 저번달 쯤 슈가 컨디션이 안좋아지기 시작할 때네

그 전시회에서는, 젊은 예술가들이 각자의 작품을 발표하고 서로 강평한다는 게 규칙이었던 것 같아

그야말로 라이벌이 되는 젊은 사람들끼리, 거침없이 서로 의견을 말하며 절차탁마하자, 라는 취지로

나는 비판받는 게 싫으니까, 그런 거 절대로 무리인데

슈는 오히려, 매달,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고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매번 본토의 예술과들과 의견을 주고받고

 

치아키

상상이 가는구나. 확실히 그런 걸 좋아할 것 같다, 이츠키는

 

레오

. 그러니까 처음에는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고 관심밖이었던 슈도 점점 그 전시회의 단골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아

한 명, 슈의 열렬한 팬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매번 슈를 극찬했었던 것도 한몫했지만

그 녀석은 이 마을에서 유명한 어느 대예술가의 딸이었나 아들이었나

발언권이 컸으니까, 그 사람 덕분에 슈도 꽤 대단한 녀석이군이라고 인정받기 시작했어

그러니까 그 사람은, 예술가로서 슈의 은인이라고 볼 수 있지

 

치아키

그런가...

좋은 이야기구나. 팬이 있어야 우리들이지

 

레오

. 그치만, 마냥 좋은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 게 슈의 재밌는 점이야!

 

치아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