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돌려보내지 않아/제 9화]
<십여분 후, 【euthanasia】의 본방송이 한창 진행중>
아라시
♪~ ♪~ ♪
이즈미
~....♪
리츠
(하아아아.... 그럭저럭 여기까지 왔지만. 힘들었어~, 이젠 당분간은 싫어 이런 건)
(역시 나는 뒹굴뒹굴거리면서, 시끌벅적하게 있는 모두를 지켜보는 게 성격에 맞고)
(이번처럼 참견하는 건, 전혀 익숙하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아)
(좋아하는 것만 하고싶네, 가능하면)
(그치만. 단순히 즐겁게만 살 수 있는 건 아이의 특권이고, 어른은 그러기 위해서 여러 가지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
(이번이, 그렇다는 얘기)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어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야)
이즈미
(작은 목소리) 잠깐, 쿠마군ㅡ성실히 하라고
아라시
그래, 대충대충하면 용서하지 않을거야?
리츠
네네. 뭐 최소한 노력은 할게, 예의상.... 하지만 이번에 나는 단순한 심판 역할이고, 과도하게 낫쨩들 편을 들면 안되니까
아~아..... 『심판 역할』을 하면 아무 탈 없이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준비나 【euthanasia】 이외의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느라 늘 너무 힘들었는데 말이지
이즈미
하하. 보기 드물게 계획에 착실했다는거네, 쿠마군?
리츠
글쎄... 설사 그렇다고 해도, 모든 건 내 손바닥 위라고 우길게. 나, 일단은 『Knights』에서는 참모같은 포지션이고
【레퀴엠】에서는 굴욕스러운 꼴찌였는데, 이번에 오명을 벗을 생각이야
아라시
어머.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진지하네, 이번에는
리츠
응. 마~군이나 『Knights』를 위해서라면, 나는 사력을 다해서 노력할거야. 요즘은 정말이지 세상에 『그런 것』이 많아져서 기뻐
아라시
그렇다면, 형은?
리츠
그건 나한테 아무런 가치도 없는 쓰레기벌레지만
아라시
우후후. 언제나 생각하는거지만ㅡ그렇게 형한테만 신랄하게 구는 건, 반대로 누구보다도 특별하다고 말하는 것 같아 보여♪
리츠
네. 나루카미 아라시팀, 여기서 통한의 실점입니다. 심판 역할인 나의 기분을 상하게 한 죄로, 무답무용으로 패배로 합니다
아라시
어,어머 싫다! 화내지 말아줘 리츠쨩, 약간의 농담이니까♪
이즈미
그러니까, 진지하게 해줄래!? 몇 번이고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거야? 완전~짜증나!
리츠
(아하하. 안되겠네, 나도 모르게 평소처럼 장난을 쳐버렸어)
(이번에는 평소와는 다른 입장이고, 그걸 자각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안돼)
(제대로, 계획대로 처신해야해. 우리들은 왠지 분위기는 가볍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으니까)
(한 순간의 방심은, 죽음이야. 【euthanasia】의 이름에 반하는, 『행복하지 않은 죽음』
~...♪
(【euthanasia】의 룰은, 우리들 『Knights』의 18번ㅡ【저지먼트】의 룰과 비슷하지)
(다른 『유닛』에게 시비를 거는 『듀얼』이 아닌, 『Knights』의 내부끼리 싸우는 『저지먼트』)
(『낫쨩 & 셋쨩』 『츠키삐~ & 스~쨩』 팀으로 나뉘어서 서로, 싸우는)
(각 팀이 차례로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춤추는 퍼포먼스를 하고)
(그걸 본 손님들이 사이리움으로 투표해서 승패를 결정한다)
(...그런 드림페스 형식의 라이브 대결은 요즘 세상엔 유행하지 않지만, 우리 『Knights』의 팬들에게는 익숙할거고)
(아무런 설명없이도 잘 맞춰줄거야)
(사전에, 지는 쪽 팀에게 어떤 패널티도 없을거라고 공지해놨고. 단순한 게임이나, 예능의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거야)
리츠
(원래 『저지먼트』라면, 지는 쪽은 『Knights』를 탈퇴하는 걸텐데. 그래서, 필사적인 결투였었지만 말이야ㅡ)
(츠키삐~가 복귀했을 때의 『저지먼트』였다면 말이지, 그런 잔인한 규칙은 조금씩 없던 것이 되었고)
(지금의 우리 팬들에게 갑자기 『진 분은 해고입니다』라고 말해봤자, 오히려 갑작스러운 거잖아)
(그야말로 비난받을 수 있고, 여름에 『Crazy:B』에게 찔렸던 『유닛』처럼 불타오를거야)
(그러니까. 적어도 겉으로는, 안온한 【euthanasia】의 내용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필요가 있어)
(필사적인 결투가, 더 달아오를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돌의 즐거운 무대를 보러 온 팬들에게는, 그런 건 쓸데없는 노이즈일 뿐. 뭘 이제와서, 라는 느낌일거고?)
리츠
(그런 『상냥한 세상』을 원한다면, 그대로 하는 게 아이돌의 역할)
(아니, 사랑해야 할 주인을 섬기는 것이야말로, 우리들 『Knights』의ㅡ기사의 방식)
(과격함이 희미해져서 재미없어, 라는 불평을 들을지도 몰라)
(형님들 『UNDEAD』도 비슷한 비판을 받았었는데, 더는 그런 전투를 계속 할 때도 아니잖아)
(어쨌든. 표면상으로는 져도 패널티가 없다, 라고 되어 있어도)
(실제로는 『저지먼트』와 같이, 진 쪽은 이긴 쪽을 따라야해)
(비록 싫더라도 승자 앞에 무릎을 꿇고 그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안돼. 결투란 그런 거고, 그렇지 않으면 싸우는 의미가 없어)
(이번 경우, 스~쨩들이 이기면 그 바람대로 현상유지를 하게 된다)
(반대로 낫쨩들이 이기면 그런 스~쨩쪽의 불평을 물리칠 수 있지)
(그래서 셋쨩이 원하는대로, 우리들 5명에게 계속 집중해나간다는 활동방침이 돼)
(하지만 그 경우ㅡES가 시동된다면 우리들이 쌓아온 것을 놓치고, 과거로 돌아갈 뿐, 이라는 식으로 될 가능성도 있어)
(『유성대』처럼. 그쪽의 선택이 좋았던건지 나빴던건지 지금 단계에서는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쪽은 그쪽, 우리는 우리야. 그야말로 형님이 보고 있는데, 『집 밖』 사람들 뒷바라지까지 해줄 기분도 보람도, 나한테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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