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 번역/방향*숨겨놓은 프레그란스

[수수께끼 같은 fragrance/ 제 5화]

통기레쓰 2021. 7. 19. 18:39

[수수께끼 같은 fragrance/ 5]

 

<다음 날>

 

이즈미

.....아아,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리츠

짜증나라고 말하면서 밥을 먹는 사람은, 처음 봤어

뭐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되잖아. 이번에는 낫쨩이 있어서 온 일이었고, 낫쨩 자신이 거절한다고 말한거고

완벽하게 일을 해내는 게 Knights, 완벽하게 일을 못할 수도 있으니까 거절하는 거지... 셋쨩도 낫쨩도, 결론은 동일하잖아?

 

이즈미

아니야. 미움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일을 맡지 않는 게 말이 안돼!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는 그런 건 무리라고!

 

리츠

나한테 말해도 말이지

일단 화내지말고 그 맛있어 보이는 밥이나 먹으라고. 모처럼의 오프니까, 마음과 몸을 잘 쉬게 해야지

 

 

리츠

하압, 우물.....

응응. 맛이 배어서 맛있네. 이거라면 셋쨩의 화도 가라앉을 것 같아.....

 

이즈미

잠깐, 맘대로 집어먹지 마 쿠마군. 오랜만에 먹는 일식인데 천천히 먹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리츠

아하하. 미안 미안. 몰래 집어먹는다면 그건 그걸로 기분 상할까나

하지만, 나도 어제 낫쨩의 언동은 신경쓰였어. 뭔가, 수수께끼가 있다고 해야할까-

 

이즈미

.....수수께끼?

확실히 요즘 나루군의 행동은 이상하지만, 신경쓸만한 일이야?

 

리츠

~. 그건 그래, 그렇지

낫쨩의 향수, 평소보다 어른스러운 느낌이었어

 

이즈미

날마다 향수를 바꾸는 건 흔히 있는 일이잖아. 가끔은 그런 기분이었을 수도 있고

 

리츠

물론, 그건 알고있어

하지만 알 수 없는 수수께끼가 몇 개나 쌓인다면, 그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

예를 들면 어제 읽씹한 거. 낫쨩은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니까, 만약 알았더라면 답장정도는 했을거야

그러니까, 단 한마디의 연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있었다,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

 

이즈미

흐음...?

 

리츠

물론 지금 단계에서는 단순한 억측에 지나지 않지만.... 어제 원탁회의전에 낫쨩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가 중요해

이건 가정일 뿐이지만-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는 일을 하고 싶어, 라고 낫쨩은 말했어

그치만, 원래 낫쨩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것을 이상으로 하고 있지 않지. 누구에게나 붙임성은 있지만 자신에게는 정직하게 군다는 느낌이고

그래서 생각한 건 모두들모두들이 아닌 느낌

 

이즈미

하아....? 나루군이 거짓말하고 있다는거야?

 

리츠

거짓말이라고 해야하나- 봐봐. 가끔 있잖아, 주변에 있는 사람을 모두들이라고 얼버무려서 말해버리는 거

혹시, 낫쨩은 칵테일 피아노의 일을 함으로서, 특정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걸 두려워하고 있는 건 아닐까....?

어제는 그 누군가씨를 만나서, 자신을 잃어버렸다- 라거나

 

이즈미

......

누군가씨란 거... 설마, 쿠누기 선생님을 말하는 거?

 

리츠

.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해. 낫쨩이 칵테일 피아노를 알게된 것도 쿠누기 선생님이 계기라고 했고

칵테일 피아노의 검수 대상인 향수를 위해, 컨셉인 조금 어른스러운 향수가 어떤 건지 기성품을 써서 시험해 봤다는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고

낫쨩. 본심은, 역시 일을 수락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이즈미

아아 정말, 뭐야 그 짐작은....!

칵테일 피아노』한테는 카사군이 이미 거절 연락을 해놨잖아. 역시 일을 하고 싶어! 라던가 통용될거라고 생각해?

 

리츠

아니, 칵테일 피아노는 아직 거절 통보를 못 받았을 거야

 

이즈미

.....하아? 카사군이 오전에, 뉴디멘션한테 전달했습니다라고 말했는데, 못 들은거야?

 

리츠

그래. 뉴디멘션한테 전달했다면, 아직 괜찮아

이럴 때만큼은 신생 사무소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락을 전달하기까지 약간의 시간 차가 생겨.....

 

이즈미

.....아니, 너무 태평하잖아. 직무태만!

 

리츠

아오바 형아의 바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만 특별취급 받을 수는 없잖아. 이번에는 그게 도움이 됐다는 걸로-

셋쨩. 내가 연락을 하지 말라고 전할게, 낫쨩 외의 Knights 멤버를 소집해줄래?

나한테 생각이 있어. 이 방법이라면, 낫쨩의 진의도 꺼낼 수 있을지도 몰라