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 스토리 번역(스카우트 스토리)/스카우트! PORTRAIT

[시간이여 멈춰라, 그대는 ■■■/ 제 14화]

통기레쓰 2022. 10. 23. 17:30

[시간이여 멈춰라, 그대는 ■■■/ 제 14화]

이즈미
....응? 응, 이쪽 말인데. 뭐라고 해야할까? 너는 누구?

쿠누기
(우우. 지금은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세나군은 방치하도록 하죠. 일단은 저, 수수께끼의 인형탈로부터 도망가지 않으면-)
(랄까,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아?)
(이렇게 난리법석을 떨고있는데도 경비원이 올 기미도 없고- 이 가게, 방범체제는 어떻게 되어있는 건가요?)
(작, 작은 아이라고는 해도, 사람 하나를 안고 계단을 내려가는 건 힘들어요)
(그렇지만. 우우, 반대쪽으로는 갈 수 없어요!)

이즈미
기다려. 어디로 가려는고 하는거야, 바보
우리끼리 도망쳐도 어쩔 수 없잖아. 유우군이 함께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으니까

쿠누기
앗, 그랬었죠. 유우키군을 두고는 갈 수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제가 절대로, 당신들을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내 드릴거니까요


이즈미
돌려보낸다고해도 말이지.... 별로, ‘그 곳’도 언제나 안전하고 쾌적한 천국인 것도 아니고
하지만. 그렇네, 뭔가 지금은, 파파나 마마가 많이 안아줬으면 하는 기분이야

쿠누기
아아, 그럴테죠. 뭐니뭐니해도 마지막까지 무조건적으로 편을 들어주는 건 가족 정도입니다.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즈미
흐~음, 쿠누기 선배한테는 그렇구나
부럽네
정말로. 엄청나게, 네가 부러워. 분명, 유우군도, 지금 통화한 녀석도 그럴거야
행복해보여서 부러워, 쿠누기선배

쿠누기
..........

아라시
아키오미! 이쪽입니다!

쿠누기
....!? 우왓, 나루카미군?
어째서 여기에? 집에 간 거 아니었나요!?

아라시
잔소리는 나중에 하세요

쿠누기
명령형!? 이 아이들은 정말로, 어른을 뭐라고 생각하는건가요!

아라시
아키오미, 편리할 때만 어른이 되거나 아이가 되거나 하네요

쿠누기
저, 저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것보다도 지금은, 당신도 포함해서, 모두의 안전을-

아라시
그렇다면, 괜찮습니다
‘세나선배♪’로부터, 아까 전화로 사정을 들었습니다. 요컨대, 저 인형 안에 든 사람을 해치우면 되는거죠

쿠누기
해치운다니... 뭘 할 생각인가요, 그런 건 경찰이 할 일입니다

아라시
물론 경찰에 신고도 했습니다. 곧 경찰차 같은 게 달려올테니까, 저희는 그 때까지 시간을 벌면 됩니다

쿠누기
이, 이런 상황인데도 침착하시네요!?


아라시
......귀엽지 않죠, 그런 나는?

쿠누기
지금은 믿음직하지만요! 그렇지만, 시간 끌기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당신, 어디선가 유우키군 보지 못했나요?

아라시
‘유우키군♪’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소란이 진정될 때까지 그 근처 옷장에 숨어있으라고 했으니까요

쿠누기
왜 일일이, 이름을 부를때마다 의미심장하게 웃으시는건가요?

아라시
사이좋게 지내고 있네~, 라고 생각해줬으면 좋으니까요

이즈미
하아? 별로 사이좋지 않은데? 너 싫거든! 날 바보 취급하는 것 같고 말이지!


아라시
까탈스럽게 굴지 마세요. ....귀찮네, 꼬맹이는

이즈미
네가 더 꼬맹이잖아 죽인다!?

???
.........

쿠누기
쉬, 쉬~잇! 조용히 해 주세요! 목소리를 인형탈이 들을거에요!

아라시
누굴까요,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이죠?

이즈미
몰라. 저렇게 얼굴을 가린다는 건, 자기가 누군지 모르게 하고 싶은 거 아니야?

쿠누기
흐~음? 본인을 숨길 필요가 있는, 지명수배범 같은 걸까요?

이즈미
아니면, 우리들 중 누군가가 아는 사람일지도


???
......

쿠누기
......? 저 인형탈, 우리한테서 멀어져 가는거죠? 추격을 포기해 준 걸까요?

아라시
아니... 달라, 위험할지도
저 인형탈, 유우키군이 숨은 옷장 쪽으로 가고 있어

이즈미
그게 뭐야? 유우군이 위험해!

쿠누기
우와앗, 날뛰지 마세요 세나군!?

이즈미
이거 놔! 유우군은 내가 지킬거야~!

쿠누기
그 마음은 훌륭하지만요? 정말로!
그렇지만, 여, 여기는 저한테 맡겨주세요! 제가 유우키군을 구하러 가겠습니다....!

이즈미
안돼! 내가 유우군을 도울거야!


쿠누기
시끄러워! 가끔은 말을 들으세요!

이즈미
.......!

아라시
아핫, 드디어 아키오미가 화를 냈다♪

쿠누기
당신들, 일단은 여기에 숨어 계세요! 알겠죠?
아이가 지혜를 써서 나쁜 어른을 무찌른다니, 그런건 허상입니다
기본적으로 체격과 인생경험의 차이가 있는 상대인 이상- 아이는 어른을, 이길 수 없어요
그렇지만. 저는, 당신들에 비하면 형이니까요. 아직 의무교육도 마치지 않은 애송이지만말입니다
이 중에서 유일하게, 저 인형탈에 대항할 수 있는 체격입니다. 훌륭하고 건강한 육체로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몰래 인형에 다가가서 등 뒤에서 기습하겠습니다. 그렇게 쓰러뜨리고, 그 근처에 있는 가전제품의 코드같은 걸로 묶어버리기로 하죠
상대는 인형탈을 써서 시야가 나쁠 거니까, 신중하게 하면 어떻게든 될지도 모릅니다

아라시
뭔가,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있나요, 아키오미?
나, 당신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도움이 돼서, 칭찬해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이즈미
좋으니까, 뭔가 빨리 해봐! 유우군이 위험하잖아?
아아, 보라고! 저 인형 하나하나 옷장을 확인하고 있어! 유우군을 발견하고 말 거야!

쿠누기
그 전에, 제가 어떻게든 해드리겠습니다!
왜 제가 이런걸? 라고는 지금도 생각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죠- 가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