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돌려보내지 않아/제 12화]
츠카사
그런가요. 네, 뭐, 노력하십시오. 저희도 그렇게 하고 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당신들은 폼을 잡고, 그다지 자세한 과거얘기를 해주시지는 않지만
인간에게는 상상력이라는 것이 있고, 당신들을 알고 있는 건 당신들 뿐만이 아닙니다
텐쇼인 형님이나, 궁도부에서 한솥밥을 먹은 하스미 선배, 요즘 자주 만나고 있는 『Switch』의 사가사키 선배,,,,,
그 외,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성실히 생각해서 구멍투성이인 과거를 알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무엇에 불안을 갖고 있는지는 알고 있을 겁니다
이전의 유메노사키에서 Majority였던 『Chess』처럼 지금의 『Knights』를 망치고 싶지 않은거겠죠
저도 당연히, 여러분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고, 돌보는 신인들의 관리를 해왔습니다
그래도. 네, 당신들이 말한대로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저는 아직 선배들에 비해 미숙하고 실력도 경험도 부족하고요
그러니, 『부디 괜찮으니 안심하세요』라고, 딱 잘라서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사실, 지금은 격동의 시대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거니까
동경하는 선배님의 말이 옳고, 저는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닌지ㅡ항상 불안합니다. 단언하진 않아요, 언제라도
츠카사
그래도. 제가 모두를 선도하는 『왕』이니까, 그 입장을 기대하셨으니까....
결코 약한 소리 하지 않고 선두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는 겁니다
자랑스러움을 가슴에 품고, 아직 Size가 맞지 않는 왕관을 쓰고서요
레오
...그렇구나. 그렇지, 『왕님』이라는 건 힘들지
나는 알고있어. 이쪽도 불안해서 견딜 수 없는데,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들이 『정말 이 길이 맞는거야?』라고 무턱대고 물어오지
알고 있어! 괜찮으니까 믿고 따라와! 라고 말하고 싶어지잖아?
그치만, 그렇게 말할 수는 없잖아. 더군다나 너한테는 다른 애들은 다들 존중해야 할 선배니까
연장자를 대우하라고, 너는 집 같은데서 교육 받아왔고?
츠카사
네. 가끔은 응석받이로 키워진 토리군이 부러워져요, 그렇게 아무나 물어뜯었다면 편했을텐데ㅡ라고
자신을 최우선해서, 마음껏 굴었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라고요
하지만. 저는 토리군이 아니고, 그렇게 창피하게 살 바에는 혀를 깨무는게 낫습니다
저는 그 애랑은 다른, 좀 더 바르고 착한 애고요....
그래서 그 애랑 저를 비교하면서 제가 더 우수하고 우아하다는 생각으로 자존심을 지켜왔고
이제 와서 그 쪽이 편할 것 같다고해서 어리석기만 한 떼쟁이는 될 수 없습니다
츠카사
사실은, 저와 토리군은 도토리 키재기지만요
저는 그렇게 살기로 마음먹고 그러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 와서 그런 삶을 헛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이렇게 자란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삶을 살았다고 우길 자신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저이기 때문에, 신처럼 주위 사람들이 우대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쉽게도 이 세상은, 착한 애라고 반드시 보답이 주어지는 그런 구조가 아닌 것 같고
그 정도는 십수 년을 살아왔고, 조금이라도 지능이 있다면 알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바르게 살아감으로써, 거듭된 노력만큼은 보답이 주어질 Chance가 늘어납니다
이 세상은, 그 정도로는 공평하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비열한 악당이나, 할 일을 하지 않는 게으름뱅이에게는, 결코 구제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저는, 이 스오우 츠카사는, 그걸 손에 넣을 자격이 있다고
당신이, 당신들이, 알려준 겁니다. 노력하여 승리하고 왕관을 수여받은 그날, 저는 보상을 받은 겁니다
제가 옳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번 옳다고 치부된 것이 늘상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분명히 몇 번이고 틀릴 겁니다
저는 완벽하지도 무적이지도 않은 아직 성장 중인 어린 녀석입니다. 그러니 제가 넘어질 뻔하거나, 길을 잘못 들거나 한다면ㅡ
적어도 멈춰서 생각해보라고, 말해 주세요. 이번에, 리츠 선배가 그랬던 것처럼
저, 그런 목소리에는 결코 귀를 막지 않습니다. 딱히 항상 저를 긍정하는 듣기 좋은 말을 늘어놓으라는 말은 하지 않아요
귀에 아픈 것이든 뭐든지 알아 듣고, 성실하게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저는 반드시 옳은 답을 내고 말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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