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여 멈춰라, 그대는 ■■■/ 제 13화]
???
...........
이즈미

뭐야? 뭐야? 뭐야? 저거, 뭐인거야아아아!?
쿠누기
자, 말하지 마세요 세나군! 혀를 깨물거에요!
이즈미
좀 더 상냥하게 옮기라고 바보! 흔들린다 흔들려 무서워무서워무서워!

쿠누기
오히려 감사하라고요! 세나군, 깜짝 놀랄 정도로 걸음이 느려서 도망칠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안아서 옮기고 있는거에요!
당신같은 미움받는 말뿐인, 귀엽지 않은 아이는 못본 채하고, 나만 도망쳐도 됐었는데요!
이즈미
하아? 누가 귀엽지 않다는거야? 죽인다!
쿠누기
보호받고 싶다면 죽인다거나 말하지 마세요!
이즈미
아무도 부탁한적 없잖아아!?

???
.......
이즈미
흐악!? 뭐, 뭔갈 던졌어! 저 괴물! 뾰족한 물건을 던졌어!
쿠누기
우와, 저 근처에 늘어놓아져 있는 공구같은 걸 던져오고 있는 것 같네요.... 머리같은 곳에 맞으면 큰일이니까, 되도록 피해주세요
이즈미
피, 피할 수 있을 리가 있겠어!? 어두워서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네가 몸으로 나를 지켜! 너의 의무잖아!?
쿠누기
아니, 저는 당신의 보호자도 아무것도 아닙니다만....?
???
..........
이즈미
히이익!? 계속 뭔가를 던지고있어! 빨리 어떻게든 하라고 바보! TV속의 이상한 옷을 입은 녀석들처럼 말이야!
쿠누기
저, 저는 모델이지 히어로 같은건 아닌데요!? 그런 건 ‘유성대’의 사가미 진한테 부탁해주세요!

이즈미
하아? 유성대라는건 뭐야? 사가미진?
쿠누기
이런, 그 사람 유명한 사람인데 모르나요? 사가미진은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그런 이름의 아이돌 유닛에 소속되어 있는-
이즈미
몰라. 나는 나랑 유우군 외에는 관심없어
쿠누기
쓸쓸한 인생이네요

이즈미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웟, 날 동정하지마!
쿠누기
아파파팟!? 얼굴에 손톱을 세우지 말아주세요!
아아 정말, 앞문에는 늑대 · 뒤에는 호랑이가 아니고 앞에는 수상한사람 · 뒤에는 건방진 꼬맹이!
이즈미
무슨 말이야? 뭔가 나를 욕하는건 알겠어! 죽인다!
쿠누기
(크으? 아프다, 대체 왜 이렇게 된거지...!?)
(아아, 지루했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밤중에 백화점에서 괴이한 것한테 습격당하다니, 어째서 이런 공포영화 같은 전개인거야!?)
(누구한테 불평해야하는거죠? 이 성가신 아이들을 멀리했더라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까요?)
(아직 작은 남자아이인데, 가혹한 인생을 살고있는 그들을 못본척 했더라면...?)
(아무것도 못 본걸로 하고, 나랑은 상관없으니 모른척하고?)

쿠누기
(....그런건, 다른, 경멸해야할 어른들과 다를 바 없네요)
(사무소 사람들, 촬영장 사람들, 그리고 이 세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님들)
(누구도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아이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의지하며 살 수밖에 없었겠죠)
(여기서 나까지 이 아이들을 내버려둔다면, 누가 이 아이들의 편이 되어주겠다고 할 수 있겠나요)
(아무 죄도 없는, 불쌍한, 이 아이들의-)

이즈미
쿠누기! 쿠누기 선배!
쿠누기
이번에는 뭔일인가요!?
이즈미
뭔가, 네 바지가 바들바들 해!
쿠누기
바지? 이럴 때 뭔가요? 앗, 제 휴대전화가 울리고 있네요?
이즈미
휴대전화?
쿠누기
요즘에는 그렇게 부르지 않는 걸까요.... 그러니까, 이런 늦은 밤에 대체 누가 연락을?
(응? 나루카미군? 그 아이로부터의 전화, 네요?)
(그 아이, 확실히 제가 집까지 바래다줬을텐데요....? 오늘은 폐를 끼쳐서 미안합니다, 라고 사과할 생각일까요?)
(그 아이, 착실한 아이니까요,나루카미군. 열심히 눈치를 보면서 최적의 언행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해야할까요)
(씩씩하게, 필사적으로, 이쪽이 좋아하게 하려고 하죠)

쿠누기
(그 부분이 반대로 아이같지 않아서, 어른들한테는 귀엽지 않다고 생각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저는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당신이 귀엽다고 생각하지만요)
이즈미
저기? 이거, 전화지? 안 받아도 괜찮아?
쿠누기
우, 우선은 저 인형한테 도망쳐서 안전을 확보하는 게 우선입니다!
이즈미
인형? 이라고 하는 건, 저 괴물을 말하는 거야?
쿠누기
네! 어두워서 진짜 괴물처럼 보이지만, 괴물같은 건 있을 리가 없으니까요-저 인형 안에는 사람이 들어있을 거에요!
저희는 지금 괴물이 아니라 인형탈을 쓴 괴인에게 쫓기고 있는 셈이죠! 어느쪽이든지 위험하다고 할까, 큰일이지만요!
이즈미
흐~음... 저 녀석은 인간이라는 거지?
인간이라면, 때린다면 아플거고, 죽인다면 죽겠지?

쿠누기
그건 그렇지만, 말해두는건데 저는 싸움 같은 건 할 줄 모르니까요! 저는 줄곧 성실한 삶을 살아왔거든요!
그런데도 이런 처사라니...! 너무하시네요 신님!
이렇게 성실하게 노력해서 성실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으니, 조금은 보답을 해줘도 좋을텐데!
이즈미
흠....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는 건, 너뿐만이 아니고
뭐 좋아. 쿠누기선배, 전화 안 받을거라면 내가 받을게. 옮겨지고 있는 동안은 한가하니까
쿠누기
비교적 한가하네요 당신은!?
이즈미
인형, 앞이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서 움직임이 느리고. 던져오는 것도 맞지 않고. 냉정하게 보면, 그렇게 무섭지 않으니까
음. 여기를 누르면 전화할 수 있는, 모양인가봐? 여보세요?
....응? 누구야, 너는?
쿠누기
어이, 남의 전화를 마음대로 받지 마세요! 항상 생각하는건데, 부모님은 어떤 교육을 하고 계시는건가요!?
이즈미
파파랑 마마의 욕을 하는 건 상관없지만, 나를 욕하면 용서하지 않아
쿠누기
아파파팟!? 뺨을 꼬집지 마세요! 모델의 얼굴을 공격하다니 말도 안돼!

이즈미
파파랑 마마는, 여러 가지로 서투른 것 뿐이야. 그래서 실패하는거야. 그래도 일단은,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으니까 말이지-
나 말고 다른 녀석이, 파파나 마마의 욕을 하면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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