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오브 더 데스/제 9화]

[아이돌 오브 더 데스/제 9화]

 

<그날 저녁>

 

나즈나

마침내 몰아붙였닷, 이즈미칭! 순순히 붙잡히라고!

 

카나타

꽤나, 애먹었네요~. 이제 『저녁』 이라고요, 뜻밖으로 『장편』이 되버렸어요

 

나즈나

아니. 덕분에 『홀핸즈』 같은 곳에서는 이상하게 화제가 되고 있어

『생물클럽』의 무리가 뭔가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구경꾼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카나타

후후. 『구경료』랄까 『시주』라던지 받아서, 『생물클럽』의 예산 같은걸로 사용할까요?

서로 빼앗거나 상처입히지 않아도, 그러면 『문제』는 『해결』돼요♪

 

나즈나

아이돌 같긴하네~, 재주를 부리고 받는 건

단순 방편이었지만, 진심으로 【아이돌 오브 더 데스】를 방송해서 돈 같은걸 받아버릴까?

 

카나타

그런 건, 전부 『해결』하고 나서 생각합시다. 『인간』이외의 『생물』은, 역시 『미래』의 일을 생각하지 않는 법입니다

그렇더라고, 『훌륭히』살아갈 수 있어요

 

나즈나

진입! 단념해 이즈미칭, 이 방으로 도망친 거 알아~!

 

카나타

아앗, 치사해요! 이 사람 『좋은 일』을 마음대로 말하고 있어요!?

 

나즈나

방심하는 게 나쁜거지! 아직 승부는 한창이얏~, 이츠미칭을 포획해서 우리들 『생물클럽/애니멀즈』가 많은 예산을 얻는닷!

 

카나타

양보하지 않아요~! 히어로는지지 않습니다!

 

나즈나

어휴! 나와 이츠미칭, 우리 토모칭한테 손댄 죗값을 목숨으로 갚아야겠어!

 

카나타

죽, 죽이고 그런건 아니잖아요? 잡기만 하면 되는거죠?

 

와타루

Amazing! 어서오세요 『생물클럽』의 사랑하는 동료분들!

육지의 것인지 바다의 것인지 분명하지 않은 제가, 같은 생명을 가진 자로서 행동해 드리죠!

대환영입니다! 밥 먹으실건가요? 욕실이 먼저? 아니면, 저. 로. 요?

 

나즈나

........

 

카나타

와타루

어라? 뭐하시는 건가요, 당신은? 이건 뭔가 『악행』 인가요?

 

와타루

후후후. 저도 일단은 『생물클럽/애니멀즈』에 소속되어 있으니, 여기에 있어도 이상한 건 아니죠?

 

나즈나

그건 그렇지만, 어라? 이즈미칭들의 목소리가 난 줄 알았는데-그 녀석들, 없네? 설마, 아까 들었던 건 와타루칭의 목소리였던건가?

 

와타루

네. 조금 토모야군이 부탁해서요, 자신있는 성대모사나 연기를 구사해서 그들이 되어버렸죠, 제가

이틈에, 최대한 시간을 많이 벌었답니다

 

나즈나

어째서, 그런 일을....?

 

와타루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랍니다. 저, 귀엽게 『부탁』 받으면 거절할 수 없네요~♪

그리고. 토모야군이 뭔가를 의지해 오는게 신기하네요, 저도 모르게 신나버렸습니다만... ♪

 

나즈나

으윽, 헛다리 짚었다! 감쪽같이 속았어!

토모칭이 와타루칭에게 그런 부탁을 했다는 건, 걔네도 붙잡히고 싶지는 않은 건가....?

어째서? 토모칭은, 이즈미칭에게 억지로 납치당한 거 아냐?

 

와타루

그런 것 같네요. 그런데 멋대로 이상한 오해를 해서, 큰 일로 만들어버렸으니까요.....

당황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는 것 같네요, 토끼씨?

 

나즈나

우웃? 그치만, 토모칭이 걱정됐다고~?

 

와타루

그렇네요. 토모야군을 아끼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당신에게 그 애를 맡겨서 다행이에요

과보호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찰싹찰싹 때리고 뾰족하게 스파르타로 교육하는 타입이라서

당신이 상냥하게 대한다면 균형이 잡히는 걸까요?

 

나즈나

무슨 소리야? 그렇다면, 와타루칭은 어쨌든 부탁을 받고 토모칭 쪽을 도와준 것 같은데- 걔네들, 지금 어디에 있어?

 

와타루

그건 그렇고? 마술을 다른 사람이 폭로하는 건 매너위반이고,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나즈나

마술....?

 

와타루

네. 역시 토모야군은 실전에 강하다고 할까, 하면 할 수 있는 아이네요

이 극한의 상황에서 냉정하게, 최적의 수를 멋지게 써서 『탈출마법』을 성공시켜 버렸으니까요

Amazing! 역시 몰아붙이면 몰아붙일수록 그 아이는 빛나요!

비둘기를 사용해서 수갑의 열쇠를 숨기기도 하고, 심술 부린 보람도 있었다고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