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③]
쿠누기
참고로. 당신은 석방된 아버지를, 어딘가에서 만난 적 있나요?

마코토
아니요, 저희는 이미 평범하게 이혼을 했고요. 유우키는 어머니쪽 성이니까요....
아버지도 뭔가 어색하신지 연락도 안해주시네요
어딘가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는데요
쿠누기
분명, 당신의 아버지도, 동일한 것을 생각하고 계실겁니다
마코토
......?
어라, 죄송합니다! 뭔가 쿠누기선생님, 일하는 중이셨던건가요?
인터뷰 중이신가보네요. 저기, 뭔가 죄송했습니다, 방해해서요
<.....>
마코토
? 무슨 일이신가요, 빤히 바라보고요?
그러니까. 저, 당신과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나요.....?
<-죄송합니다, 쿠누기 선생님. 이야기도 일단락된 감이 있고, 다른 볼일도 있으신 것 같으니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쿠누기
네. ...더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건가요?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걸 알게되서 다행이야>
쿠누기
행복해보이지 않는다면, 또 인형차림으로 날뛰거나 할 생각이셨나요?
마코토
인형....?
쿠누기
세상 사람들은, 당신을 정체불명의 괴인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사실은, 히어로가 되고 싶었던거지요
당신은 C군의 부모님이 뿌린 악평을 그대로 믿고, 소중한 아들을 ‘악인’에게서 구해내기 위해서-
사활을 걸고, 열심히 했습니다. 오해와 겉돈 탓에 최후에는 폭주해서, 사법부는 유죄판결을 내렸지만, 저는 당신을 책망할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 ‘악인’은, 저뿐입니다>
<모처럼 당시에는 가석방되어 있었는데, 또 백화점에서 사건을 일으켜서 형이 연장되어서->
<그 사이에,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해버렸습니다>

쿠누기
그래서, 저한테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러 온 거네요
하지만.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렇죠, 유우키군?
마코토
네?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죠....?
쿠누기
유우키군은 언제나 예쁘고 순수해서, 부럽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마코토
아니아니, 저같은건..... 쿠누기 선생님이야말로, 처음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모델을 그만뒀다는 게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워요
쿠누기
아하하. 세상 사람들도 분명, 당신에 대해 같은 걸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쿠누기
네. 다시, 언제라도 오세요
다음에는 일부러 기자를 가장해서 인터뷰 핑계를 대지 말고, 그냥 만나러 와주셔도 괜찮으니까요
다음에는 그야말로 교사와 학부모로서 이야기합시다
<.......>

마코토
.....? 저 사람, 누구였나요?
으~음. 저, 분명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요. 예쁜 사람이었고, 어느 영화에 나온 배우라던가...일까요?
쿠누기
당신과 다르게 배우는 하지 않았을거에요. 성형이 들켜서 논란이 되고 있었으니까요-별로, 여기저기 고치지 않아도, 예쁜 분인데요
마코토
하아.. 예쁜지 어떤지같은건, 아무래도 상관없을텐데요. 세상사람들은, 그런 거에 집착하네요
쿠누기
후후. 당신은 예쁘지 않았던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거겠죠. 분명 나중에 나이가 들어, 주름이나 흰머리가 많아지면 당신도 알 수 있을겁니다
어른이 되면, 말이죠
마코토
.........?
이즈미
유우구우우운☆
이런 곳에서 귀뚜라미 녀석이랑 단 둘이 뭐하는거야? 바람이야? 바람피는거야? 내가 있는데 말이야....!
마코토
등장하자마자 무슨 짓이야, 이즈미씨? 머리라도 다친거야?
예전에는 좀더, 멋있는 사람으로 보였는데 말이지.....?

아라시
미안~♪ 쿠누기 선생님이 아름다운 남자랑 함께 밀실에 들어갔으니까, 다시 바람난 줄 알고, 나 옆 방에서 귀기울여서 듣고 있었어!
쿠누기
바람도 아무것도 아니죠, 당신과 저의 경우에는요?
마코토
정말로 말이죠
아라시
우후후. 거기서 이즈미쨩한테 발각당해서, 이것저것 핑계대고 있었는데, 이 방에 마코토쨩도 들어가버려서-
여기서 나랑 이즈미쨩의 이해가 일치해서, 함께 바람둥이한테 철퇴를 내리게 된 셈이라고! 알겠어?

마코토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말이지
쿠누기
정말이지... 당신들은 언제까지고 영문을 모르겠는 귀찮은 아이들입니다
아라시
어머 끔찍하네! 우리들도 조금씩이나마 성장하고 있잖아? 그렇지, 이즈미쨩, 마코토쨩?

이즈미
당연하지! 언제나 현재의 내가 역대 최고로 예쁜 나니까!
쿠누기
네. 그건 당연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잃어가는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많고, 행복하게도, 저희 아이돌은 그 모든 걸 팔 수 있는 입장입니다
당신들도. 이런 곳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당신들의 모든 것을 세상에 과시하세요-언제나 일을 열심히 하시고요
그걸 보고, 좋네, 라고 생각해주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쿠누기
-저희들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났습니다
‘그것’을 얻고, 만족할 때까지는, 시간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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