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②]

쿠누기
참고로 C군은 그 이후, 다시 부모님께서 사무소를 이적시켰기 때문에- 이후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지금도 해외에서도 활약하고 있다는 건, 나름대로 성과를 계속 내고 있다는 거겠죠
그 아이는 입이 험하지만, 예쁘고, 노력가니까요. 아니, 항상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예뻐보이는 거겠죠
순수한 보석처럼, 언제나 그 아이는 빛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B군은 아쉽게도, 마침 당시 제 나이었을 때 쯤에 모델을 그만둬버렸습니다
십년에 한 번 나올까한 천재, 신동이라고 불렸던 아이라서 아깝지만
그때부터,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어쩔 수 없는 건가 싶습니다. 참으면서, 마음을 죽이면서까지 해야하는 일이 아니에요, 모델이란 건

쿠누기
앗, 지금은 실언이었습니다. 오프레코로 부탁드립니다
<-마코토에게는, 고생만 시켜버렸습니다>
쿠누기
네? 아하하, 이름을 가려도 아시겠죠. 그렇습니다, B군은 유우키 마코토군입니다
다만 가정환경과 사적인 이야기도 해버렸기 때문에, 기사로 쓸 때는 제대로 이름은 가려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그 아이는 쾌활한 느낌으로 셀링되고 있는 것 같으니, 너무 부정적인 이미지는 주지 않는 편이 좋을 겁니다
....뭐, 이 인터뷰가 기사화될지는, 의심스럽습니다만
<그 아이는, 마코토는 불쌍한, 불행한 아이입니다>
<부모님이 변변치 못한 탓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반생을 걸어왔습니다>

쿠누기
후후. 그 세 아이들의 부모도, 각자 다른 의미로, 변변치 않았지만 말이죠
방임주의란 이름으로 자기 아이를 전혀 돌보지 않는 부모, 사랑을 핑계삼아 자기 아이를 인형으로 취급하던 부모-
한부모 가정으로, 가난했고 하루하루가 힘들었기 때문에, 아이의 현 상태를 깨닫지 못했던 B군의 어머니에게는 조금 동정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그 사람은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했어야 했어요. 다른 무엇을 뒤로하고서라도 자신의 아이를 생각하고 지지해줬어야 했습니다
모델이었다는 아버지의 꿈을 잇는 방식으로 그 길을 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버지가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고 수감된 후에, 어머니는 생활유지에 힘쓰며 그 일처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타성으로, 그 아이에게 모델 일을 계속하게 한 것이죠
그 결과, 더 이상 곁에 없는 아버지의 꿈을 짊어진 채 B군은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 일을-노력을, 계속해서 참아가며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쿠누기
그 탓에, 지쳐 버린거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것만큼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지금은 제대로,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느 가정에 대해서도 하고싶은말인데요, 조금 더, 아이의 기분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와서, 어디까지고 타인의 일을 제가 뭐라고 해봤자 어쩔 수 없지만요
적어도. 당시의 나는, 중간에 손을 놔버렸으니까요....

쿠누기
직장 선배가 아닌, 그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교사가 된 지금의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어요
진로를 고민한다면 상담하겠습니다. 모르는 게 있다면 가르쳐 드릴게요
저는 그 아이들의 가족이 될 수 없었고, 별로 그걸 바라지도 않았지만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입니다. 만나 버린 이상, 그 아이들을 무시하지 않고, 싫어하지는 않을 정도로 간섭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주 조금이더라도, 무거운 짐을 안고 있는 그 아이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줄 수 있다면-
저는, 제가 걸어온 반생을 후회하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당신이 부럽네요, 쿠누기 아키오미>
쿠누기
아하하. 그거, 당시, C군한테도 들었던 말입니다
저는 사가미진에 비하면 별거없는 평범하고 지루한 인생을 살고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저도 일단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는, 자랑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코토
-쿠누기 선생님?
제게 볼일이 무엇인가요? 그러니까, 요즘 일에 너무 몰두하느라, 성적이 떨어진 건에 대해서 잔소리하시려는건가요?
쿠누기
아아 유우키군, 일부러 불러내서 죄송합니다
화내거나 하지는 않을거기 때문에 부디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공부는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지만, 뭐든지 완벽하게 하는 건 무리죠
당신의 부모님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없었던 것처럼요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말썽을 부려서 수감된 것처럼 말이죠

마코토
? 저희 어머니는 체포된 적이 없는데요?
아버지는 체포되셔서 얼마 전까지는 감옥에 계셨는데요. 그다지 소문이 좋지 않기 떄문에, 저는 한부모가정이다, 정도로만 공표하지 않았습니다
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죠.... 특히 아케호시군한테는 남의 일이 아닐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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